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creativity] 안된다는 생각? 뒤집어버려!

  세계인이 열광하는 스포츠 축제의 막이 오른 지 일주일 남짓 지났습니다. 근래 방송은 물론 신문, SNS 등에 자주 보이는 단어가 있죠. 바로 ‘뒤집어버려’! 사실 이번 축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예전보다 낮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제일기획과 카스 프레시는 부정적인 생각을 거부하는 도전 정신과 ‘뒤집어버려’ 마인드를 캠페인 주제로 정하고 지난 5월 초부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참신한 마케팅 포인트, 제일기획 블로그와 함께 살펴볼까요?   우리의 함성으로, 뒤집어버려! 오비맥주의 맥주 브랜드 ‘카스 프레시’는 국제축구연맹 공식 후원사로 이번 축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키워드는 ‘뒤집어버려’로 ‘일의 차례나 승부를 바꾼다’는 사전적 의미를 바탕으로 틀에 박힌 사고와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보자는 취지를 담았는데요. 특히 죽음의 조라 평가받는 F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무조건 패배할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죠. 맥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어딘가 어색한’ 제품 라벨을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뒤집어버려’라는 주제에 맞게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패키지가 시선을 끕니다. 카스 프레시는 제품에 대한 변형은 안 된다는 마케팅의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제품 라벨을 뒤집어 ‘뒤집어버려’ 마인드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2002년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하는 TV 광고도 이목을 끕니다.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 선수를 비롯 차범근 전 감독 등을 모델로…

Cheil’s up Ⅱ

포기하면 이미 승패가 결정나는 거니까!

  제1막 “그냥 포기해” 사람들은 더 이상 월드컵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여러 조사 결과들도 이를 뒷받침했다. ‘무려’ 1999년에 태어난 이들이 당당히 술을 마실 수 있는 이 시대에 4강 신화의 영광은 아무리 찾아도 온데간데없었다. 게다가 최근 월드컵에서 보였던 아쉬운 성적, 계속돼 온 국내 프로축구의 흥행 부진, 거기에 최악의 조 추첨 결과까지 더해져, 애초에 축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물론 축구라는 스포츠를 주로 소비하던 이들에게도 월드컵은 기대하지 않는 이벤트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묘하게도 한국 청년들의 현실이 바로 이런 상황과 많이 닮아 있었다. 우리가 살펴본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새로운 꿈에 대한 기대를 품기보다 주어진 현실에 빠르게 적응하는 길을 택하고 있었다. 아니, 택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이, 포기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선뜻 말할 수만은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제2막 월드컵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 1등에겐 찬사를, 2등에겐 위로를 건네는 사회. 똑같은 잣대만을 들이대며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 그것이 카스의 메인 타깃인 20대가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었다. 정작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따로 있었지만, 뭔가 그들을 눈치 보게 만들 뿐이었다. 우리는 그들을 ‘눈치 보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20대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집했다. 그 결과 정형화된 성공의 기준, 부모님의 높은 기대치,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