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Cheil
기술과 예술의 결합 경험과 서비스, 마케팅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경험 마케팅(Experiential Marketing)이라는 개념이 발전하게 됐다. 경험 마케팅이란 고객이 마케팅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나아가 감정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마케팅이다. 고객의 숙박 경험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경험 마케팅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에어비앤비 대표 브라이언 체스키는 “제품 및 서비스의 마케팅 과정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GDC나 SXSW 등 다양한 컨퍼런스에서 VR이 마케팅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기술의 발달에 따라 경험 마케팅이또 얼마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지 주목받고 있다. 어떻게 소비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객을 특정 지으며, 어떤 식으로 잠재 고객을매장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는가? 고객의 경험을 어떻게 인상적으로만드는가? 현재 이 질문의 해결에 있어 VR부터 AI까지 다양한 기술이마케터들을 돕고 있다. AI, 고객과 직접 대면 시작 AI는 날로 섬세해지고 있다. 구글 음성 인식과 페이스북 얼굴 인식은 이제 약 97~98%의 정확도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AI가 사람의 목소리와 얼굴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은 고객 최접점에 AI를 배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호텔 힐튼은 IBM과의 협업 아래, 컨시어지 로봇 ‘코니’를 호텔 및 그 주변에 배치했다. 코니는 고객 응대 업무를 담당하며, 컨퍼런스 룸의 위치를 물어오거나 수영장 폐장 시간을 묻는 고객들에게 질문을 인지하는 즉시 데이터베이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