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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무언(無言)의 친절함을 사는 사람들

점원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매 과정에 별달리 관여하지 않는 무인 점포는 이동이 가능한 소형 매장으로 운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무인 편의점 ‘빙고박스’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7년 시작한 빙고박스는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매장을 출점하며 해외 진출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빙고박스는 15㎡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의 틈새 공간이나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소규모 주거단지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중국의 무인 편의점 빙고박스 Ⓒ bingobox.com(홈페이지 캡처)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로봇이 서비스하는 식당인 허마셴성 등 다양한 무인 점포를 통해 실험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무인 점포가 어느 정도 보편화된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고의 확장세를 주목할 만하다.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아마존고는 2021년까지 무인 매장을 최대 3000개로 늘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마존고의 공세에 맞서 기존 유통기업들의 무인 점포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소비자들이 직접 스캐너를 들고 계산하고 나가는 ‘스캔, 백, 고(Scan, Bag, Go)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 Caper의 스마트 카트 또한 스마트 카트를 개발한 미국의 스타트업 케이퍼는 매장 전체를 비추는 카메라 대신 카트에 카메라 및 무게 센서와 디스플레이를 장착해서 제품과 관련된 정보를 제안한다. 계산대를 통과하지 않아도 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