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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제일러의 인생책’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죠. 매년 이맘 때면 누구나 다시 꺼내보는 ‘인생책’이 있을 텐데요. 제일러들의 마음을 움직인 책은 무엇일까요? 제일기획 사내 게시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에세이_「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에세이 부문에선 최유수 작가의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가 선정됐습니다. 이 책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존재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데요. 일상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고민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풀어냈죠. 특히 시처럼 잔잔하고 감미로우면서도 깊은 공감을 끌어내는 게 매력입니다.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일, 말처럼 쉽지 않은데요. 이 책을 인생책으로 꼽은 제일러는 “책을 통해 스스로 매일 매일을 기록해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는 좀처럼 털어놓지 않는 시대. 최유수 작가의 글은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선물할 거예요.   소설_「데미안」 소설 부문에서 최다 득표한 인생책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데미안은 싱클레어라는 10살 소년이 20대 중반 청년이 되기까지 아프고 괴로운 성장 과정을 그렸습니다. ‘자아 찾기’를 목표로 삼은 싱클레어에게 다가온 고민과 내적 갈등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죠. 살다 보면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릴 때가 있기 마련인데요. 데미안은 진정한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마리가 돼줄 겁니다. “자신을 옳고 그름의 흑백논리에서 자유롭게 해줬다”고 감상평을 전한 제일러의 말처럼요. 타인의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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