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il's up Ⅰ
지난해 신한SOL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명실공히 국민앱 반열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마케팅 목표 또한 달라졌다. 과거엔 앱 다운로드가 당면 과제였다면, 이제부터는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앱 이용자 수) 확대에 주력해야 했다. 앱 다운로드는 설치 버튼 클릭이라는 ‘단 한 번의 액션’을 요구하지만, MAU는 앱과 유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마케팅 기법이 필요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이 SOL에 더 자주 들어오고, 장기간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만들까에 대해 고심했다. 지난해 말 신한SOL은 UI/UX를 대폭 개편하며, SOL 좌측 스와이프면 전체를 MY자산 메뉴에 할애했다. MY자산에는 모든 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자산 조회, 현재 자산 현황과 투자 성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제안을 해 주는 목돈 마련 플랜, 나의 씀씀이를 관리해 주는 MY캘린더 등 그동안 기존의 뱅킹앱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금융 생활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 조사 결과 무려 81%의 SOL 이용자가 MY자산 기능을 모르거나 이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MY자산의 거의 모든 기능의 사용 의향도가 5점 만점에 4점 이상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일반적으로 지금까지의 뱅킹앱은 유저들에게 계좌 조회/이체의 수단으로만 존재해 왔다. 금융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