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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은 안녕! 초간단 펠트지 가습기 만들기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손발이 시린 날씨에 따뜻한 공간이 더욱 그리워지는데요. 하지만 난방 기구로 인해 건조해진 공기는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높이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딱’!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펠트지 가습기, 함께 만들어 볼까요? ① 펠트지 가습기를 만들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펠트지 가습기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에도 손쉽게 가습 효과를 낼 수 있단 점인데요. 펠트지가 없다면 부직포를, 글루건이 없다면 바느질로도 작업이 가능하답니다. ● 준비물: 펠트지, 도안 밑그림용 도화지, 펜, 가위, 자, 가습기를 담을 컵   ② 준비한 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려주세요. 제일기획 블로그 운영팀은 겨울 분위기에 맞게 눈사람과 트리 도안을 준비해봤는데요.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두 가지! 병에 꽂을 수 있도록 하단을 막대 형식으로, 입체형 가습기를 위해 좌우대칭으로 도안을 그려주세요. ③ 도화지의 도안을 잘라 펠트지 위에 덧그린 후 잘라줍니다. 8장에서 12장 사이의 도안이 나올 때 풍성하고 예쁜 펠트지 가습기를 만들 수 있는데요. 여러 장 겹쳐 잘라주면 수고를 줄일 수 있겠죠? ④ 오려낸 펠트지를 반으로 접어줍니다. ⑤ 반으로 접은 펠트지를 안쪽면끼리 붙도록 글루건을 이용해 고정시켜줍니다. 작업 시 바닥에 글루건이 묻을 수 있으니 펠트지를 고정시킨 후 작업해 주세요. ⑥ 차곡차곡 준비한 펠트지를 붙여줍니다. 점점 입체 형태로 완성돼 가는…

트렌드

어렵지 않아요, 나만의 네온사인 만들기!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집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입니다. 흔히 인테리어하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작은 소품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습니다. 곰손도 금손으로 쉽게~ 반짝반짝 공간을 밝히는 DIY 네온사인 만들기, 함께 만들어보아요. ① 네온사인을 만들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원하는 색상·두께·크기에 따라 ‘네온사인 DIY 세트’를 구매하면 한번에 준비물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EL와이어, 캔버스, 도안, 송곳, 이쑤시개, 순간접착제, 절연테이프, 건전지, 건전지형 인버터, 가위 ② 캔버스에 도안을 그려주세요. 제일기획 블로그 운영팀은 ‘Ideas that Move’로 결정! 밑그림은 연필로 옅게 그려주어야 깔끔한 완성작을 만들 수 있어요. ③ 글자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캔버스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 다음, EL와이어는 안에서 밖으로 연결해주세요.  마지막 글자부터 시작해야 작업하기 수월해요! ④ 구멍에 EL와이어를 꽂았다면 순간접착제를 발라 캔버스에 고정시켜줍니다. 이쑤시개로 조금씩 얇게 펴바르는 게 중요해요. 알파벳 ‘M’과 같이 구멍이 많고 연결이 복잡한 글자는 낚시줄이나 투명 스카치 테이프를 활용하면 좀 더 쉽게 작업할 수 있어요. ⑤ 글자 부분을 캔버스 위에 고정시키고 글자를 연결시키는 전선은 보이지 않도록 캔버스 ‘안쪽’으로 넣어줍니다. ⑥ ‘Ideas that Move’ 모든 글자 완성!  EL와이어를 자른 후 캡을 씌우고 절연테이프를 붙여서 꼼꼼하게 마무리합니다. ⑦ 건전지를 장착한 인버터와 EL와이어를 연결해주면 ‘끝’. 그냥 끝내기 아쉬워서 전구 모양을 추가해봤어요. 자, 이제 전원을…

퍼포먼스

[트렌드 촉] 메이커 운동, 3차 산업혁명의 여명을 밝히다

▲ 일러스트 조성흠  사람은 모두 창조자(Maker)다.  건물을 짓고, 요리를 하고, 자손을 만든다.  삶이란 주변 환경을 생존에 유리한 상태로 만드는 일의 반복,  다시 말해 창조의 연속이다. 우리 모두가 창조자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은 우리가 창조자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주장이다. DIY, 창조적 본성을 자각시키다 18세기 중엽 발명된 증기기관은 공장제 기계 공업이라는 생산 양식을 낳았다.  20세기에는 단순 소비재 중심이었던 산업 구조가 중화학 공업 중심으로 재편돼  생산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그런데 공장이라는 생산 수단에 걸맞게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면 노동 과정을 잘게 쪼개야 했다. 이게 바로 헨리 포드가 주창한 ‘분업’이다.  분업화는 스스로 창조 과정을 즐기던 인류를 자기 노동의 결과물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산업화는 우리 모두가 창조자라는 자각을 잃게 만들었으며, 노동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즐거움을 찾는 일은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꿈같은 이야기가 됐다. 다행히 이런 변화에 대항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는데, 1950년대 들어 등장한   ‘DIY(Do It Yourself)’가 바로 그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로든 단지 재미를 위해서든  사람들은 그동안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사고팔 수 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품 생산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통제하면서 사람들은 창조적 본성을 자각했다.  그래서 홈디포 같은 DIY 시장이 생겼고, 이케아 같은 기업은 DIY를 제품에 녹여 넣었다. 메이커 운동으로 거듭난 DIY 2000년대 들어 대두된 메이커 운동은 DIY 운동의 2.0 버전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생산성을 영위하게 됐다.  생산성 발전은…

Pro-logue

‘있어빌리티’와 ‘인증샷’의 미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인스타그램과 카메라 앱 사용량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외출이 줄었으니 당연히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릴 일도 줄었을 겁니다. 미슐랭 맛집, 고가의 커피와 와인, 핫플레이스, 트렌디한 감성의 전시회…. 그동안 인증샷의 주된 장르는 바로 ‘있어빌리티’였습니다. 있어빌리티는 ‘어쩌다 한 번’인 소비를 마치 일상인 양 포장하는 허세일 수도 있고, 보상 소비나 플렉스 소비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 근간에는 오규원 시인의 시집 제목처럼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은 욕망이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달고나 커피나 수플레 오믈렛, 엔젤 헤어 같은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인증샷이 열풍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관련 재료나 도구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고 하지요. 종이학은 천 번을 접어야만 학이 된다는데, 달걀흰자는 천 번을 저어야 비로소 오믈렛이 됩니다. 고진감래 끝에 달콤한 성과를 맛볼 수 있는 노동 집약적 인증샷을 보고 있자니, 문득 있어빌리티의 양태가 이제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득이나 경제적 대가를 기반으로 했던 과거와 달리 스스로 노력해 뭔가를 이뤄내는 DIY형 있어빌리티로 이행하고 있다고 본다면 섣부른 생각일까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잡힌다 해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할 거라고 합니다. 그것이 3년 주기가 됐든 10년 주기가 됐든 코로나19를 겪어본 이상 이제 누구든 일상에서 바이러스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생활 방역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고, 안전에 대한 감수성은 더 예민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