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5. 10:00

잠실주경기장에서 4만여 관객과 함께한 2016년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향후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가 페스티벌 자체로서 영속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카스 브랜드의 역동성과 젊음의 이미지를 접목시켜 지난해보다 한층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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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가장 짜릿한 페스티벌이 다시 돌아왔다

기록적인 폭염이 늦여름까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20일, 여름을 대표하는 가장 짜릿한 페스티벌이 다시 돌아왔다. 올해로 2회째인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Cass Blue Playground)’는 도전과 체험을 중시하고 역동적인 현장에 열광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젊음의 대표 맥주 카스가 주최하는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협찬이나 공동 주관으로 페스티벌에 참여하거나 이벤트 프로모션 차원에서 일회성 행사로 진행한 경우는 있었으나, 캠페인 차원에서 브랜드 마케팅 플랫폼의 일환으로 매년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경우는 거의 전례가 없다.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가 타 페스티벌과 다른 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젊음을 대표하는 국내 1위 맥주 브랜드로서 카스는 쉼 없이 달려야 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도심 속 놀이터에서 즐기는 짜릿함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는 작년에 이은 기대감이 더해져 규모, 라인업,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대규모 페스티벌로서 양적, 질적 기대치에 부응해야 했다. 또한 관객의 취향과 니즈를 적중시켜 ‘반드시 가야 할 페스티벌’ 리스트에 포함돼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렇게 흥행을 위한 기본 과제와 더불어 반드시 풀어야 하는 과제가 한 가지 더 있었다. 그것은 바로 카스의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는 것.

 

New Cass Fresh with New Cass Blue Playground

카스 후레쉬는 지난 5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BI를 전면 리뉴얼했다. ‘블루’ 컬러를 전 제품 패키지에 반영함으로써 카스 브랜드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차가운 얼음 결정(Ice Crystal)을 연상시키는 삼각형 조각들로 바탕을 채워 시원한 느낌을 한층 강조하는 한편 병 라벨의 중앙에 승리(Victory), 활력(Vitality), 가치(Value) 등을 상징하는 ‘V’ 모양으로 위, 아래에 변화를 줘 역동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강화된 카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얼라인(Align)되는 동시에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가 독립된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우선 독창적인 VI(Visual Identity)를 개발하는 데 무척 공을 들였고, 이러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브랜딩뿐 아니라 핵심 콘텐츠인 액티비티, 그리고 뮤직 페스티벌의 가장 중심이 되는 요소인 라인업의 콘셉트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일관되게 적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무대부터 소품까지 적용된 일관된 디자인 언어

우선 VI를 정립하기 위해 카스의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V’와 삼각형 조각 패턴에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의 고유 로고를 조합시켜 기존의 카스 브랜드와 연계성을 가지면서도 독립적인 느낌이 들도록 VI의 베이직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VI 디자인은 TV 광고, 마이크로사이트, SNS, 오프라인 행사장 등에 일관된 디자인 언어로 커뮤니케이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적용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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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 후레쉬 뉴 패키지 &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VI 베이직 디자인

실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의 연출 요소인 무대 디자인, 무대 영상, 환경 그래픽, 정보 사인에서부터 포스터, 초청장, 입장 밴드, 의상, 맥주 컵, 각종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홍보 제작물에 VI 디자인을 일괄 적용했다.

특히 VI를 적용한 메인 스테이지의 무대 전면 대형 마스크와 웅장함을 더해주는 양측 타워스테이지가 아티스트와 함께 어우러지며 구조물 및 연출 전 영역에 있어 브랜드 메시지를 가장 확고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메인 스테이지의 스케일 또한 가로 78m, 높이 18m, 깊이 15m.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EDM페스티벌 중 단일 무대로는 가장 크다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무대’와 비교했을 때 구조물 물량은 동일하고, 무대 이펙트를 연출하는 LED와 조명 수량은 오히려 1.5배 이상 더 많이 설치돼 그 화려함은 단연 국내 최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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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가지가 넘는 제작물 유형과 2000여 개의 제작물에 VI 가이드라인이 일관되고 정확하게 적용됐는지 공장과 현장을 오가며 일일이 검수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의 매력적인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열정을 다했던 소중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Splash in Cass Blue Playground with New Cass Fresh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가 다른 뮤직 페스티벌과 또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즐기는 역동적인 액티비티가 어우러진 콘셉트 페스티벌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차별점을 더욱 강화하고 BI 리뉴얼 컬러인 블루 컬러와의 직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에는 Blue Splash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9개의 액티비티(Cass Pool, Water Limbo, Surfing Board, Water Slide, Bungee Bounce, Snack Slingshot, Graffiti Wall, DJ Car, Artist Photo Wall) 프로그램 존을 구성하고, 특히 ‘물놀이’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대형 Pool을 두 배 크기로 확장하고 ‘Surfing Board’, ‘Water Slide’ 등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로 행사장을 조성했다.

Dynamic & Young Sound Of Cass

페스티벌에 있어서 흥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름 아닌 라인업. 하지만 국내 페스티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지도 높은 해외 라인업을 내세워 관심을 모으던 과거에 비해 티켓 파워가 예전만 못하고 국내 라인업은 콘셉트나 차별성 없이 유사한 경우가 대부분. 고민 끝에 과감한 라인업 전략을 선택했고, 다소 위험 부담이 있지만 ‘Fresh’한 라인업으로 카스다움을 강화했다. 제2의 리한나로 불리우는 슈퍼 루키 티나셰의 최초 내한 무대, 다이나믹 듀오, 프라이머리 등 아메바 컬처 크루들의 시그니처 스테이지, 브레이크 봇, 레즈 등 글로벌 미디어 ‘MIXMAG’과의 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 등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라인업이 되도록 했다.

우려와는 달리 ‘티켓 예매 전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준비된 티켓이 모두 조기에 매진됐고 라인업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가장 큰 성과라면 이러한 신선하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라인업의 큰 방향성을 세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에필로그

페스티벌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초 ‘3년’ 이라는 투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즉 3회를 넘겨야 살아 남는다는 것. 올해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준비하면서 가장 두려우면서도 기대됐던 점은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가 페스티벌 자체로서 영속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올해 잠실주경기장에서 4만여 관객이 함께했다. 이러한 흥행 성적에 업계 관계자들은 궤도에 올라왔다고 평가하기도 하고, 작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페스티벌 관객들의 흔한 컴플레인도 마주하게 된다. 오비맥주는 앞으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카스 브랜드의 역동성과 젊음의 이미지를 접목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7개 스테이지에 30만 명이나 모이는 벨기에의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는 2002년 1만 명에서 시작한 페스티벌이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브라질 등 각 대륙으로 진출하고 있다.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올해의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나아갈 방향이 그려졌고, 페스티벌은 젊음을 끌어들이는 힘을 지니고 있기에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가 지닌 에너지가 내년에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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