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더 많이, 더 오래: 소비자 경험 지속을 위한 서비스 전쟁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구독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타인과 제품을 공동으로 소유해 일부를 지불하는 공유 경제가 큰 반향을 일으키더니, 비대면 일상의 정착으로 타인과의 공유가 아닌, 서비스 경험의 이용 대가를 지불하는 구독 경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구독 경제 개념을 제기한 주오라(Zurora)는 구독 경제 지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도 구독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북미 지역의 일반 기업 매출은 평균 6% 감소했지만, 구독 서비스 기업 매출은 12% 늘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출처: Zuora Subscription Economy Index. 2020, 6월까지) 구독 경제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유와 신문 배달과 같은 전통적 구독 서비스들이 있었고, 이후 면도기와 세제와 같은 생필품으로 시작해 자동차 같은 고가의 상품까지 확대됐다. 또한 취향이 중요해진 시대에는 기존의 소비자 주문형에서 나아가 데이터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 배달해 주는 큐레이션 형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기도 했다.   구독 경제의 본체가 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은 현 구독 경제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선구자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으로 점철되는 뉴노멀 시대에 주목받는 구독 경제의 특성은 그 효용 가치가 상품이 아닌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 즉 소비자의 경험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Special] 리테일 마케팅도 백투더퓨처

  2016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마케팅은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리테일의 향후 트렌드를 전망해 본다.   영화 , 그리고 리테일의 변화 2015년 10월 21일은 영화 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와 에메트 브라운 박사(크리스포터 로이드)가 미래에 도착한 날이다. 1989년 개봉했던 영화 속의 ‘그날’을 맞이하면서 많은 평론가는 이 영화가 2015년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했는지 회상했다. 그런 가운데 리테일 또한 지난 25년간 업계를 뒤바꿔 놓은 큰 변화를 돌이켜봤다. 인터넷과 와해성(Disruptive) 디지털 기술의 도래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산업은 리테일 분야라 해도 무방하다. 1989년 월마트는 매출 258억 1000만 달러의 세계 3위 유통업체였고1, 월마트의 최대 글로벌 경쟁사인 아마존은 아직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설립한 건 1994년이었고, 아마도 그가 현재 가장 경계하는 마윈이 알리바바를 설립한 건 1999년이었다. 2015년 알리바바는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절(光棍節) 단 하루에 143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다시 로 돌아가 보자. 아직 완벽한 호버보드(Hoverboard)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쓰레기 연료, 로봇, 웨어러블 기기는 이미 현실이 됐으며 2016년에는 더욱 그 세력을 넓혀갈 것이다.   쓰레기를 연료로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는 기업들이 환경문제에 다시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투명성과 그들이 지불하는 돈에 상응하는 가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올해 파리 총회를 ‘전환점이나 결승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에너지 자립형 상점과 전기자동차의 수가 증가하게 될 것이고, 주차장에도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들어서면서 기름으로 달리는 일반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은 상점까지 좀 더 걸어가게 될 것이다.   Robot, Analytics and Cloud ▲ 화성 탐사 로봇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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