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뉴스] 제일기획, 칸 라이언즈 9개 본상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유정근)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무려 9개의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22일(한국시간) 폐막한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는 89개 국가에서 3만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제일기획은 본사, 해외법인, 자회사에서 은상 1개와 동상 8개의 수상을 획득하였는데요. 은상 수상작은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E와 함께 진행한 ‘어택 모드(Attack Mode)’ 프로젝트로 올해 신설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Lions for Sport)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어택 모드’는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특정 코너 구간에서 경주용 차량의 최대출력을 순간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한 기능으로, 예측 불가능한 경기를 만들어 관중 및 시청자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의 재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실제로 ‘어택 모드’가 도입된 6번의 포뮬러E 경주에서 각기 다른 팀의 6명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를 거뒀습니다. 제일기획 홍콩법인이 제작한 츄파춥스의 인쇄/옥외 광고는 동상 3개를 수상했는데요. 숙제, 음악 연습, 방 정리 등 힘들고 귀찮은 일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츄파춥스를 입에 물고 달콤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한 이 광고는 인쇄&출판(Print&Publishing)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제일기획 본사가 삼성화재와 진행한 꽃병소화기 ‘파이어베이스(Firevase)’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지난 뉴욕 페스티벌, 애드페스트에 이어 국제 광고제 수상 행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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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생각하기_오혜원 프로] 꾸준히 오랫동안 잘하는 법

   ‘한 번 잘하기는 쉽다. 아니 쉽진 않겠지만 어쩌다 그럴 수는 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꾸준히 잘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게 오래도록  광고하면서 제가 깨닫게 된 당연한 진리입니다. 그리고 뭐든 처음에 잘했을 때 쏟아지던 관대한 칭찬은 다음에 아무리 잘해도 그만큼  쉽게 얻을 수 없는 법이기도 하고요. 왜 히트하는 영화나 시리즈물의 2탄이 가장 고비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세상의 기대와 평가의 무게를  견디기 어렵다는 뜻이겠죠.      칸에서 이 광고를 처음 봤을 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웨스턴(Westone)’이라는 낯선 이어폰 브랜드인데다가 좀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홍콩 베이스의 광고라서 호기심을 갖고 광고를 지켜봤습니다.    시끄러운 소음으로 가득 차있을 법한 레스토랑, 거리의 악사가 부는 트럼펫 소리가 머리를 울릴만한 지하철 통로는 물론이고,  저마다 겨루듯 떠들고 있는 지하철 안의 모든 사물들이 소리를 흡수해주는 흡음재로 완벽하게 둘러싸여 있는 거 보이시죠? 악기 소리나  음악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음악 연습실이나 오디오 룸의 벽에 붙이는 푹신한 스폰지 소재의 그 흡음재로 소리를 낼만한  모든 사물을 완벽히 랩핑 해놓은 비주얼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시선은 이내 바닥에 툭 무심히 던져 놓은 듯한 이어폰에  꽂히게 되지요. 아! 외부의 잡음을 완벽하게 차단해준다는 얘기구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는 제품의 콘셉트에 충실했고 아트디렉터의  실행력도 꽤 수준 있어 보였습니다. ‘뭐 이만하면 잘했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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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생각하기_오혜원 프로] 나는 젊다

 팀의 막내에게 카톡을 날릴 때마다 저를 주눅들게 하는 그녀의 대문 사진 위 헤드라인은 ‘나는 젊다’입니다. 그래요, 그녀는 젊어요. 제가 태어나서 한 번도 발을 올려 보지도 못한 롱보드(Long Board – 킥보드의 일종으로 바디가 긴 보드라고 하네요)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있자니 ‘그래 너 젊어서 좋겠다’, 이런 심술이 불끈 솟아오르네요. 계절도 가을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 더욱서글픈지도 모르죠. ‘인생을 사계절로 보면 난 지금 어디쯤 있는 걸까?’라고 물으니 주위에서 주저하지 않고 ‘가을’이라는 대답이 쏟아지더군요. 솜털 가득한 봄은 예전에 지나갔지만, 아직도 노랗게 물들까 말까 망설이는 늦여름 어디쯤이라 말해 주면 안 되는 거니….  하지만 늙는 걸 서러워하는 저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회춘을 시도하는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작년에 75번째 생일을 화려하게 치른 ‘레이밴(Ray Ban)’입니다. 1937년 공군 조종사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티어드랍 모양의 안경에서 출발한 레이밴이 저희 집 할아버지, 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에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걸 보면, 가히 화석과 같은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 캐치(Catch) 편 그런 레이밴에게 제가 특별히 주목하게 된 건 2006년 유튜브를 휩쓴 두 편의 바이럴 때문이었죠. ‘캐치(Catch)’편에 등장하는 두 명의 주인공을 보세요. 뭐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외모에 머리도 적당히 벗겨지고 배가 나오기 시작한 말 그대로 중년의 덤 앤 더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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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생각하기_오혜원 프로] 노인의 나라는 있다

 ▲ 출처 : tvN 사이트    한 케이블TV에서 방영했던 가 인기리에 종영되었습니다. 넘쳐나는 아이돌 다 놔두고 평균 연령 78세.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할아버지 4명이 떠나는 해외 여행기가 뭐 그리 대단히 재미있을까 싶겠지만 우리가 그냥 할아버지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네 사람에게도 눈부신 젊은 날이 존재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각자의 개성 있는 성격과 말투와 재치가 보고 있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었는데요.   ‘직진’ 전문 대쪽 이미지의 이순재, ‘시크’하면서도 자상한 신구, ‘분위기 메이커’이자 ‘로맨티시스트’인 박근형, 투덜투덜 ‘투정쟁이’ 백일섭까지…. ‘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나도 모르게 상상하게 되는 걸 보면 시청률 대박도 놀라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 그 꽃할배와 맥락을 같이하는 광고가 있었으니 바로 타코벨의 ‘Viva Young’ 캠페인입니다. 2013년 수퍼볼 인기 TOP 10 광고이자  2013년 가장 많이 본 광고이기도 했으니 그만큼 공감한 사람이 많았다는 얘기도 되는 셈이겠죠?     ▲ 타코벨의 ‘Viva Young’ 캠페인    ▶ 타코벨의 ‘Viva young’ 캠페인 영상 보러가기   은퇴자 아파트에 사는 한 노인이 취침시간 불이 꺼지길 기다렸다가 몰래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는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클래식한 차에 올라타고, 기다리던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클럽으로 향합니다. 큰 소리로 음악을 듣고 남의 저택 수영장에 침입해 파티를 벌이고, 폭죽을 터뜨리고, 거침없이 키스를 나누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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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생각하기_오혜원 프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리고 칭찬한다

   얼마 전 후배들과 만난 사석에서 칭찬에 인색하다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후배들이 작은 실수를 했을 때 득달같이 지적하는 민첩함에 비해 막상 잘한 일에 대해   칭찬을 듬뿍 해주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영리하게 잘 꾸려가는 후배들이 부럽기도 하고,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내 앞가림에 전전긍긍했던 것 같아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약속할게요. 이제부터 칭찬은 절대로 아끼지 않겠다고….’   그런 의미에서 이달에 꼭 칭찬하고 싶은 영리한 두 개의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 캠페인    ▶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 캠페인 바로가기   이 캠페인에서 칭찬할 첫 번째 포인트는 작년 제일기획 본사가 삼성 카메라로 받은 칸 국제광고제의   프로모 & 액티베이션(Promo & Activation) 부문에서 같은 제품, 같은 콘셉트를 한 단계 확장시켜 골드 라이언을 거머쥐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당신도 삼성 카메라만 있으면 전문 사진작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평범한 콘셉트를   영국의 유명 사진작가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수많은 데이비드 베일리를 찾아 카메라를 주고,   교육을 하고, 거침없이 사진을 찍게 한 다음, 그 결과물들을 다양한 장소에 전시하고 그 과정을 바이럴로 확산시키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세일즈맨에서부터 연극배우, 가게 주인장까지 실로 다양한 수많은 베일리들이 스튜디오에서부터 거리로 쏟아져 나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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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생각하기_오혜원 프로] 그를 위해서라면, 당신은 어디까지 갈 수 있죠?

  제일기획이 5월로 마흔 살 생일을 맞았습니다.    마흔…. 여자 나이로 치자면 결코 적지 않은 나이임에는 분명하지만 최근에 마흔을 넘겨 본 제가 느끼기에 마흔은 외면과 내면의 아름다움이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나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순간에 가장 매력적인지를 충분히 아는 나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흔 살이 된 제일기획이나 저나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할지 참 고민이 많은데, 그런 제 맘에 쏙 꽂혀 저를 빵 터지게 한 광고가 있었으니 바로 랜드로버(Land Rover)의 ‘로케이션 보이(Location Boy)’입니다.   화려한 기법도, 놀랄 만한 아이디어도, 충격적인 영상도 없습니다. 그저 패트릭이라는 중년의 로케이션 매니저가 나와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죠. 자신은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이며 현재 알렌이라는 미친 감독과 일을 하고 있다고요.                                                                       까칠하고 엉뚱한 감독은 패트릭에게 요구합니다. 사막 한가운데 선인장이 있으면 좋겠고, 선인장은 반드시 가시가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감독이 사진 위에 아무렇게나 슥슥 그린 낙서 한 장을 들고, 랜드로버에 오릅니다. 정말 산 넘고 물 건너 거짓말처럼 똑같은 장소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감독에게 달려가죠. 사진을 들여다보던 감독이 이번엔 이렇게 요구합니다.   “난 말이야. 이 뒤에 이런 모양의 산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가 펜으로 그려 넣은 산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물어 다닙니다.   그리고 마침내 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그리고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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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생각하기_오혜원 프로] 뒤집어 보기, 돌려보기, 조금은 다르게 보기

        해마다 이맘때면 잊지 않고 찾아보게 되는 광고가 바로 미국의 수퍼볼 광고입니다.   수퍼볼에 열광하는 미국 국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 광고인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으니 만드는 사람들도 긴장할만한, 광고제와는 또 다른 성격의 광고계 이벤트임이 분명하니까요. 그런데 저의 이번 수퍼볼 광고에 대한 관전평은 ‘살짝 실망’입니다. 멋지거나 감동적이거나 쇼킹하거나 암튼 이슈거리가 꽤 있던 수퍼볼 광고를 기대한 저로서는 ‘미국의 장기불황 탓이겠거니’하고 짐작해볼 뿐입니다.   그럼에도 유독 제 눈에 들어온 광고는 바로 코카콜라의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시큐리티 카메라(Security Camera)  편이었어요. CCTV 화질이니 화려함이나 디테일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거친 화면 속에는 보는 사람들을 살짝 미소 짓게 만드는 위트 있는 메시지와 무엇보다 보통 사람들이 보여 주는 리얼리티의 힘이 다시금 코카콜라의 내공과 저력을 확인하게 했다고나 할까요?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지금도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을 시큐리티 카메라(일명 CCTV) 속에서는 많은 사건 사고들이 캡쳐되기도 하지만, 키스를 훔치는(Stealing) 연인부터 음악에 중독된(Addicted) 남자, 길 위에 떨어진 지갑의 주인을 큰 소리로 불러 찾아 주는 사람, 거리의 부랑아에게 방금 사들고 나온 과자를 기꺼이 내어 주는 사람까지, 살 만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따뜻한 사건들도 여전히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잘 차려진 밥상 위에 코카콜라는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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