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 때 나를 반겨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에 큰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데요. 동고동락하는 반려동물로부터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애완’이 아닌 ‘반려’라는 이름의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정이 이제 457만 가구를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의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펫팸족을 잡아라!
최근 ‘펫(pet)’과 ‘가족(family)’을 합쳐 만든 ‘펫팸족’이라는 용어도 등장할 만큼 반려동물은 이제 생물학적 차이(?)를 극복하고 또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자식처럼 여기는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아끼지 않는 펫팸족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프리미엄 사료와 천연재료로 만든 수제간식을 주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집에 혼자 있을 반려동물을 위해 자동급식기를 마련하기도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수 있는 홈카메라나 반려동물 전용 TV 채널을 설치하기도 하죠.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호텔, 유치원 등의 시설도 인기입니다.
또한 반려동물 보험이나 펫신탁 상품 등 반려동물 전용 금융상품도 등장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상상도 못했던 서비스들의 등장은 늘어가는 펫팸족의 다양한 니즈를 세심하게 충족시켜주고 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2012년 9000억 원대였던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3년만인 2015년, 1조 8000억 원으로 2배나 뛰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그보다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 자명해 보이는데요.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옛 말이 더욱 와 닿는 시대입니다.
펫불출 제일러 모두 모여라~!
펫팸족들의 특징 하나. 세상에서 우리집 반려동물이 제일 예뻐 보인다는 것일 텐데요.
제일러 펫팸족들의 콩깍지 대결을 위해 제일기획 사내 게시판에서는 펫불출 콘테스트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제보 받은 모든 귀요미들을 다 소개해드리고 싶었지만, 지면 관계상 눈물을 머금고 몇 마리의 반려동물을 랜덤으로 선정했답니다. 지금부터 둘째가라면 서러운 세젤귀 깜찍이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일단 심장 부여잡고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바라만 봐도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 제일러의 귀여운 반려동물들! 잘 감상하셨나요?
애교쟁이 강아지부터 밀당의 고수 고양이, 그리고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미국가재까지. 펫팸족 제일러들은 하루 중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제일 기다려질 것만 같습니다.
펫팸족이라면 기억할 한 가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마냥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 일은 아닙니다. 가끔은 사고를 치기도 하고, 몸집이 커지고 나이가 들기도 하며, 치료에 많은 돈이 드는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골치 아픈 일들이 생기더라도 모든 것을 감수하고 끝까지 책임 져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야 할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에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는 8만 2082마리, 하루에 224마리가 길에서 주인을 잃었다고 하는데요. 보호소로 보내진 유기동물 5마리 중 2마리 이상은 주인을 찾지 못해 한달 안에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펫팸족이 늘어갈수록 작은 생명에 대한 보호가 절실해진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일 텐데요. 세상 모든 반려동물이 주인 잃는 슬픔 없이 가족의 품 안에서 행복한 시간만을 보내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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