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지금은 ‘레트로’ 시대, 광고음악 트렌드

‘레트로(Retro)’는 추억, 회상이라는 뜻의 ‘Retrospect’의 줄임말로, 과거의 추억이나 전통 등을 그리워해서 그것을 따라 하려고 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이전에는 과거의 유행했던 패션이나 음악이 다시 인기를 끄는 형태로 주로 나타났는데요. 최근에는 문화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레트로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레트로 시대, 그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광고 속 음악! ‘여러분의 추억 속 노래는 무엇인가요?’ 레트로가 마케팅에서 주목받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레트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장조사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80%가 ‘레트로 문화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답변했습니다. 노래 ∙ 드라마 ∙ 식품 등 다양한 레트로 문화 중에서는 특히 ‘옛날 노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근 온에어 된 여러 광고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부터 무더위를 이겨낼 시원한 노래까지 다양한 추억 속 노래들이 활용되며 소비자들의 마음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맥심 시티써머라이프 X 김현철 ‘오랜만에’ “오랜만에~ 느껴보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기분~” 동서식품은 이번 여름 ‘맥심 시티 써머 라이프’ 패키지를 출시하면서 배우 공효진과 함께 한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맥심 시티 써머 라이프’ 패키지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도심 속 일상에서 맥심 아이스 커피 한 잔으로 누릴 수 있는 작은 여유와 행복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는데요. 무더운 도심 속에서 시원한…

퍼포먼스

[월간 매거진] ‘코로나 불황’ 속에서 ‘뉴트로’를 소환하다, 제일매거진 6월호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따뜻한 감성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뉴트로가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코로나 불황’에서 기업들이 뉴트로를 소환하는 이유는 전 세대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불확실한 전망 속, 과거의 친숙한 것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제일매거진 6월호에서 확인해보세요! ‘현대인은 추억을 소비하고, 그 과정에서 위로받는다.’ 영화 <건축학개론>이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큰 인기를 모았던 건 추억을 소환했기 때문인데요, 한 가지 주목할 건 현재 상황이 어렵고 팍팍할수록 추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위기의식과 복고 감성의 연관성에 대해 <Theme Essay>에서 만나봅니다. 추억을 활용한 복고 마케팅은 예전부터 있어 왔지만, 뉴트로는 단지 ‘과거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빌려 현재를 얘기하는 것’이란 점에서 재현이 아니라 해석입니다. 과거를 잘못 해석하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는 뉴트로 마케팅. 그렇다면 재현과 해석의 차이는 무엇일지, 또한 무엇을 어떻게 해석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실화의 탄생>에서 만나봅니다. 통기타, 롤러스케이트, 우표 수집 등 과거 전통적인 취미 활동이었던 것들이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숫자로 보는 라이프스타일>에서 레트로 문화에 대해 통계로 살펴봅니다.

뉴스레터

[제일기획 뉴스레터 2018년 12월호] 복고가 트렌드가 되는 시대, 뉴트로 열풍이 의미하는 마케팅 인사이트는?

* 제일기획의 소식을 매달 메일로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제일기획 블로그 우측의 ‘Cheil Newsletter 구독하기’에서 신청해주세요!

숫자로 보는 라이프스타일

레트로, 얼마나 즐기고 있나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극장가는 옛날 영화들이 박스 오피스 차트를 점령 중이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1989년 작 <전망 좋은 방>이 얼마 전 다시 스크린에 걸렸고, 천카이거 감독의 1993년 작 <패왕별희>와 2007년 개봉했던 제인 오스틴 원작의 <비커밍 제인>도 재개봉돼 인기를 모았다. 바야흐로 윤대녕의 소설 제목처럼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가 흔한 일상이 됐다. 어디 영화뿐인가. ‘전통적’인 취미 활동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통계를 통해 레트로 문화의 현재를 살펴보자.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0명 중 8명(80.1%)이 “레트로 문화를 접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려줬다. 이러한 생각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50대 90.2%, 40대 87.4%, 30대 74.8%, 20대 67.8%). 또한 10명 중 6명은 “레트로 문화가 현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는데, 이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런 시각이 강했다(50대 71.4%, 40대 66%, 30대 59.8%, 20대 55.8%).  이처럼 연령대에 따라 레트로가 주는 정서적 효과에 대한 반응이 다소 상이하게 나타나는데, 아래 항목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통계 출처: <복고 문화 관련 인식 조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15년, 만 19~59세 남녀 2,000명 대상. *통계 출처: <‘요즘 옛날’에 빠진 세대별 동상이몽은>, 한경 머니, 2020년 2월 기사, 10~50대 남녀 500명 대상.…

Theme Essay

추억은 미래의 에너지를 만든다

과거를 회상하는 행위가 현재와 미래의 동력이 되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까? 이른바 ‘과거의 힘(Power of past)’, 즉 향수(鄕愁)가 에너지를 만든다는 이 역설적 현상을 연구해 온 대표적 학자가 영국 사우스햄턴 대학의 심리학자 제이콥 율(Jacob Juhl) 교수다. 그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은 긍정적 과거 중 특정한 유형을 회상하는 행위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해 주목할 만한 에너지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행위가 에너지로 전환되는 걸까? 상식적으로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과거의 좋은 기억을 우리는 향수라고 한다. 향수, 즉 노스탤지어는 사전적으로는 긍정적인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뜻한다. 그런데 이 향수에는 단순히 그리움만 포함돼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과거를 다시 한 번 경험하고픈 소망이 기저에 깔려 있다. 그 소망은 당연히 미래를 위한 중요한 힘이 된다. 제이콥 율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그와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걸어온 과거를 회상하게 했다. 참가자들 절반에게는 ‘아, 그때가 좋았어!’라고 할 만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특정한 시점을 정해주고 그 시점 전후로 일어났던 일을 떠올리게 했다. 전자는 향수를, 후자는 단순한 일상적 기억을 떠올리게 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후 두 그룹 모두에게 다양한 과제를 부여했다. 그 과제 중에는 혼자 열심히 하면 되는…

테마 사회학

‘뉴트로’와 20대의 인류학적 감수성

불편을 감수한 아날로그적 감성 편리한 휴대폰 대신 번거롭게 턴테이블에 LP판을 걸어 직접 음색을 만드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개화기풍 원피스를 입고 케이크를 먹는 10~20대의 사진도 심심찮게 SNS에 올라온다. 이런 현상이 비단 우리만의 일도 아니다. 영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젊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필름카메라의 ‘불편함’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필름카메라의 질감과 감성을 담은 스마트폰 앱들도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 색다른 것을 찾으려는 젊은 층의 이런 행위는 ‘뉴트로(Newtro)’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에 새롭다(New)가 더해져 ‘뉴트로’가 탄생한 것이다. ‘복고 패션’은 식상할지 몰라도 ‘뉴트로 패션’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신선한 매력이 충만하다. 젊음이 한껏 투여된 이 뉴트로는 의류, 식품을 넘어 패션 소품과 소형 가전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만화방, 전자오락실, 커피 한약방 등 젊은 층이 모여드는 공간에서도 이런 열풍이 감지된다. 서울대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가 2019년 주목할 트렌드로 ‘필환경(必環境)’과 함께 ‘뉴트로’를 손꼽았을 정도다. 뉴트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몇 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 2012년의 영화 <건축학 개론>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그리고 2013년 재소환된 <응답하라 1994>와 영화 <국제시장>은 1990년대를 거쳐 산업화 시기를 재조명하면서 복고의 불씨를 당겼다. 2015년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에서는 90년대 가요계의 기억이 되살아났고, 포크 음악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