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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제일기획 블로그지기가 만우절 농담하는.. 귀엽게 봐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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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단 하루! 유쾌하고 재밌는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만우절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재미있는 가짜(Fake)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볼까합니다. 
 
 Fake
 : 속임수,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가짜
 
  

 

 
지구인 모두(외계인도 가능?!)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날,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과 농담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날입니다. 
 
만우절의 유래 중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것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됐다는 설입니다. 
1564년 프랑스 왕 샤를 9세가 법을 바꿈에 따라 새해가 4월 1일에서 1월 1일로 변경됐는데
이 소식을 듣지 못한 국민들이 4월 1일을 기념하며 축제를 했다고 합니다. 
 
그 후 현재와 같이 거짓말이 즐겁게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날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념일이 됐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날 속아 넘어간 사람을 April Fools라고 부르며 놀리곤 하죠~
 
기업 문화가 비교적 부드러운 글로벌 기업들도 고객들을 상대로 재미있는 장난을 보여줍니다. 
기업의 사업군이나 규모에 따라 내용도 무척 기상천외하죠! 
그리고 재밌게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문화겠죠? 
 
 

 
 
특히 구글은 만우절 장난의 대가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2013년에는 ‘냄새 검색 서비스 시작’과 ‘유튜브 서비스 종료’ 등의 중대 발표를 해 화제가 되었어요. 
물론,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유머러스한 장난으로 남았지만,
사람들이 웃어 넘긴 구글의 중대 발표 중 실제로 구현이 된 서비스도 있었답니다.
바로 2010년에 발표한 ‘3D 입체 지도가 나오는 길찾기 서비스’가 그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만우절 장난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서비스가 일주일 후 실제로 시행되었던 것입니다.
  

장난을 치는 것은 순수함의 다른 표현인 것 같습니다. 워! 하며 친구들을 놀래키거나, 손으로 쳐서 부른 다음 볼을 쿡 찌르는 장난! 많이들 하시죠? (손톱 길 땐 앙대요)
누군가를 속이는 일은 분명 좋지 않은 것이지만, 작은 장난으로 서로가 유쾌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해요.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는 그럴 듯하게 진짜처럼 꾸며진 형식의 ‘페이크 기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 홍대 트릭아이미술관 (http://www.trickeye.com/) 
많이 알려져 있는 ‘트롱프뢰유(Trompeloeil)’는 페이크 기법을 응용한 예술 분야 중 하나입니다. 
트롱프뢰유는 프랑스어로 Trompe(속이다)와 loeil(눈)의 합성어인데요. 
16세기 바로크시대의 상류층에서 미술 작품을 실물처럼 착각하게 그려놓고 손님을 초대해 골탕을 먹이던 장난에서 유래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트롱프뢰유의 영어식 표현인 ‘트릭아이’라는 이름으로 접할 수 있는데요. 
마치 실제와 같은 눈속임 그림을 통해 내가 그림 안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주죠.
홍대, 부산, 제주 등에 위치한 ‘트릭아이미술관’은 이러한 트롱프뢰유 작품을 직접 만나고
그림 속에 풍덩 빠져 감상할 수 있는 장소랍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페이크 기법! 
모큐멘터리라고도 하는 이 ‘페이크 다큐’ 기법은 이제 영화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화는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와 ‘파라노말 액티비티’, 또 ‘클로버 필드’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 모큐멘터리 영화는 계속 나오고 있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는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인데요.
마녀의 숲에 대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실종된 3명의 영화 학도 이야기입니다. 
1년 후 발견된 이들의 필름을 영화화 한다는 것이 이 모큐멘터리의 골자입니다. 
물론 영화는 허구를 전제로 하지만, ‘실제 이야기’라는 소재로 큰 화제를 모았고 예산 대비 흥행에 있어서 
기록에 남을만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 모큐멘터리 영화들은 현재에도 많이 제작되고 있다
 
나 같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들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람들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시선과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더 큰 실감을 할 수 있는 것이죠. 
클로버 필드는 특이하게 외계인의 침공을 다룬 페이크 무비이지만, 긴박하고 실감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나같으면 카메라 버리고 도망치겠다!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너무 몰입하신거예요~ 
그럼 영화가 진행이 안되겠죠? 
 
 

 
이렇게 ‘속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페이크 기법은 마케팅에서도 적극! 활용됩니다. 
소비자와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표현의 도구인 것이죠!
 


▲ 테스코 홈플러스 지하철 버츄어 스토어 캠페인
 
위에 있는 영상을 클릭해보세요!
제일기획에서 제작한 테스코 홈플러스의 캠페인입니다. 
지하철 슬라이드 도어 벽면이 실제 마트의 진열대로 변신했어요! 
실물과 같기 때문에 사람들은 호기심을 느끼며 접근을 하고 이내 캠페인 내용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단순히 페이크 기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액션을 유도했다는 점이 이 캠페인의 
매력적인 점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집까지 배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2011년 칸 라이온스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답니다.   
또, 지난해 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설국열차’ 역시 이런 페이크 마케팅을 프로모션에 활용했어요. 
바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윌포드 인더스트리의 가상 홈페이지를 만든 것입니다. 
 

 ▲ 영화 마케팅팀은 영화 내에 존재하는 회사에 대한 실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영화라는 허구와 현실을 절묘하게 접합시키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는 마케팅이었습니다. 
웹상에서 실제하는 회사다 아니다를 두고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노이즈 마케팅 효과도 톡톡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페이크 마케팅은 이처럼 신선한 기법을 통해 높은 광고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호기심을 느끼게 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뚜렷한 족적을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실 여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나 친근함도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주변사람들과 함께 나누고픈 공유 심리에 따라 확산이 될수도 있고요. 
 
하.지.만!
지나친 페이크 기법은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사실은 꼭 유념하고 있어야 해요. 
자칫 소비자들에게 속았다는 불쾌감과 브랜드에 대한 불신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페이크를 넘어 소비자를 낚는 ‘보이스 피싱’이 되면 안 되니까요~ 
때와 장소, 그리고 정도에 맞는 즐거운 거짓말이 필요하답니다. ^^
물론 마케팅 뿐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이번 만우절, 재치있는 농담으로 센스를 발휘해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해피 만우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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