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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돋보기

인공지능, 한 걸음 더 가까워지다

▲ I/O 2017 로고 ©events.google.com   구글 I/O 2017, 인공지능에 집중 I/O는 컴퓨터의 입출력 신호(Input and Output)를 의미하는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Innovation in the Open)을 뜻한다. 구글이 개발 중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해 심도 있는 세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생태계의 거대 플랫폼으로서 자기 방향성을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예전 크롬OS 기반의 ‘크롬북’이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구글카’, IoT 환경 구축을 위한 ‘구글 홈’ 및 VR 플랫폼 ‘데이드림’ 등이 모두 I/O를 빌려 공개된 바 있다. 올해는 컨퍼런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재 구글의 최우선 과제가 인공지능의 고도화 및 상용화에 있음을 잘 보여 줬다. 작년에도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홈의 시범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구글은 올해 컨퍼런스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어떤 형태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는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이미 연초의 CES와 MWC, SXSW 같은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거의 모든 것의 인공지능(AoE, AI of Everything)’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바, 구글의 AI 서비스와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   순다르 피차이의 키노트, ‘모바일 우선에서 AI 우선으로’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가 키노트 연설로 컨퍼런스의 포문을 열었다. 순다르 피차이를 비롯해 구글의 개발자들이 I/O에서 공개한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결정적 순간

#뜻밖의이득

Cheil’s up Ⅱ

진정한 올인원 세탁의 완성, 삼성 플렉스워시 캠페인

궁극의 배려 혁신 삼성 플렉스워시는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최초 공개되며 ‘혁신상’을 수상했다. 플렉스워시는 상부 전자동 세탁기와 하부 드럼 세탁기를 하나의 세탁기에 담되, 전자동과 드럼 각각의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닌 하나의 일체형 바디로 구현한 진정한 일체형 세탁기이다. 하지만 초기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었다. 기존에 경쟁사에서 출시한, 드럼 세탁기 하부에 미니 전자동을 결합한 제품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2 in 1’ 세탁기의 삼성 버전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2017년 삼성 플렉스워시 캠페인의 과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또 다른 2 in 1 제품이 아닌, 배려 혁신에서 출발한 완전히 새로운 제품임을 소비자가 체감하고 동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에 따라 신기술의 놀라움을 전달하기보다 ‘세탁 생활’에서 일어나는 불편함을 끊임없이 제거하려는 궁극의 배려 혁신을 전달하는 쪽으로 캠페인 방향을 설정했다. 소비자들의 세탁 생활을 면밀히 살펴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집대성된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세탁기에 바라는 모든 것이 담긴 제품’이라는 강한 자신감이 들었다.   세탁기에 바라는 모든 것을 담아 ‘올인원 세탁’ 완성 플렉스워시에는 문이 세 개가 있다. 상부 전자동, 하부 드럼, 추가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애드윈도우까지. 혁신하기 위해 없던 걸 새로이 만들기보다, 기존에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던 행태…

마케팅 레시피

O4O, 지속적 가치를 제공하라

  지금 왜 O4O인가 지금 해외에서는 전통적 유통 업체들이 초비상이다. 특히 미국처럼 소프트웨어 업계의 존재감이 살아 있고,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혁신이 활개칠 수 있는 곳일수록 위기감은 더하다. 미국의 유통 강자 시어스의 주가는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고, JC페니는 140개 매장을 폐쇄할 지경이 됐다. 자신은 다를 것이라 주장하던 메이시도 올해 초 1만 명 감원 계획과 68개 매장 폐쇄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의 상황은 좀 다르다. 아마존의 파죽지세에 기가 질린 미국 유통 업체의 현실과 달리, 국내의 전통적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은 소비자를 온․오프라인으로 둘러싸는 옴니채널 전략을 차곡차곡 실행해 왔다. 그 결과 이마트 등 종합 유통몰의 매출액이 30% 가까이 성장하는 등 오프라인이 주춤하는 글로벌 시장의 추세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최근에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기업들의 성장세가 오히려 둔화되는 면마저 보이고 있다. 이는 튼튼한 자본력을 지닌 오프라인 유통 업체가 온라인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이다. 바야흐로 자신을 차별화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온라인 기업들이 조바심을 느끼는 시절이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O4O’라는 용어가 많이 들린다. 사실 O2O도, O4O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국지적’ 단어다. O2O는 그나마 일본에서는 널리 쓰이지만, O4O는 유독 한국에서만 쓰인다. 그 이유는 바로 최근 국내 상황에서 비롯된 온라인 기업의 위기의식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O4O는…

직접화법

“Who are you?” 브랜드에 페르소나를 묻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한 이유는?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연계하는 모든 활동이 브랜딩이다. 그중 ‘브랜드 이미지(Brand Image)’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브랜드의 모습이며,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발신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반드시 부합하는 건 아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간 차이를 최소화시켜 브랜드가 원하는 아이덴티티를 보여 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데, 그 간극이 너무 크거나 공통점이 없다면 아이덴티티 위기 상황(Identity Crisis)이라 할 수 있다. 그 차이를 줄이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브랜딩 작업을 하게 된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간 차이를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야말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브랜딩 전략에 있어서 전통적 방법론이 있다면? 인간이 외부로부터 정보를 입수하는 경로 중 70%가 시각을 통해 이뤄진다고 한다. 게다가 요즘은 동영상 콘텐츠가 대세인 만큼 시각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비주얼 아이덴티티(VI, Visual Identity)는 전통적 브랜딩 방식이지만, 현재도, 그리고 향후에도 계속 유효한 전략이다. VI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코카콜라나 스타벅스처럼 오랜 시간 VI를 잘 수행해 온 기업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파워브랜드다. 게다가 지금은 시각 콘텐츠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시대인 만큼 VI의 중요성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전략적 접근은 과거와 다소 상이할 수 있겠지만.   최근…

Cheil Worldwide News

D&AD 광고제 금·은·동 석권 외

D&AD 광고제 금·은·동 석권 제일기획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광고·디자인 페스티벌 D&AD에서 금상, 은상, 동상을 모두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본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패키징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독일법인의 <예거마이스터 쿨팩(Jägermeister Coolpack)>은 소비자들이 예거마이스터를 저온에 보관해 풍미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쿨팩 모양으로 리뉴얼한 캠페인이다. 또한 본사에서 기획한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Heat Tech Window)>가 미디어 부문 은상을, 삼성전자 론칭피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피어리스(#BeFearless)>가 디지털 디자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 D&AD 광고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독일법인의 <예거마이스터 쿨팩> 캠페인   자회사 아이리스, 클리오 스포츠 광고제서 금상 등 5개 본상 수상 제일기획의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클리오 스포츠 광고제(Clio Sports)에서 금상을 비롯해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클리오 스포츠 광고제는 세계 메이저 광고제로 꼽히는 클리오에서 2014년 시작한 스포츠 분야 전문 광고제다. 모바일 앱으로 자신만의 축구화를 제작, 주문할 수 있는 아디다스의 <글리치(GLITCH)> 캠페인으로 이노베이션 부문 금상과 디지털 부문 은상을 받았으며, 삼성전자의 <리씽크 롤 모델(Rethink Role Models)>, 아디다스의 <네버 팔로우(Never Follow)> 캠페인으로도 각각 동상 2개와 동상 1개를 수상했다. ▲ 클리오 스포츠 광고제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아디다스 <글리치> 캠페인   스페인법인, 호아킨 에스파뇰 ECD 선임 스페인법인이 새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 호아킨 에스파뇰(Joaquín…

New Creativity

아모레퍼시픽 헤라 선메이트 ‘봄’ 편 외

KT 갤럭시 S8 X 부담 Free 여덟 번째 사랑, 한 번의 기회 편 _ 바이럴   KT 라인프렌즈 스마트폰 부재중사랑 1통 편 _ 바이럴      이베이코리아 G마켓 ‘브랜드를 다담다’ 하기스 편 _ 바이럴    키다리이엔티 석조저택 살인사건 속임수 편 _ TV 광고    동서식품 T.O.P to go NOW _ TV 광고    아모레퍼시픽 헤라 선메이트 봄 편 _ 바이럴    삼성물산패션 에잇세컨즈 #my8seconds 고양이 편 _ 바이럴    삼성물산패션 에잇세컨즈 #my8seconds 인스타 사진 편 _ TV 광고    삼성전자판매공동 디지털프라자 갤럭시 컨설턴트 편 _ TV 광고    삼성카드 T삼성카드 Galaxy S8 Edition 본편 _ TV 광고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360 _ TV 광고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모녀 편 _ TV 광고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신혼부부 편 _ TV 광고   삼성전자 갤럭시 S8 빅스비 편 _ TV 광고   삼성전자 갤럭시 S8 덱스 편 _ TV 광고   삼성전자 기어 S3 X 삼성 페이 헬스 & 페이 편 _ 바이럴      삼성전자 Galaxy S8 Breaking out _ 바이럴 [중국법인]   삼성전자 Washing Billboard _ 이벤트 [중국법인]   Infiniti QX30 _ 디지털 [중국법인]   Operation Smile Girl in the Mask _…

Trend & Culture

사서 고생하니까 행복하다!

  본능의 결핍 해소를 위한 핸드메이드 일상에 소용되는 모든 도구를 우리가 직접 만들 수는 없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물컵 한 번 만들어 본 사람이 적다. 당연한 일이라고? 아니다. 인류는 자신이 쓸 도구를 직접 만드는 ‘지능적 손’을 가진 덕분에 오늘에 이르렀다. 다만 공장과 제품으로 대변되는 현대문명이 ‘생각하는 손’을 빼앗은 것뿐이다.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제품이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지금, 뜬금없어 보이는 ‘핸드메이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인류의 원형질이 복원되려는 자연스런 반작용이다. 공장에 위임했던 호모 파베르(Homo Faber)의 속성을 되찾으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핸드메이드 열풍이 불기 전, 사람들은 ‘명품’에 먼저 열광했다. 같은 가방이라도 타인과 다른 제품을 얻기 위해 과감하게 지갑의 출혈을 감수했다. 아직도 유효한 그런 경험과 함께 등장한 방식이 ‘스페셜 에디션’을 향한 집착이다. 하지만 그런 차별적 경험을 통해서도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 느껴지자 사람들은 ‘핸드메이드’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핸드메이드는 세계적 트렌드 굳이 차를 몰고 마트에 가지 않아도 클릭 몇 번으로 자신이 원하는 온갖 채소가 현관문까지 배달되는 세상이다. 그런데 번거롭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낑낑대며 물조리개를 들고 도시농부를 자처하는 이들의 심리는 대체 뭐란 말인가? 왜 그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사서 고생을 하는 걸까? 패스트패션이 유행하는 요즘, 거실에 재봉틀을…

미디어와이드뷰

22시 주요 드라마에도 Premium CM 도입

점점 확대되는 드라마 Premium CM 기존에도 중간 광고는 케이블TV에서 많이 접했고, 지상파TV 주요 예능에서 포맷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을 1부와 2부로 나눠 그 사이에 60초만 집행해 왔었기 때문에 색다른 광고 유형은 아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연속된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중간에 나오는 60초 광고가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구분이 쉽게 되고, 지상파TV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이슈가 가중되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지상파TV에서 중간 광고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2015년에 도입된 ‘광고총량제’로 인해 광고 형태에 관계없이 프로그램 시간당 9분, 최대 10분 48초 이내에서는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광고를 편성할 수 있게 변경됐다. 이에 2016년 2월 이후 3사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1, 2부로 나뉘어 Premium CM이 도입됐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았다. 2017년 5월부터는 22시(時)대 드라마에도 도입돼 보통 16부작이었던 드라마가 1, 2부로 나뉘어 32부작으로 변경됐다. 수목 드라마 MBC <군주>와 SBS <수상한 파트너>를 시작으로 도입된 드라마 Premium CM은 월화 드라마인 주원, 오연서 주연의 SBS <엽기적인 그녀>, 이시영, 김영광 주연의 MBC <파수꾼>으로 점차 확대됐고, 6월에 새로 시작하는 차태현, 윤시윤 주연의 KBS 금토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도 집행이 가능해진다.   Premium CM의 효과 그럼 Premium CM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시간대를 옮기고 시청률이 상승한 <미운 우리 새끼 다시 쓰는 육아일기>의 경우 Premium CM이 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