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글을 쓰고 싶다. 매우 놀라우며 아름다운 것,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구조의 작품을.”
-F. 스콧 피츠제럴드
뉴욕이라는 도시는 흔히 ‘화려함, 세련됨’으로 대표됩니다. 세계에서 제일 크고 화려한 도시 중 하나이죠.
타임스퀘어의 북적거림, 브로드웨이의 화려함, 하늘을 수놓은 스카이라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도시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을
설레게 합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아주 많아요. 그만큼 뉴욕이란 도시가 담보하고 있는 상징성이 크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뉴욕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을 꿈꾸었던 남자들을 그린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로지 사랑으로 공허한 세상을 채우려 했던 남자,
위대한 개츠비입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
는 F.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1920년대 뉴욕, 한 남자의 위대한 사랑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타임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영미 소설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명작이죠.
영화의 감독 바즈 루어만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던 중 를 다시 읽으며 새롭게 영감을 받았고
영화화 하기로 마음먹었다 합니다. 간결한 구조와 텍스트 안에 숨겨진 영화적 요소에 매력을 느껴서 대중들도 자신이 느낀 아름다움을
영화에서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해요. (출처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보도자료)
오리지널리티의 힘, 가지를 뻗다
최근 들어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콘텐츠를 많이 볼 수 있죠?
하나의 원작을 여러 형태로 달리 만들어 내는 것인데 얼마 전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을 비롯해
한국 영화인 그리고 이번 까지 모두 소설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곧 개봉하는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두고 경쟁해서 화제를 일으켰다고 하는) 역시 소설이 원작이구요.
원작의 재발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런 트렌드의 바탕엔 원작이 가진 서사의 힘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미 대중들의 호응을 넓고 깊게 받은 작품을 달리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선행돼야 하겠지만
원작의 소재와 서사의 힘이 고스란히 전달된다면 대중들은 결코 외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하죠.
원작을 접했던 사람들은 영화는 과연 어떤 식으로 각색되었을까를 궁금해 하며 찾게 되고,
영화로 처음 접한 사람들은 원작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르적으로 비교하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런 경향과 맞물려 대부분의 콘텐츠 기획자와 마케터들은 윈윈 마케팅을 기본적으로 계획합니다.
영화 출시에 맞춰 책을 재판한다던가, 프로모션을 통해 시사회 이벤트를 하는 등 말이죠.
일반적인 영화 마케팅은 시사회, 이벤트, 광고 순을 밟게 되는데 원작에서 파생한 다른 장르와 연계 마케팅을 하게 된다면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이 하나 늘어나는 셈이죠.
물론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대중이 만족할만 한 수준을 보여주어야겠지요.
위대한 개츠비, 출판에서 전자제품까지
위대한 개츠비 역시 영화 출시에 맞춰 출판사들에서는 소설을 재판하거나 개정판을 내놓았고, 할인 이벤트를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예고편이 나오기도 전 출판사들이 공동마케팅을 제안했다고 하니 그 열기를 익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라는 좋은 선례가 있듯 원작의 새로운 구성과 출시는 마케팅적 측면에서 원작에도 새로운 콘텐츠(영화)에도
절호의 찬스가 되는 것입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좀더 색다른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 것인데요,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위대한 개츠비 시사회 자리에서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 8.0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해
선보였습니다. 문화예술과 전자제품이라는 재미있는 시너지 효과를 생각한 것입니다.
이렇듯 고전 명작들이 현대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되어 대중들을 다시 찾고, 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좋은 원석은 그대로도 훌륭하지만, 각 분야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또 다른 가치를 빛낼 때의 아름다움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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