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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ity] 그저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Disappeared Relatives 캠페인

  아주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혹시 놀이공원이나 마트에서 잠깐 부모님의 손을 또는 아이의 손을 놓쳐본 적이 있나요?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서로 어디로 가버린 건지 찾을 때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죠. 연락도 닿지 않는 답답함과 막막한 심경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이러한 마음을 하루 이틀이 아닌 몇 년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에서는 국제 적십자 위원회(ICRC)와 손을 잡고 실종자 가족을 후원하기 위한 ‘Disappeared Relatives’ 캠페인을 이번에 진행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긴 영상일지 함께 보시고 이야기 나눠볼까 해요.   그들이 그저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요? Disappeared Relatives 캠페인 일반적인 실종자 찾기 캠페인 영상들이나 자료들을 보면 남은 가족들이 나와서 ‘어서 돌아와라, 우리 아이를 찾아주라’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죠. 하지만 이 캠페인에서는 반대로 사진 속 인물들, 즉 실종자들이 화자가 되어 그들을 찾고 있는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마냥 실종자들을 기다리는게 아니다.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모든 수단을 다 해서 자기 자신들을 찾고 있다. 라는 메시지를 담아 각 실종자들의 가족에 대한 사연들이 영상에서 나오고 있어요.   “그는 나를 찾기 위해 모든 걸 팔았어요. 하지만 제 방을 보세요, 제가 사라진 그때 그대로예요.” 실제로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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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코드_김주호 프로] NGO 모금 캠페인에서 상징물과 사회적 관심

연말이 되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게 보편적 현상이다. 추운 겨울일수록 사회적 약자들의 어두운 면이 부각되기 때문에 더욱 따뜻한 손길이 요구된다. 비영리기구(NGO) 중에서도 사회적 구호에 관심이 많은 기관이나 단체들이 사회 봉사 활동 등 자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NGO가 자선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선 활동을 하기 위한 기금 모금 자체가 중요하다. 물론 NGO의 모금 활동은1년 내내 진행되지만 특히 연말에 집중적인 성금 모금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NGO역시 다른 정책 홍보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에게 취지를 알리고 이에 대한 호응을 얻어내야 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캠페인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캠페인을 새로 만들기도 하고 홍보 대사로 유명인을 내세우기도 하고 홍보 상징물을 만들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홍보적 상징물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사랑의 열매, 사랑의 온도탑, 희망 풍차, 사랑의 동전밭, 자선냄비, 크리스마스 씰 등이 대표적인 구호모금을 위한 수단 또는 상징물들이다. 사랑의 열매, 사랑의 온도탑  ▲ 사랑의 열매 및 사랑의 온도계 사랑의 열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캠페인 상징이다. 사랑의 열매는 나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함께 일궈 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랑의 열매는 1960년대부터 수재의연금을 모금하는 데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오늘과 같은 형태는1992년 보건복지부 산하 이웃돕기추진운동본부에서 사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이 심볼을 사용하고 있다.  산열매를 형상화한 사랑의 열매는 이웃 돕기 캠페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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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aign] 테이블의 작은 제스처가 가져온 큰 변화

폴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약 70만 명의 폴란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제대로 된 식사를 정기적으로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미래인 어린이들이 충분히 먹지 못해 힘들고 불안한 매일매일을 맞고 있다는 사실은 오랜 시간 사회의 큰 이슈였음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은 늘어만 갔다. 또한 영양실조로 인한 성장 장애, 인지 장애, 결핵 등의 질병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물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나 혹은 민간단체의 여러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 일시적인 따듯한 온정 그 이상이 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폴란드 적십자는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매년 기부금을 모아 학교 급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부금을 대폭 늘릴 수 있고, 지속적인 운영과 확산으로 자가 발전할 수 있는 근본적인 솔루션을 필요로 했다.  제일기획 폴란드 지점은 ‘지속적인 운영 및 확산으로 자가 발전이 가능한 기부’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매일 우리 삶의 일부가 될 때에만 가능하겠다는 데 생각이 닿았다. 따라서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고, 잘 알려진 문화에 작은 변화를 더해 이를 새롭고 더욱 의미 있는 문화로 정착시키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로 했다. Very Good Manner project ‘베리 굿 매너(Very Good Manner)’ 프로젝트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포크와 나이프를 놓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심플한 아이디어다. 포크와 나이프의 끝을 맞닿게 직각으로 놓아 식사 중임을 표시하고 나란히 놓았을 땐 식사가 끝났음을 알리는, 우리가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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