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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가을 내음 스며드는 이맘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니, 이름하여 민족 대명절 추석입니다! 추석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그 시작은 신라 제3대 왕인 유리왕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7월이 되면 신라의 두 왕녀는 도읍의 여자들을 반으로 나누어 ‘길쌈’이라고 하는 베짜기 대결을 펼쳤는데요. 한 달이 지난 후, 8월 보름에 평가하여 진 편이 이긴 편에게 한턱 쏘고, 즐겁게 놀았던 것을 ‘가배’라고 했답니다. 가배는 순 우리말로 가위라고 쓰이는데요. 추석의 또 다른 이름, 한가위는 바로 여기서 나왔답니다.^-^ 한가위의 유래를 돌아보니 예나 지금이나 추석은 여럿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인 것 같죠? 이러한 조상님의 뜻을 받들어(^^;) 추석의 재미난 놀거리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 모여라~! 추석의 민속 놀이 우리 선조들은 추석이 되면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서 가무를 즐겼는데요. 민요와 율동에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한 강강술래는 호남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된 여성 집단 놀이입니다. 2009년에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강강술래의 위상, 정말 자랑스럽죠? ^^ 강강술래가 여성의 미를 상징하는 놀이라면, 남성을 상징하는 놀이는 바로 씨름입니다. 마을에서 힘 좀 쓴다는 남자들이 모여 마을의 자존심을 걸고 다른 마을 경쟁자와 승부를 펼쳤는데요. 이기는 쪽은 이듬해 풍년이 보장된다고 하니, 씨름판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