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해외에 나가서 K-pop이 들리거나 삼성 옥외광고가 공항을 도배한 모습을 보면 크지 않다 생각했던 애국심이 생겨난다. 올해 참관한 칸 국제광고제에선 제일기획의 활약을 곳곳에서 보면서 자부심과 애사심을 느끼게 됐다. 해외에서는 애국심, 칸에서는 애사심 ▲ 칸에서 제일기획 PR 역할을 톡톡히 했던 참관단 증정 가방 행사장 여기저기서 ‘Cheil’을 알렸던 참관단 증정용 가방. 칸 조직위와 제일기획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나는 그 가방을 자랑스럽게 메고 다녔다. 그런가하면 피터 김 전무의 소셜미디어 트렌드 세미나 이후 각 현지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 걸 보면서 성공적인 세미나의 위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사이버 부문 심사위원 유종희 CD에게 심사 현장 이야기도 듣게 됐는데, 보안을 위해 큰 방에 갇혀서(?) 3000여 개의 쇼트리스트를 보고 또 보고, 밤새 영어로 토론하는 작업을 시상 전날까지 지속한다고 했다. 심사위원 소속 회사의 출품작을 평가할 땐 공정성을 위해 심사에서 배제시킨다고도 했다. 심사위원을 많이 배출한 에이전시는 본인들 작품 심사는 못 한다지만, 결국 많은 상을 가져가 다음 해 심사위원 T/O(Table of Organization)를 더 많이 받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었다. 제일기획이 8년 연속 심사위원을 배출했다는 것은 고무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제일러의 활약이 넓고 깊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마음을 사로잡은 크리에이티브 칸에서는 크리에이티브의 정수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특혜이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