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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창한 금요일 오후, 제일러 김 씨는 동료 이 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하나 받습니다. 그것은 제일기획 블로그 초대 메시지. 이 메시지와 함께 전송된 사진 파일을 보고 김 씨는 너무 놀라 그만 실신해버렸는데요. 그 사진은 움직이는 짤방, 바로 ‘움짤’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동료 이 씨는 김 씨에게 움직이는 사진을 보낼 수 있었던 걸까요? 제일러 김 씨에게 전달된 의문의 사진, 움짤에 대해 지금부터 샅샅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이 움직인다니,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믿기 힘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웹 공간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움짤이 그것인데요. 움짤은 대개 ‘GIF’ 형식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대체 GIF는 무엇일까요? 우선 김 씨가 받은 움짤을 보시죠. 이처럼 여러 개의 이미지를 하나로 묶어 저장하는 파일 형식을 GIF라고 합니다.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재생돼 ‘멈추지 않는 이미지’라고도 불리죠. GIF는 원본 이미지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파일 용량을 무려 40%가량 줄이는데요. 여기서 GIF의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구현할 수 있는 색상이 제한돼 있어 화질이 저하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점은 움짤의 성행에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 듯합니다. 이미 움짤은 디지털 세대에게 익숙한 소통 솔루션으로 쓰이고 있으니까요. 그것도 국내외를 통틀어서 말이죠. 움짤의 맛을 본 이들은 세상을 향해 회심의 일격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요구는 소셜미디어에서 움짤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것인데요. 제보를 받고 움짤신봉자 중 한 명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