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2. 11:00

‘Creative Digital Strategist’라는 직무에 대해 소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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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러시아의 Creative Digital Strategist인 Schcherbakov Dmitriy

말 그대로 성공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수십 가지 일을 한 번에 요리해내는 능력자’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떻게 제일 러시아에서 광고를 ‘요리’하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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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러시아 직원들

2012년 입사해 당시 신생 부서였던 디지털팀에 몸담게 됐다. 제일 러시아는 1993년 설립 이래 ATL과 미디어 등 전통적인 광고회사 영역의 일을 해오다가 2011년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디지털팀을 신설하고 당시 업계 최고의 디지털 인재들을 영입했다. 디지털 디렉터,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지털 카피라이터까지 다양한 ‘디지털장이’들이 가세했다.

당시 제일 러시아는 내게 소셜미디어 TF 설립의 미션을 줬고, 나는 그 도전을 즐겁게 수행했다. 지금 제일 러시아 소셜미디어팀은 업계에서 손꼽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일 러시아는 모든 프로젝트에 있어 디지털이 필수가 된 디지털 지향 에이전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주요 클라이언트를 소개한다면?

현재 주요 클라이언트로는 삼성전자 외에 코카콜라 도브리(Dobry), GM 라본(Ravon), 오스틴(O’stin) 등이 있다. 코카콜라의 러시아 쥬스 브랜드인 도브리는 2014년부터 제일 러시아의 클라이언트가 됐다. 도브리와의 첫 인연은 ATL 업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디지털 마케팅까지 의뢰할 정도로 신뢰의 폭이 넓어졌다. GM 라본은 제네럴모터스 사(社)의 신규 브랜드로 제일 러시아가 브랜딩 컨설팅 작업을 담당했으며, 지금은 ATL과 디지털, 그리고 이벤트 등 전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오스틴은 러시아 No.1 캐주얼 의류 브랜드이다. 우리가 AOR(Agency of Record)로서 2015년부터 ATL을 담당해오다가 작년 말부터 소셜미디어 운영 업무까지 맡고 있다. 그 밖에도 디지털 부문 클라이언트로 두바이 관광청이 있다. 러시아 로컬 클라이언트가 아님에도 클라이언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제일기획 글로벌 네트워크의 힘이다.

 

당신이 참여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제일 러시아 디지털팀의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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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비디오블로거의 입을 통해 갤럭시 S5의 특장점을 전달한 <Battle of Bloggers> 캠페인

가장 애정이 가는 프로젝트를 꼽자면 <Battle of Bloggers>이다. 클라이언트가 광고와 같은 전통적인 수단을 통해 제품의 특장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언서인 파워 비디오블로거의 입을 통해 갤럭시 S5의 특장점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디지털이 중심 전략이었던 캠페인으로, 삼성전자로부터 ‘디지털 베스트 프랙티스’로 인정받기도 했다.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2014 소치 올림픽 캠페인이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스폰서임을 활용한 스포츠 디지털 마케팅 프로젝트로, 파워블로거와 러시아 국민들이 우리가 만든 온라인상의 올림픽 허브에서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응원한 소비자 참여형 대형 프로젝트였다.

페이스북과 VK(러시아 최대 SNS)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자리매김을 한 뒤에는 유튜브로 초점을 돌렸다. 2015년 삼성전자 러시아가 러시아 기업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방문자당 반복 방문수, 페이지뷰 등 유튜브의 주요 지표가 전 세계 기업 유튜브 중 가장 효율적이라 자신한다. 구글 러시아는 제일 러시아가 삼성전자 러시아와 함께 진행한 유튜브 마케팅을 높이 평가해 러시아 구글 컨퍼런스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클라이언트가 제일 러시아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함은 무엇인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팀, 바로 ‘사람’이다. 제일 러시아의 직원 중 3분의 1이 디지털과 관련된 ‘장이’들로 구성돼 있다. 또 한 가지 차별점은 ‘통합’이다. 2014년 제일 러시아는 통합캠페인팀을 출범시켰다. 통합캠페인팀 내에는 ATL, 리테일, BE, 디지털 출신 담당자들이 섞여 다양한 목소리로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 다양성이야말로 제일 러시아가 역동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발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향후 제일 러시아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 알려 달라.

우리는 여전히 디지털에 굶주려 있다. ‘Digital-driven 솔루션 컴퍼니’라는 미션을 지향하기 위해 제일 러시아의 디지털 부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얼마 전 디지털팀 내에 ‘디지털 프로덕션 센터’라는 특별한 조직이 신설됐다. 포토그래퍼, 촬영 장비, 모션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이 스페셜 조직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한 디지털 애널리스트팀을 조직해 디지털 시대 소비자들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숨겨진 의미와 인사이트를 찾으려 노력 중이다. 빅데이터 시대에도 제일 러시아는 중심에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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