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Creativity] 아웃도어를 스타일리시하게, 네파 ‘아르테 컬렉션’ 캠페인

“Le défilé de mode commence. Lancez la musique. (패션쇼가 시작합니다. 음악 주세요.)” 네파 2020FW ‘아르테 컬렉션’의 광고는 이렇게 한 남성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이에 뒤이어 우아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롱! 미디엄! 숏!을 외치는 목소리들이 마치 경쟁하듯 고조됩니다. 두터운 겨울 아우터를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전지현의 모습까지 더해져 광고는 마치 어느 강렬한 패션쇼의 클라이막스를 보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네파의 올 FW캠페인은 ‘아르테’의 다양해진 라인업을 보여주는 것과 스타일리시함을 보여주는 것, 이 2가지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작년 겨울, ‘구스코트(구스 다운자켓+코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아르테’에 올해에는 미디엄 기장 아르테 누오보, 숏 기장의 아르테 숏이 추가되어 ‘아르테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제품 이름을 하나씩 각인시키기 어려운 짧은 광고 속에서는 각각의 제품이 ‘롱’, ‘미디엄’, ‘숏’으로 치환되었습니다.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들이지만, 프랑스식 발음으로 불려지니 독특한 단어가 되어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되죠.   작년에도 남다른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아웃도어 같지 않은 패셔너블함을 선보인 네파 ‘아르테’. 올해에는 그를 뛰어넘는 스타일리시함을 보여주기 위해 ‘아르테 패션위크’를 컨셉으로 패션쇼와 같은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리드미컬하게 교차되는 전지현의 포즈는 제품의 디자인을 잘 보여주면서도 완벽하게 스타일리시합니다. 광고를 보다 보면 ‘아르테’를 입고 겨울 거리를 캣워크처럼 멋있게 걷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지 않나요?   롱, 미디엄, 숏. 여러분은 어떤 ‘아르테’가 마음에 드시나요? 스탠다드한 겨울 아우터의…

트렌드

‘스마트’에 ‘유니크’를 더하다, 스마트폰 ‘컬래버레이션’ 전략

  필수품을 넘어 개성 표현의 도구, 스마트폰. 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는데요, 24시간 사용하며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케이스, 배경화면 등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새로운 제품의 출시 시점에서부터 개인의 취향이나 유니크 감성을 고려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과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는데요, 일반 제품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판매 2시간 만에 완판되고, 온라인상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사례를 중심으로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가 선보여온 컬래버레이션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두 개의 브랜드가 만나다 ‘컬래버레이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란 원래 ‘공동 출연∙경연∙합작∙공동 작업’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마케팅에서는 서로 다른 두 브랜드가 만나 각자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기 다른 두 브랜드의 장점을 한데 아우르며, 두 브랜드의 팬들을 모두 끌어모을 수 있어 높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원래 브랜드별로 개성있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패션업계에서 주로 많이 활용됐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들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지면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보도자료

[뉴스] “쇼핑의 가치는 위로와 응원” 생각의 전환 G마켓 광고 인기

  온라인 쇼핑 플랫폼 G마켓의 신규 광고 ‘잘됨파티’ 캠페인이 기존 쇼핑 플랫폼 광고와 다른 참신한 발상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온라인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해요. 제일기획이 제작한 총 5편의 광고 영상은 지난달 24일 유튜브에 공개됐으며, 18일 만에 누적 조회수 12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누구나 매일 5천원 할인’, ‘해외항공권 20만원 할인’, ‘도서∙음반 10만원 할인’ 등을 제공하는 ‘잘됨파티’ 프로모션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는데요. 영상에는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이 모델로 등장합니다. 각 편마다 한 명씩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레드벨벳 멤버들이 일상 속 지쳐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번 광고의 인기 요인으로는 전형적인 온라인 쇼핑 광고에서 벗어난 생각의 전환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동안의 온라인 플랫폼 광고들은 쇼핑의 즐거움, 할인 혜택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알리는 데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이번 광고는 쇼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로서 위로와 응원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랑 고백과 영화 티켓, 직장 스트레스와 항공권, 진로 고민과 책 등 주요 소비자층인 20~30대가 많이 겪는 상황과 그에 맞는 쇼핑 품목을 제시해 공감을 샀습니다. 촬영 기법, 배경 음악(‘ZION.T’의 ‘꺼내 먹어요’) 등 드라마적인 연출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고요.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최근…

퍼포먼스

[Creativity] 하티스트,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

  2019년 4월 20일, 여러분들은 무슨 날인지 아셨나요? 바로, 장애인의 날입니다. 이 장애인 날에 삼성물산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합니다. 어떤 특별함이 담겼을까요? ‘하티스트(Heartist)’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귀 기울이고(HEAR), 따뜻한 마음(HEART)을 가진 아티스트(ARTIST)들이 모여 즐거운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이 브랜드의 시작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그들의 다양성에 맞게 패션도 불가능이 아닌 가능성이라는 생각을 열어 두고 새로운 감각과 관점을 통해 바라보았죠. 이런 뜻깊은 마음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이번 제일기획 블로그에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 하티스트 첫 컬렉션의 완성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불가능이 아닌 다양성이라는 생각의 전환 국내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인 255만 명, 이 중 지체 장애인은 126만 명에 이르지만 실제 장애인 고객들조차 그들을 위한 장애인 전용 의류의 존재를 모르고 있을 정도인데요. 게다가 장애인 의류 전용 시장은 해외 시장에서는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매우 국한되어 있죠. 그렇기 때문에 국내 장애인들은 패션을 선택할 권리가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하티스트는 기능적으로 편리하고 외적으로는 패셔너블한 장애인 전용 의류를 론칭했는데요. 이들의 권리와 그들에게 최적화된 디테일로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죠. 실제 휠체어 사용자들의 의견과 평가를 바탕으로 디자인, 패턴, 디테일에 대한 연구하고 고안해 냈기 때문에 더욱…

인포그래픽

[인포그래픽] 제일기획 페친 스타일 보고서_소비패턴 설문조사 패션 편

제일기획 블로그 이웃 여러분들은 패션에 관심 많으신가요?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인포그래픽을 흥미롭게 보셨을 것 같은데요! 지난 달에 소개해드린 제일기획 소셜팬의 소비패턴 설문조사 ‘연애’ 편 인포그래픽에 이어, 이번에는 제일기획 페친 설문조사 ‘패션’ 편의 결과로 제작한 인포그래픽을 소개해드렸어요.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는 물론이고, 하루 빨리 패션피플이 되고픈 제일기획 소셜팬들까지~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다양한 소비 성향을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재밌게 보셨나요? 우리 이웃 여러분들이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인지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곧 소비패턴 설문조사 3편도 제일기획 페이스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Theme Essay

올해 더욱 주목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올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무엇일까. 일상에 두드러지게 나타날 대표적 트렌드를 의식주 각 분야별로 소개해 본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지속가능성’은 이제 일상의 소비이자 의식주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환경, 윤리, 젠더 등 사회적 가치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영역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변화를 담고 있다. 이런 변화는 패션계에도 영향을 줬고, 지속가능한 패션을 대두시켰다. 세계적인 패션쇼마다 콘셉트에 ‘지속가능성(Sustainable)’이 필수적으로 녹아들어 있다. 이건 패션의 스타일이나 디자인적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 패션 산업의 근본적 방향 전환이다. 2019년 8월,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 ‘G7 패션 협약’이 발표된 바 있다. 프랑스 케링 그룹이 주도해서 전 세계 32개 글로벌 패션 기업(이들이 가진 브랜드만 150여 개다!)이 동참했다.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패스트 패션 브랜드, 스포츠 패션 브랜드 등 패션계 내에서도 서로 다른 카테고리를 가진 이들이 모두 동참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이 협약은 기후 변화에 패션계가 적극 대응하겠다는 내용으로,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제조 공정에서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쓰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살아남기 위한 패션계의 자구책이다. 소비자가 변화했으니,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환경을 비롯한 지속가능성 문제를 기업 스스로…

스페셜 갤러리

착해서 예쁘다, 박수 짝짝짝!

제 이름도 기억해 주세요 Ⓒ rawrow.com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는 제품을 직접 만들지 않고 제조업체에 생산을 맡긴다. 당연하게도(?)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봉제사의 이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생활잡화 브랜드 로우로우는 제품에 제조업체나 생산자의 이름을 표기하며, 홈페이지에도 제작 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소개한다. 이는 가방다운 가방, 안경다운 안경 등 상품의 본질을 구현하는 제작자의 장인 정신을 존중하고 나아가 디자이너와 제작자, 브랜드와 하청업체 간 관계를 떠나 공생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를 ‘존경 마케팅’이라 불렀는데, 이러한 브랜드 철학에 힘입어 로우로우는 팬덤을 확산해 가고 있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브랜드 Ⓒ everlane.com 2011년 출시된 미국의 패션 브랜드 에버레인은 2017년 뉴욕 맨해튼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한 후 2018년 샌프란시스코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에버레인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며 성장해 온 배경에는 이 브랜드의 남다른 철학이 한몫했다. 에버레인은 소비자가 언제든 상품 생산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으며, 각 상품의 원가나 이윤도 밝히고 있다.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공장과 그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소개한다. 이게 바로 에버레인이 ‘혁신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이유. 소비자들은 에버레인의 이러한 투명성에 높은 점수를 주며 지지하고 있다.   죄책감 없이 산뜻하게 Ⓒ toun28.com 톤28은 28일마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배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