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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시간을 마케팅에 끌어들이다

시간, 소비 맥락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시간은 돈과 함께 우리 삶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적 개념이다. 쓰기도 하지만 모으려고도 하고, 낭비하는 것이 아깝고, 더 많은 쟁취를 위해 투자도 하며, 압박에 쫓기기도 하고,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시간은 돈보다 훨씬 더 큰 확장적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시제(Tense)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뇌 속에 기억, 즉 정보 처리 장치를 가지고 있기에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제 개념이 활성화된다. 우리는 현재를 기반으로 수시로 과거와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시간 여행 속에서 많은 감정을 느끼고 판단과 의사 결정을 내린다. 또한 시간은 점유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제한이나 압박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인내와 기다림의 대상이 되며, 차별화의 대상도 될 수 있다. 이처럼 시간은 소비 맥락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임에도 그동안 전략적 의미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풍부한 논의가 되지 못했다. 이 지면을 통해 ‘시간과 마케팅’이라는 큰 틀 아래에서 타임 마케팅, 즉 시간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현재, 과거, 미래의 시제 마케팅 첫째, 현재라는 시간을 팔다 근래 들어 유독 현재에 집중하라는 의미의 문구들이 많이 등장한다. 욜로라는 키워드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미래 준비적 삶에 충실해 온 기성 세대와는 사뭇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