퍼포먼스
영국 Campaign to End Loneliness(CTEL) 팀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54% 이상이 수년 동안 새로운 친구를 사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주의 확산, 비대면 기술 발달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타인과 교류하는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현대인들이 체감하는 외로움과 고립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제일기획의 영국 자회사 BMB가 CTEL와 손을 잡았습니다. “우리, 친구 할래요?” 카페 안, 혼자 커피를 마시고 혼자 스마트폰을 보고 홀로 앉아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긴 어른들에게 낯선 꼬마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건네고 자기소개를 한 아이들은 마치 예전부터 알던 사이인 마냥 어른들을 향해 질문을 쏟아냅니다. 난데없는 습격(?)에 당황한 어른들, 당혹감에 허둥지둥 아이들의 부모님을 찾고 황급히 시선을 피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왜 모든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없나요?” 고요했던 일상을 뒤흔든 손님들의 등장은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당혹감도 잠시,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에 어른들의 표정이 점점 밝아집니다. 피하기 급급했던 시선이 자연스레 아이의 눈과 입을 향하고, 주먹 인사와 포옹으로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도 하죠. 어릴 적, 딱딱한 표정으로 앉아있기만 하던 어른들을 보며 ‘왜 서로 친구가 되지 않을까?’ 궁금해하던 우리에게 어른들은 ‘친구를 만드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곤 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