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인도에서 삼성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Amit. 한 고객으로부터 TV 관련 방문 서비스 요청을 받고 확인 전화를 하는데요. 고객은 꼭 7시 전에 와달라고 부탁하네요. 7시부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엔지니어는 꼭, 7시 전까지 가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고객의 집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나선 길. 가까운 곳이 아닌 것 같은데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산을 넘고, 아슬아슬하게 강 위로 걸려있는 다리를 지납니다. 더 깊은 산길로 들어서자 쓰러진 나무가 가로막기도 하는데요. 힘겹게 나무를 넘었나 싶더니 길도 없는 계곡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험난한 여정. 하나를 넘어서면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나는데요. 이번엔 양 떼네요.^^; 한가롭게 서성이는 양들은 좀처럼 비킬 생각을 하지 않고 엔지니어는 애가 타는데,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옵니다. 7시 전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나 보네요. 곧 갈 거라고 고객을 안심시킨 후 서둘러 다시 길을 떠납니다. 드디어 도착. 도착한 곳은 맹아원이었는데요. 지금까지 전화통화를 나눴던, 그리고 엔지니어를 반갑게 맞이해준 고객은 맹아원의 맹인 선생님이었죠.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 TV 수리를 시작하는데요. 7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각. 선생님은 초조한 듯 엔지니어에게 수리가 다 돼 가는지 물어봅니다. 엔지니어가 가까스로 수리를 끝내자 선생님은 종을 울려 아이들을 부르는데요. 곧 쇼가 시작한다고 하네요. 아, 7시부터 모두가 기다리던 TV 프로그램이 시작하나 봐요~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