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il’s Up Ⅰ ㅣCES 2017, 미래의 리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다 | 제일기획 블로그
2017.02.03. 14:00

모든 전자/가전이 한 해 첫선을 보이는 가장 핫한 무대. 그래서 세계인의 긍금증과 기대를 모으는 자리. 바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대 규모의 부스를 통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는 전 세계인의 관심사이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새해 첫 행사를 준비하는 삼성전자는 CES 기간 동안 한 해의 핵심 사업을 제안하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제품 기술력을 전파한다.

 

한 해 최대, 최고 이슈의 무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은 다른 해에 비해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① 많은 기업이 전통적인 CE(소비자 가전) 제품군에서 벗어나 AI, 로봇, VR 및 산업 전반의 서비스에 대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런 신기술은 과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돼 상용화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 사회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기존에 가전이 우위였던 기업들도 IoT를 기반으로 일상생활 전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

② CES에서 항상 관심을 받는 자동차 기업들은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자율주행의 시범 운행을 아웃도어로 확장해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자 했고, 이 시장에 이제는 엔비디아(NVIDIA)나 블랙베리(BlackBerry)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까지 가세해 자율주행 및 신기술 경쟁에 더 불을 붙였다.

③ 수많은 스타트업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유레카’ 존도 큰 호응이 있었다. 전시의 후발 주자였던 중국 기업들도 투자를 늘려 가전뿐 아니라 IoT,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 홍보를 펼쳤다.

이처럼 CES 2017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업들 간 첨예한 경쟁과 기술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살펴볼 수 있는 무대였다. 또한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CES가 미래지향적 테크놀로지를 선보이는 데뷔 무대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

이미 선도적으로 스마트홈과 IoT 선언을 했던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7의 경우 지난 2년여간의 IoT 중심 전시에서 이번에는 신제품 론칭과 홍보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QLED TV를 필두로 부스 입구부터 하이라이트화 했으며, ‘Family Hub 2.0’ 존에서는 냉장고 음성 제어 서비스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예고했고, ‘Flex Wash & Flex Dry’ 존에서는 듀얼 워시 및 듀얼 건조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삼성전자 전시는 제품 특장점을 과장해서 연출하던 보편적인 전시 방법에서 벗어나 제품 자체의 이점과 그것을 생활에 얼마만큼의 편리를 줄 것인가로 관람객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설계했다. 이를 위해 제품의 기능과 원리를 깊이 있게 연구해 전시 표현 또한 직관적으로 이해시키려는 고도의 정밀한 연출이 이뤄졌다.

▲ 과거 메인 관람객 동선에 Catwalk 구성, 히어로 제품 쇼케이스 구성

 

패션쇼의 캣워크 콘셉트를 접목한 중앙 공간

9월이 되면 제일기획의 전시팀 BE솔루션 10팀은 전 인원이 9월 초 IFA 종료와 함께 CES 준비를 이어서 시작한다. 이후 약 5개월여 동안 최고 최대 규모의 CES 전시를 위해 보다 치열하게 전열을 가다듬는다. 우선 AP와의 전시 전략 수립을 시작으로, 전시 디자인 콘셉트를 잡기 위한 트렌드 조사가 이뤄진다.

동시에 팀 내부에서는 각 사업부별 협의를 진행해 니즈 및 연출 구성을 시작하여 CD팀과 MDLAB과의 디자인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전시 콘셉트를 세우게 되는데, CES가 힘든 점이 여기에 있다. 클라이언트의 다음해 신규 전략 및 신제품 개발이 수립되기 이전이라 디자인 콘셉트 착수 시부터 제품 전략과 부스 디자인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지난 2년여간 추진해 온 IoT 중심의 키 콘셉트 대신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포커싱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로 결정했고, 현지의 제작 일정을 사상 최대로 미뤄 제작 컨트롤과 리스크 매니지먼트까지 위험 감수를 해야만 했다. 특히 이번 전시 공간의 메인 모티브로 패션쇼의 캣워크(Catwalk)를 전시에 접목, 부스에서 히어로 제품들을 패션쇼 무대 위의 모델처럼 하이라이트화하기로 하고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이 초기 콘셉트를 디자인적으로 어렵사리 유지하여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꾀하였다.

예컨대 10여년간 대전제처럼 여겨오며 늘 비워 뒀던 부스 중앙은 메인 동선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삼성전자의 4대 히어로 제품들을 큐브 구조에 담아 쇼케이싱했으며, 홀로그램 디지털 연출 기법을 접목하여 주목성을 높혔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뿐 아니라 조명의 무드까지 변화시켰는데, 중앙 Catwalk 조도를 낮추고 다크와 블루의 엣지 이펙트를 더해 감성적인 부분의 터치까지 마무리를 끌어올렸다.

 

무게감, 통일감 있게 연출된 라이프스타일 공간 

부스 외관은 심플하며 볼드한 육면체의 박스 타입으로 무게감을 줬으며, 외부와 이어진 차콜 그레이(Charcoal Grey) 컬러를 Catwalk와 이어 내부의 주요 메인 컬러로 사용함으로써 프리미엄 이미지를 주었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디자인은 올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시 디자인 아이덴티티화에 가능성을 열었고, 어려운 제작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작 퀄리티를 끌어올렸다는 클라이언트의 호평 또한 이어졌다.

부스 입구는 과거에는 공간을 꽉 채운 화려한 멀티 TV 쇼처럼 연출했다면, 이번에는 대형극장 공간에 대면적의 프로젝션과 QLED 2×2를 중앙에 싱크화했다. 입구를 통해 진입하면 양쪽에 VD, DA사업부가 집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된 밝은 분위기 속에서 나타난다. 중앙은 차콜 그레이 컬러로 입구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볼드한 큐브들이 네 개의 하이라이트 존을 어둠 속에서 존재감 있게 드러낸다.

VD, DA사업부는 집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을 진정성 있게 연출하기 위해 외부 스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데코레이터들을 각각 섭외했으며, 이러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각의 전시 환경과 연출법을 제안할 수 있었다.

 

최고의 전문가 팀

CES는 어떤 품목을 전시하느냐가 항상 초미의 관심사이며, 전략 제품 선정과 보안 이슈가 매우 크다. 올해는 전시 계획 수립의 변경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고, 극한의 상황까지 치달을 정도로 숨가쁘게 치러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시를 주 대응하는 솔루션 10팀은 삼성전자의 마케팅 체험 공간을 진행해 오며 그 오리지널리티를 이어오는 업의 특성상 AE와 PM을 겸하는 전천후 역할과 능력을 기본으로 한다. 팀 구성원들은 그래픽/공간디자인, 건축, 마케팅, 방송 등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 속에서도 ‘따로 또 같이’라는 하나의 팀워크가 CES에서 빛을 발한다. CES 하나를 위해 개개인은 주어진 다양한 영역에서 기획과 더불어 제작과 운영을 겸해야 하는 Turn-key 수행형 팀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프로젝트 속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팀의 성격과 업무 탓에 누군가에겐 언뜻 부산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진행되는 내용을 정리하고, 정리하고 나면 다시 세분화하고, 그 여러 시도와 변경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국 최종 연마된 완성품이 나오는 극히 당연한 과정인 것이다.

CES는 행사가 끝나고 나면 그 해의 대표적 사례로 공식화돼 이후 다른 모든 전시의 대표성을 띤다. 2~3월의 대륙별 삼성 포럼이나 로컬 전시들의 표본이 되는 만큼 삼성전자에서도 매우 중요한 마케팅 행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진 CES는 영원한 CES!

도면에 그려진 단순한 선 하나가 수백 명이 오가는 동선이 되고, 늘리고 줄인 테이블 크기나 위치도 언뜻 사소해 보이지만 현장에 오면 다른 요소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삼성전자만의 것’으로 엮어진다는 그 중요성을 현장에 오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펜대를 어디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우리 모두 신중할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들어 다른 전문 영역과의 컬래버레이션이 필요하고 복합화하는 것이 전시 추세인 만큼 여기에 우리들의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도 기대해 볼 만하다.

전시의 최전방에 있는 제일러들은 관람객들의 최고 경험을 위해 클라이언트 입장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필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방향타를 놓치지 말고 최선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붐비는 제품 관람 사이, 관람객이 잠시 밟고 있는 전시장의 카펫 질감, 무드에서도 부스를 기억한다. 이처럼 세심하게 고려하여 부스에서 느껴지는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늘 긴장케 하고 크나큰 난제들을 해결해야 이룩할 수 있는 전시 중의 전시, CES는 내년에도 챌린지가 될 것이다. 가족보다 더 늘 함께해 온 팀 선후배 각자가 지치지 않은 갈증을 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키워 나가기를, 그리하여 팀과 함께 제일기획의 무한한 발전이 지속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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