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월간 매거진] 시대정신을 공유할 줄 아는 브랜드의 능력! Sharable, 11월의 「Cheil」을 소개합니다!

브랜드는 많은 소비자가 자신의 브랜드를 인정하고 함께하기를 원하죠. 소비자들이 추종하는 소위 대세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시대가 추구하는 정신을 지향하며 그것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이죠. 대세 브랜드들은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을 간파하고, 그것을 브랜드 자신의 언어로 해석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제는 패션 브랜드가 패션 시장만을, 가전 브랜드가 가전 시장만을 분석해서는 살아남기 어렵죠. 시대정신의 핵심이 무엇인지, 시대를 어떻게 잘 해석해내는지에 따라 브랜드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데요. 11월 제일기획 매거진은 ‘Sharable’이라는 주제로 소비자들과 시대정신을 공유해 성공한 마케팅 사례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11월 매거진「Cheil」에서 확인해보세요!   매거진 11월 호, <인생, 무상(人生務想)>에서는 ‘수평성’과 ‘진정성’이라는 시대정신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BTS’와 같은 역사적으로 시대정신을 간파함으로써 성공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찾아봅니다. 이베이코리아의 소방관 근무 환경 개선 프로젝트 ‘히어히어로(Here Hero)’, 길 잃은 아이나 치매환자를 근처 편의점에서 임시로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편의점 CU,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엑티브 시니어 캠페인을 펼치는 유한킴벌리,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지원하는 텐센트의 ‘Donate your face’, 여성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도브의 ‘Real Beauty. 이 캠페인들의 공통점은 수익 창출을 통해 성공적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동시에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마케팅 레시피>에서는 전 세계적 이슈로 부상 중인 ‘소셜 임팩트’ 사례를 살펴봅니다.   <테마툰>에서는…

Cheil’s up Ⅱ

「휠라」 글로벌 팬덤에게 인정받다

우리는 이번 캠페인이 방탄소년단의 ‘콘텐츠’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기존 광고들에서, 또 자체 예능에서 자주 보여 줬던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그 대신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강렬하고 멋있는 콘셉트와 무드를 반영하고자 했다.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또한 방탄소년단이 그래 왔듯,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는 현실을 꿋꿋하게 살아내는 우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크리에이티브 콘셉트에 담았다.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통로 같은 느낌을 주는 모호한 공간, 강렬한 레드 조명, 과감한 포즈를 비주얼에 적극 활용했으며, 스타일리스트·패션 모델들과 사전 피팅을 통해 스트리트 무드를 살린 의상 스타일링을 완성해 가장 매력적인 룩을 연출했다. 제일기획 제작팀의 손끝에서 완성된 퀄리티 있는 크리에이티브는 영상 론칭 하루 만에 오가닉뷰 2M 달성, 트위터 국내 트렌드 진입, 소비자의 자발적 2차 저작물 제작 등 압도적인 브랜드 버즈를 이끌어 내며 잘 만든 콘텐츠의 힘을 보여 줬다.   아미(ARMY) 팬덤의 규모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숫자 약 2990만 명(2020년 10월 16일 14시 기준)과 유튜브 ‘BANGTAN TV’ 채널 구독자 수 약 3850만명(2020년 10월 16일 14시 기준)을 바탕으로 추산한다면, 웬만한 국가의 인구수와 맞먹는 수준의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상품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그러나 ‘아미’ 팬덤은 굉장히 스마트한 소비자이기도 해서,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활동하는…

인생, 무상(人生務想)

‘보편’의 완성도

세련된 결합 방식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BTS는 대놓고 크로스오버를 시도하거나 시쳇말로 ‘국뽕’을 시전하지 않는다. 대신 BTS는 그들의 히트곡 뮤직비디오에서 보이듯 세련된 비주얼로 한국적 매력을 발산한다. 컬러풀한 장식 술로 치장한 북청사자를 등장시키거나 “지화자”, “얼쑤 좋다” 같은 국악의 추임새를 EDM의 리듬 속에 절묘하게 녹여 낸다. 또한 여느 아이돌들과 그 격이 다르다는 안무에서도 한국 춤의 요소를 과하지 않게 가미한다. ▲ BTS의 <IDOL> 뮤직비디오 BTS와 달리 아예 국악을 베이스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올리는 그룹도 있다. 정규 1집 앨범 <차연(差延)>으로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상을 수상한 그룹 ‘잠비나이’가 그들이다. 피리, 태평소, 거문고, 해금에 드럼과 기타를 섞어 연주하는 이들의 독창적 음악 세계를 두고 해외에서는 ‘포스트메탈’, ‘포스트록’이라 명명하며 환호한다. ▲ 잠비나이 1집 <차연>에 실린 6번째 트랙 ‘소멸의 시간’ 예를 들어 잠비나이 1집에 실린 ‘구원의 손길(Hand of Redemption)’을 들어 보면, 그들의 음악을 ‘국악의 세계화’나 ‘국악 한류’ 같은 수식어로 가두는 일이 가당치 않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차라리 헤비메탈이나 하드코어라고 부른다면 모를까. 이 곡에 등장하는 해금이 펼치는 무아지경의 애드리브는 국악에 친숙하든 아니든 그야말로 신세계다. 그러니까 잠비나이의 음악은 국악기도 다룰 줄 아는 당대 젊은이들의 정서를 담은 것일 뿐이다. 바로 그런 보편성 때문에 잠비나이는 몇 년째 엄청난 횟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