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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의 탄생

‘살’ 수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이런 편의점은 없었다. 이것은 편의점인가, 학생회관인가.” 덕성여대 교내에 위치한 CU 덕성여대학생회관점에 들어서면 요즘 인기 있는 영화의 대사 한 대목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편의점으로는 좀처럼 보기 힘든 100평의 대형 규모에 한 번 놀라고, 줄줄이 붙어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에 또 한 번 놀란다. 편의점은 편의점인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보다 각종 부대시설 공간이 훨씬 크고 넓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이 교내 편의점은 덕성여대 학생들에게 꽤나 인기 있는 공간이다. 늦잠 자느라 화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등교한 날이면 쉬는 시간에 화장실이 아니라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학생들이 많다. 편의점 내에 마련된 파우더 존에 넓은 거울과 콘센트가 마련돼 있어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다듬거나 화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옆에 마련된 피팅 존에서는 구멍 난 스타킹을 갈아 신거나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 파우더존, 피팅존 등이 갖춰져 있는 CU 덕성여대학생회관점 내부 Ⓒ CU 홈페이지(bgfretail.com) 또한 회의용 테이블과 화이트보드 등을 갖춘 스터디 존에서는 소모임 및 조별 과제를 위한 그룹 스터디를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편의점이라기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내 시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게다가 모든 서비스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은 일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편의 상품과 편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공간이라는 특성에 맞게 학교 내에서는 학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