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2. 11:03

올림픽 경기의 개막식과 하이라이트가 가상현실로 생중계됐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현지가 아니더라도, 세계
어디서든 기어 VR만 있으면 올림픽의 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캠페인. 바로 삼성전자 <릴레함메르 2016 유스 동계올림픽> 캠페인이 그것이다. 이
캠페인은 기어 VR을 통해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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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캠페인의 새로운 도전

cheil’sup2▲ 오슬로 중앙역에 설치된 캠페인 옥외광고

The Only Way to Know. “경험하라, 해 봐야 안다.” 이번 삼성전자 릴레함메르 2016 유스 동계올림픽 캠페인 메시지다.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급격한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는 밀레니얼들. 그들에게 도전과 경험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개발된 메시지다. 최근 우리 클라이언트인 삼성전자도 전략 제품 중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잇달아 내 놓으며 무선 디바이스의 이코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일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추세다.

또한 IOC에서는 세계 청소년들을 이끌어 건강한 신체와 도전 정신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2010년부터 2년 주기로 유스 올림픽을 개최해 왔고, 스포츠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스포츠 관련 콘텐츠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릴레함메르 2016 유스 올림픽 캠페인은 ‘The Only Way to Know’라는 캠페인 메시지 아래, 경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밀레니얼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관련 VR 콘텐츠를 새로운 형식으로 체험하게 했다. IOC가 추구하는, 스포츠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VR 중심의 통합적인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새로운 형식의 VR 4D 체험

cheil’sup3▲ VR 모뉴먼트에서 스키 점프 포즈를 취하는 방문객

cheil’sup4▲ 스키 점프 VR 영상 콘텐츠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보다 자극적이고 차별화된 VR 체험을 제공해 SNS상으로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게 만드는 것. 즉, 익스트림 스포츠 종목인 스키 점프와 설원 스키를 VR 영상 콘텐츠화해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현실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밴쿠버 2010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캐나다 휘슬러에 설치된 스키 점프대와 주위 설원에서 실제 섭외한 청소년 선수들과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앵글로 촬영을 진행했다. 보다 다이내믹하고 스릴 있는 효과를 위해 스키 점프와 설원 스키 영상을 교차 편집하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 두 가지 다른 스포츠 종목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체험을 보다 생생하고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난 1월 CES에서 선보인 4D 의자보다 더 스릴 있는 연출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4D 의자와 서서 셀프 체험이 가능한 스프링 스키대를 설치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릴레함메르 올림픽 현장의 중심, ‘갤럭시 스튜디오’

갤럭시 스튜디오는 릴레함메르 2016 유스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인 2월11일부터 2월21일까지 총 21일간 운영했다. 릴레함메르 주요 장소 세 곳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는 일반적인 기기 체험 공간을 넘어 각 장소별 특별한 콘셉트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그중 릴레함메르 중심에 위치한 VR 스테이션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cheil’sup8▲ 4D 의자가 연동된 VR 4D 체험 공간의 방문자들

총 세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 VR 스테이션은 자유롭게 기어 VR을 체험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컨시어지 공간, 기어 VR과 바람을 동원한 4D 체험 의자를 연동시켜 더욱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VR 4D 체험 공간, 그리고 방문자들의 체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SNS로 공유할 수 있는 SNS 라운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VR 4D 체험 공간 같은 경우, 외부에서 보일 수 있도록 정면을 큰 유리로 설치해 방문객들이 콘텐츠를 체험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외부로 노출시킴으로써, 많은 사람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었다. VR을 처음 경험한 방문객들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구경꾼들에게 큰 웃음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VR 스테이션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위치엔 기어 VR을 형상화한 모뉴먼트가 설치됐다. VR 모뉴먼트 정면 스크린엔 본 캠페인 영상과 VR 스테이션 위치 정보를 24시간 노출시켜 캠페인 홍보 역할을, VR 모뉴먼트 뒤쪽에는 스키 점프장을 배경으로 한 기념 촬영 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큰 재미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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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il’sup6▲ 발판을 연동해 셀프 VR 4D 체험이 가능한 VR 버스

VR 버스는 VR 스테이션과 달리 2층에 설치된 스키대 위에 방문객들이 직접 올라가 마치 실제 프로 선수가 된 듯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벽에 설치된 줄 하나에 몸을 지탱시켜 실제 스키 선수와 동일한 시선에서 VR 영상을 체험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스릴감을 경험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VR 버스는 올림픽 파크 내 타 후원사인 코카콜라 부스 바로 옆에 위치했다. 기브어웨이 판매 위주의 코카콜라 부스와 같은 주위 타 후원사와는 차별화된, 밀레니얼 타깃층이 원하는 형식의 체험이라 돋보였다.

cheil’sup7▲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한 LYOG 2016 홍보 대사 김연아 선수

갤럭시 스튜디오에는 릴레함메르 현지 방문객들 외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릴레함메르 2016 유스 동계올림픽 홍보 대사인 김연아 선수 등 올림픽 관계자들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VR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추후 올림픽 캠페인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올림픽 사상 최초, 개막식 VR 생중계

이번 캠페인은 단순 VR 4D 체험이라기보다 ‘VR 생중계’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삼성의 테크놀로지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릴레함메르 2016 유스 동계올림픽이 진행된 2월 12일 오후 7시, IOC와의 협력을 통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막식을 VR로 생중계했다. 올림픽 개막식 현장에 설치된 VR 카메라를 통해 풀 샷과 클로즈업 샷을 번갈아 가며 축제의 장을 생동감 있게 중계했다.

릴레함메르 현지가 아니더라도 세계 어디서든 기어 VR만 있으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개막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처음 시도한 VR 생중계였지만, VR 스튜디오 내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현지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심지어 한 노부부는 한 시간 반이라는 긴 개막식 VR 생중계를 끝날 때까지 보고는, “Thank you Samsung”이라는 말과 함께 VR 스튜디오를 떠났다.

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되는 주요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 또한 IOC로부터 매일 같이 제공 받아 경기 도중 느낄 수 있는 현장의 감동을 갤럭시 스튜디오 방문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실제 관중석 현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가까운 지점에서 선수들과 경기장을 지켜볼 수 있어, 보다 색다른 경험의 콘텐츠였다는 게 방문객들의 주된 의견이었다.

 

새로운 VR 체험의 자리매김

VR을 중심으로 한 체험은 무궁무진하고, 지속 개발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유스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키 점프를 중심으로 전개됐지만, 다가오는 리우 올림픽에는 더욱 더 많은 하계 종목으로 확대할 것이다. VR 콘텐츠의 확장뿐 아니라 체험 방식에 있어서도 다양성을 꾀하려고 한다. VR 콘텐츠에 4D 의자를 더해 새로운 체험 방식을 만든 것처럼, 보다 다양한 체험 방식을 도입해 리우 올림픽을 VR 올림픽으로 기억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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