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집 근처, 그곳에 내가 원하는 게 있다 | 제일기획 블로그
2018.10.05. 10:00

‘홈루덴스’들에게 집은 휴식과 재충전, 취미 활동과 놀이의 공간이다. 집에서도 얼마든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집에 머물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통계를 통해 요즘 소비자들이 집과 집 근처에서 원하는 것들을 살펴본다.

‘집콕’이 제일 좋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의 84.8%가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많다”고 응답했다. 홈루덴스들에게 집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대관절 집에서 뭘 하는 걸까?

Q.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집의 이미지 1위는 ‘휴식 공간’. 8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가 넘는 응답률을 보인 답변들을 보면, 집은 ‘마음 편히 두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자 쉼터’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 눈여겨볼 것은 집을 자신만의 개인적 공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시각은 20대가 6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Q. 집에서 즐겨 하는 활동은?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TV시청이었고, 그다음이 인터넷 검색이었다. 하나 주목할 점은 “그냥 누워 있는다”라고 대답한 사람들이 58.5%로 과반수가 넘었는데, 이 답변은 2015년 49.7%에서 약 9% 증가했다. 이는 타 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1934세대의 62.8%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도 가치 있다”고 답변했다. 멍 때리며 볼 수 있는 ‘ASMR 영상(35.1%)’이나 마음을 안정시키는 ‘Satisfying Video(19.9%)’를 시청해 봤다는 응답과도 관련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Q. 홈캉스와 호캉스, 당신의 선택은?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여름 휴가를 앞둔 지난 7월, 고객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여름 바캉스 때 최근 여가 트렌드인 ‘호캉스(호텔+바캉스)’ 대신 ‘홈캉스(홈+바캉스)’를 하겠다는 대답이 16% 더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사람 많고 복잡한 곳이 싫다”는 답변이 53%로 과반수를 넘었다.

Q. 집에서 뭐할 건데요?

홈캉스를 하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밀린 영화나 드라마를 보겠다”는 답변이 63%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를 이어 게임, 독서, 홈캠핑 등의 답변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평소 바쁜 일상 때문에 하지 못했던 취미 생활이나 여가 활동에 대한 니즈를 읽을 수 있다.

Q.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게 만드는 아이템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끔 만드는 가장 강력한 아이템은 바로 ‘맛있는 음식’. 이는 각 세대별로 대동소이했다. 이 외에 중장년층은 양질의 TV 프로그램을 꼽았고, 20~30대는 취미 생활 용품을 꼽았다. 좋은 소파, 침대, 안마 의자 등의 응답률도 적지 않았는데, 이는 앞선 첫 번째 질문 항목에서 집을 휴식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과 연관시킬 수 있을 듯하다.

 

홈어라운드 소비가 대세?

이동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도보로 이동해 생필품과 먹을거리를 구매하는 소비를 가리키는 말, ‘홈어라운드(Home-around) 소비’. 이는 물품을 대량 구입하는 대신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입해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편의성 및 간소화에 대한 니즈로 인해 앞으로 홈어라운드 소비는 점점 늘어날 전망.

Q. 장 보러 어디까지 가나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집 근처 500m 이내에서 생필품 등을 구입한다는 응답률이 8%P 늘었다. 반면에 3㎞를 기준으로 했을 때 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 근처 가까운 곳을 애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방증.

Q. 어떤 매장을 이용하나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집 근처 500m 이내에 있는 매장 중 어떤 유형을 가장 자주 이용하고 있을까?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비율이 각각 16%와 17%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슈퍼마켓이 67%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가까운 거리에 대형마트가 있어도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얘기다.

Q. 얼마나 자주 이용하나요?

여기서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집 근처 500m 이내에서 생필품 등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최근 3년 이용 건수는 28% 증가한 반면, 건당 이용 금액은 16% 감소했다. 필요한 것을 대량으로 구입해 쟁여 놓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쓸 만큼만 구입해 사용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Q. 홈어라운드 소비, 누가 할까요?

집 근처 500m 이내 소비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10% 더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한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령대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50~60대 소비자의 이용률이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집 근처 가까운 곳의 매장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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