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긴장감에 사소한 부분을 놓치거나 실수할 뻔했던 경험, 생각만으로도 아찔하죠? 제일기획 블로그와 김재성 프로가 준비한 ‘제일러가 알려주는 프리젠테이션 꿀팁’ 2편은 흔히 놓치기 쉬운 요소를 미리 챙길 수 있도록 ‘발표 준비’ 편으로 준비했습니다. PPT 제작이나 실전 발표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발표 준비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의 발표를 더욱 매력적이고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특별한 솔루션. 지금 바로 확인해볼까요?
매력적인 발표를 만드는 복장 착용 방법
프리젠테이션에서 옷차림이 중요하다는 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무조건 ‘정장’이 옳은가?’에 대한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을 텐데요. 상황과 목적에 따라 어떤 복장이 옳은 복장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①옷차림은 무엇보다 ‘단정함’을 우선시 할 것!
아무리 좋은 주제와 훌륭한 슬라이드, 뛰어난 언변을 구사한다 할지라도 옷차림이 엉망이라면 프리젠테이션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특정 주제에 관련해 설명한다 하더라도 해당 옷차림이 프리젠테이션 자리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단정하지 않다면 이는 지양하는 편이 좋죠.
피겨 선수인 김연아 선수가 프리젠테이션 현장에선 단정한 옷차림으로 무대에 섰던 걸 생각해보면 신뢰도와 준비된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단정함’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걸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②어떤 수준까지가 단정한 옷차림일까?
사실 어떤 수준이 단정하다는 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가이드는 존재하는데요.
더불어 철저히 정장을 고집하거나 캐주얼을 섞어 코디해도 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요.
이 원칙만 알고 있어도 복장에 대한 여러분의 고민은 많이 줄어들 겁니다.
③위 사례에 대한 반례
사실 위 원칙이 절대적인 법칙은 아닙니다. 여기엔 반례가 존재하는데요. 바로 프리젠테이션으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사례가 그것!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를 찾아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스티브 잡스 역시 젊은 시절엔 정장을 즐겨 입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스티브 잡스는 거의 ‘터틀넥+청바지+운동화’ 차림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죠. 아마 여러분도 이 복장만큼은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그가 추구한 건 바로 ‘일관적 옷차림’인데요. 과연 어떤 효과를 얻고 싶었던 걸까요?
1) 그는 일관적인 복장을 통해 자신이 아닌 ‘제품 자체’가 발표장에서 주목받기를 원했습니다. 스티브 잡스 자체가 워낙 스타성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본인이 주목받기보다 새로운 제품이 주목받기를 바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2) 그가 IT 기업의 CEO였기 때문에 가능한 복장이었습니다. IT 기업은 누구나 잘 알 듯 ‘혁신’이라는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이러한 가치를 표현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복장을 선택했을 가능성 또한 큽니다.
스티브 잡스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언제나 ‘정장’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단정한 옷차림인 동시에 신뢰를 주는, 자신의 프리젠테이션 주제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옷차림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올바른 복장이 여러분의 프리젠테이션에 매력을 더해줄 거예요.
발표 15분 전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보통 발표 전에는 마음을 안정시키며 시간을 보내곤 하죠. 그러나 이런 것들을 신경 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이 바로 발표장에 대한 ‘장악’입니다. 발표를 하는 동안엔 발표 외의 요소들이 발표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몇 가지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발표에 집중할 수 있고, 이는 보다 좋은 발표 성과로 이어집니다. 프리젠테이션 15분 전, ‘자칫 실수로 여겨질’ 사항들을 점검하고 고치기 위해 꼭 확인해야 할 5가지를 알려드릴게요!
① 프로젝터 동작 여부 점검하기
첫 발표인 경우라면 더더욱 중요한 요소! 바로 프로젝터의 연결 여부를 확인하는 건데요. 프로젝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덩그러니 전선만 남아있는 경우는 물론,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연결 상태가 양호할지라도 색상 왜곡 여부는 없는지 미리 점검하는 절차도 중요합니다.
② 발표용 컴퓨터 점검하기
사소한 것 같지만 발표용 컴퓨터 점검 역시 꼭 살펴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컴퓨터가 본인의 노트북이라면 △전원 케이블은 있는지 △정상 작동하는지 △배터리 잔여분이 충분한지 미리 확인해보세요. 만약 현장에 설치된 컴퓨터라면 △슬라이드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제작한 프로그램 버전과 호환이 되는지 △사용한 글꼴이 설치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혹 파워포인트가 아닌 키노트, 프레지를 사용해 슬라이드를 만들었다면 본인 노트북을 지참하는 게 좋습니다.
③ 발표 동선 점검하기
사실 가만히 서서 진행하는 발표는 밋밋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땐 약간의 움직임을 더하면 동적인 프리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는데요. 혹시나 걸려 넘어질 부분이 있는지 미리 체크해봅시다. 또 밟았을 때 삐걱 소리가 나는 부분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위험한 지역이 있다면 바닥에 잘 보이는 스티커를 붙여 위험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겠죠?
④ 무선 도구(프리젠테이션 리모컨) 점검하기
매 발표마다 누군가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넘겨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전문성 또한 떨어져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를 위해 프리젠테이션 리모컨을 준비하면 도움이 되는데요. 사전에 배터리가 충분한지, 수신부와 작동은 원활한지 확인합니다. 특히 발표자가 이동하는 모든 곳에서 도구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여분의 배터리를 지참하는 센스! 혹시라도 무선 도구를 지참하지 못했다면 주변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선 마우스를 빌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⑤ 마이크 점검하기
만일 유선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줄이 꼬여있는 부분은 없는지 △동선에 방해되는 부분은 없는지 △줄을 최대로 늘렸을 때 동선의 범위를 모두 포함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통적으로 마이크의 음량은 적당한지, ‘삐’ 소리가 나는 특정 위치가 있는지 확인해 청중의 주목도를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2편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발표 준비 요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사소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실수 없는 완벽한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라봅니다. 어느덧 마지막 편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다음 3편은 실전 발표 편으로 아이 콘택트 요령, 세련된 스토리텔링을 위한 원칙 등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편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려요! ^^
* 더 자세한 내용은 제일기획 김재성 프로의 브런치와 저서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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