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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어른 아이의 세상, 키덜트(kidult) 문화 읽기

 애니메이션 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9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어느덧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겨울왕국의 성공요인에는 좋은 스토리! 음악, 그리고 멋진 연출도 한 몫했지만, ‘어른’ 관객에게 어필했다는 점이에요.  어른의 동심을 자극하는 상품이나 마케팅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데요.  키덜트 문화와 더불어 아트토이나 큐브릭, 피규어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장난감은 아이들 전유물이라기보다 서브 컬쳐 영역에서 자리잡은 문화 산업의 하나로 모두 인정하고 있죠.   키덜트란 2000년대에 생겨난 신조어로 키드와 어덜트의 합성어인데요. 아이의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전에는 장난감에 관심있는 어른들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최근 많은 아티스트들의 탄생과  또 서브 컬쳐의 인기, 또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들이 많이 생겨나며 다시금 많은 분들이 키덜트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답니다.        인간의 오감 중에서 가장 예민한 것은 촉감이라고 합니다. 만지고 느끼는 것은 상상력에 훨씬 많이 의지 하며  손가락과 손끝을 많이 쓰는 것은 뇌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해요.  우리도 어린 시절, 블럭 쌓기나 인형옷 입히기 같은 놀이를 많이 했는데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건프라라고 일컬어 지는 건담 프라모델의 경우 매니아도 많고, 홍대에 전용 공방이 있을 정도로 그 문화적 저변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프라모델 외에도 어른들이…

마케팅 레시피

펀슈머(Funsumer)에게 재미를 팔아라

가성비를 넘어 가잼비로 페니 럭(Penny Luck)은 ‘행운을 신으세요(Wear your luck)’란 브랜드 콘셉트를 가진 신발 브랜드다. 그들이 판매하는 평범해 보이는 구두에는 재미있는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신발 밑창에 1 페니 동전을 심어둔 것이다. 미국에는 “거리에서 주운 1페니 동전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상대방의 행운을 빈다는 뜻에서 1 페니 동전을 선물하는 사람들도 있다. 페니 럭은 그런 속설을 놓치지 않고, ‘이 신발을 신고 행운을 몸에 지닌 채 현관을 나서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브랜드 스토리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의미까지 담겨 있는 소소한 재미를 통해 미국에서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수록 재미 요소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재미가 소비를 부른다  최근의 신조어인 ‘탕진잼’은 돈을 탕진할 만큼 소비를 하면서 재미를 느낀다는 개념이다. 물론 무분별한 소비를 통해 진짜로 전 재산을 탕진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을 구매하면서 ‘돈 쓰는 재미’를 경험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과 다양한 생활용품을 파는 H & B 스토어를 비롯해 중저가 라이프스타일숍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1000원, 2000원 등 균일가로 생활용품을 파는 다이소가 대표적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이소는 그저 값싼 물건을 파는 매장 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경험 소비에 재미를 더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