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우리나라 총인구는 약 5,000만 명. 그중 경제활동 인구는 약 2,700만 명이고 봉급생활자는 약 1,700만 명입니다. 이 봉급생활자를 우리는 ‘직장인’이라고 부르는데요. 전체 인구의 무려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죠.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직장인이라면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꼭 같은 상황을 겪어보진 않았어도 묘하게 남 일 같지 않은 상황들, 함께 보실까요? 다 차려놓은 밥상에 날아와 숟가락만 올려놓는 사람아! 불 꺼진 사무실에 내 자리만 홀로 밝히고 폭풍야근. 다음 날 아침에도 분주하게 컴퓨터와 복사기 앞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고서야 완성된 자료를 소중하게 껴안고 회의실로 갑니다. 정성껏 깎은 연필과 회의자료를 자리마다 놓고, 1mm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줄 맞춤 신공을 발휘해 음료수까지 세팅하고 나면 길고 길었던 회의 준비 대장정 완료. 그런데, 딱! 이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나타나 회의 준비란 준비는 홀로 다 한 것 같이 행세하는 이가 있으니. 아~ 내가 공들여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는 이 사람아! 여러분, 이런 순간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금만 되면 망부석이 되어 회사를 못 떠나는 사람아! 오늘은 불금, 내일부턴 씐나는 주말 시작.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시간을 기다리는데, 들려오는 “퇴근할 수 있는 사람은 얼른 들어가”라는 부장님의 따뜻한 한 마디. 여자친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