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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운동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것들

워라밸의 일환으로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른바 ‘덤벨 경제’가 성장 중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가 덤벨 경제를 더욱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 자료를 통해 덤벨 경제의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본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20~40대 직장인 10명 중 6명(57.3%)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고 말한 사람은 10명 중 4명이었다. 조사 대상 중 건강에 가장 관심이 높은 연령대는 30대(62.5%) 밀레니얼 세대였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관련된 태도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및 생활 환경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됐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88.5%), “타인의 위생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됐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65.4%). 그 외 “외부 활동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게 됐다”(47.5%), “가족, 동료 등 지인들의 건강에도 신경 쓰게 됐다”(46.2%), “몸에 좋다는 것을 다 챙기게 됐다”(28.6%) 등의 답변이 있었다. *통계 출처: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 잡코리아X알바몬 통계센터, 2020년, 2040 직장인 2,420명 대상   ‘생활 체육 참여율’이란 최근 1년간 일주일에 1회 이상,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 활동에 참여한 비율을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 체육 참여율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2019년에는 10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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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들처럼

실버 세대의 대표적인 취미는 바둑, 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는 마카롱…. 만약 이렇게 구분 짓는 사람이 있다면 필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을 확률이 높다. 남녀의 성역할을 비롯해 세대의 정체성 또한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통계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사회 인식을 살펴본다.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로 가르치려 드는 기성 세대와 그 말을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는 청년 세대 중 어느 쪽이 더 세대 차이를 절감할까? 직장 내 세대 갈등에 대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연령대 중 40대가 세대 차이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69.4%)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50대 이상(67.3%), 30대(62.7%), 20대(52.9%) 순서였다. 이에 반해 “세대 차이가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답변은 30대(52.3%)가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20대(41.3%), 40대(38.3%), 50대 이상(30.7%)으로 나타났다. *통계 출처: <2020년 직장 내 세대 갈등과 기업 문화 종합 진단 보고서>, 대한상공회의소   건망증은 이제 나이든 사람들에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영츠하이머(Youngzheimer, Young+Alzheimer)는 젊은 나이에 겪는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를 가리키는 말로,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심각한 영츠하이머라고 생각했다. 이들에게 자신이 영츠하이머가 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첫 번째 이유로 꼽은 것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51.9%)이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46.7%), ‘무언가를 외우지 않아도 되는 환경 때문에’(42.8%), ‘해야 할 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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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오늘은 업그레이드된 버전인가요?

과거의 자기 계발은 사회적 성공을 위한 스펙 쌓기에 목적이 있었고, 타인이 비교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목표에 접근하는 외형적 성공 대신 본질적인 내면의 성장을 위한 자기 계발이 확산되고 있다. 통계 수치를 통해 최근 불고 있는 자기 계발의 트렌드를 살펴본다. 사회적 성공보다 개인적 성장에 의미를 부여하는 업글형 인간. 그렇다면 자신을 업글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평균적으로 10명 중 6명이 그렇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성(71.9%)이 여성(6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69.0%), 40대 이상(68.6%), 20대(60.7%) 순서였다. *통계 출처: <업글인간 트렌드 현황>, 잡코리아X알바몬 통계센터, 성인남녀 785명 대상, 2019년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60%), “시대가 다양한 능력을 요구한다”(52.8%), “앞으로 내 삶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51.6%), “변화가 빠른 사회에 잘 적응하고 싶어서”(47.8%) 등의 답변과 함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싶다”(47.6%)는 의견도 많았다. *통계 출처: <평생직장 및 성인 교육시장 관련 인식 평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2018년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상은 “다양한 지식 섭취와 지적 세계를 확장하는 지식 업그레이드”를 꼽았으며(44.3%), 20대와 30대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의 경지를 개척하는 취미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한다고 대답했다(각각 34.0%, 32.8%). *통계 출처: <업글인간 트렌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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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팬심(心)은 어디로 불고 있나요?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팬덤’. 그리고 단순한 팬덤을 넘어 적극적인 활동까지 보여주는 ‘팬슈머’. 팬덤에서 팬슈머까지 ‘팬심’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통계를 통해 살펴본다.   과거에 팬덤은 일부 집단에 한정된 것으로 생각했으며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긍정적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팬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이 “열정적이다”(64.1%)라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하나의 문화다”(58.5%), “덕후가 떠오른다”(57.1%), “일종의 취미 활동이다”(39.9%) 등의 답변이 나왔다. 그렇다면 팬심을 표현하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10명 중 6명이 “즐겁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절반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4명이 “행복하다”, 3명이 “뿌듯하다”고 대답했다. 그런가 하면 10명 중 2명은 성취감과 소속감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출처: <2019 팬덤 문화 및 BTS 관련 인식 조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19년   덕질 또한 과거에는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덕질을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일로 인식하면서 새로운 소비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96%가 한 번쯤은 덕질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10명 중 8명이 덕질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소비자들은 어떤 분야에서 주로 덕질을 하고 있을까? 1위는 연예인(33%)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게임(29%), 여행(10%), 키덜트(8%), 반려동물(4%), 음식(3%) 순서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덕질 1순위가 연예인(52%)인 반면 남성(48%)은 게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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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얼마나 즐기고 있나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극장가는 옛날 영화들이 박스 오피스 차트를 점령 중이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1989년 작 <전망 좋은 방>이 얼마 전 다시 스크린에 걸렸고, 천카이거 감독의 1993년 작 <패왕별희>와 2007년 개봉했던 제인 오스틴 원작의 <비커밍 제인>도 재개봉돼 인기를 모았다. 바야흐로 윤대녕의 소설 제목처럼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가 흔한 일상이 됐다. 어디 영화뿐인가. ‘전통적’인 취미 활동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통계를 통해 레트로 문화의 현재를 살펴보자.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0명 중 8명(80.1%)이 “레트로 문화를 접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려줬다. 이러한 생각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50대 90.2%, 40대 87.4%, 30대 74.8%, 20대 67.8%). 또한 10명 중 6명은 “레트로 문화가 현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는데, 이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런 시각이 강했다(50대 71.4%, 40대 66%, 30대 59.8%, 20대 55.8%).  이처럼 연령대에 따라 레트로가 주는 정서적 효과에 대한 반응이 다소 상이하게 나타나는데, 아래 항목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통계 출처: <복고 문화 관련 인식 조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15년, 만 19~59세 남녀 2,000명 대상. *통계 출처: <‘요즘 옛날’에 빠진 세대별 동상이몽은>, 한경 머니, 2020년 2월 기사, 10~50대 남녀 500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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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홈콕’ 생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외출이 자제되고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소비 행태는 물론 일상을 영위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통계 수치를 통해 확인해 보자.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품목별로 보면 가전제품, 음식료품, 의약품, 오락/취미 용품, 통신기기 및 컴퓨터 순서로 판매액이 증가했다. 가전제품과 음식료품은 홈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외출 기피 현상으로 집에서 취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 제품 및 오락 용품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컴퓨터 용품은 재택 근무와 온라인 강의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반면에 외출이 줄어들면서 신발 및 가방, 의류, 화장품은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 *통계 출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0년 4월   업태별로 보면, 짐작했던 것처럼 언택트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많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집합 시설은 기피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이 증가한 곳은 온라인 쇼핑몰(28.3%), 편의점(9.2%), 동네 슈퍼마켓(3.4%) 순서였다. 면세점(36.7%), 백화점(21.1%), 단일 품목을 취급하는 전문소매점(8.6%), 대형마트(4.0%)는 순서대로 판매액이 감소했다. *통계 출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0년 4월   집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홈루덴스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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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꿈, 현재의 꿈

선생님? 과학자? 소설가? 미스코리아? 어렸을 적 가졌던 파릇파릇한 장래 희망 그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어른이 된 지금 새롭게 갖게 된 꿈은 무엇일까? 통계 자료들을 통해 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본다.   장래 희망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은 1위 운동선수, 2위 교사, 3위 크리에이터, 4위 의사, 5위 요리사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은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경찰관, 4위 운동선수, 5위 뷰티디자이너라고 대답했으며 고등학생들은 1위 교사, 2위 경찰관, 3위 간호사, 4위 소프트웨어개발자/컴퓨터공학자, 5위 군인 순서였다. 초중고를 통틀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장래 희망은 바로 교사. 하지만 교사를 희망하는 비율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상위 10위를 차지하는 직업이 점차로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10대 시절 어떤 꿈을 간직했을까?   *통계 출처: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9년,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 2만 4,783명 응답.   성인남녀들이 과거 학창 시절에 간직했던 장래 희망은 교사가 1위로 가장 높았으며, 2위가 과학자, 3위가 공무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교수, 의사, 경찰/형사, 작가를 꿈꿨던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각 장래 희망마다 그 직업을 택했던 이유가 각기 달랐다는 점. 1위 교사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싶어서”가 38.3%로 가장 높았고,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이유도 34.4%로 높았다. 2위 과학자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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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살고 계신가요?

옆집 숟가락이 몇 개고 저녁 밥상에 뭐가 올랐는지 두루 꿰던 과거에는 내가 사는 곳이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일부였다. 하지만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지금 과거의 공동체 개념은 이미 퇴색한 지 오래다. 그렇다면 자신이 사는 곳을 ‘우리 동네’로 여기며 소속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또한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동네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통계 수치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10명 중 6명. 특히 40~50대 중장년층과 4인 이상 가구의 만족도가 높았다. 동네에 만족하는 이유는 교통의 편리성, 조용한 생활, 편의시설 양호 등이 주된 이유였다. 반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편의시설 부족, 문화생활 향유 시설 부족, 교통 불편 등이었다.   여기서 잠깐! ‘거주지 만족 = 동네 사랑’이 정확히 성립할까? 그렇지는 않았다. 거주지에 만족하는 비율은 10명 중 6명이었지만, 단순한 거주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애착을 느끼는 사람은 10명 중 4명뿐이었다. 이 경우 가족이 많을수록(1인 가구 21.2%, 2인 가구 32.1%, 3인 가구 39.3%, 4인 이상 가구 42.3%) 더 애착이 많았다.   한편 “뉴스나 인터넷에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정보가 나오면 다른 정보보다 더 관심이 간다”고 말한 사람들은 10명 중 8명이었다. 또한 자신이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