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냐만은 곡(?)소리 나는 직업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는데요. 새벽 3시에 도착한 곳은 드라마 촬영으로 분주한 파주의 한 세트장. 이곳에서 오늘 소개할 ‘곡한직업’의 주인공, 연출부 막내 서탁희 님을 만났습니다.
곡한직업, 막장 드라마 촬영현장의 막내
막내의 하루는 먼저, 빨래가 엄청 나온다는 드라마 ‘넌더리’의 노만족 감독님과 카메론 카메라감독님께 인사를 드리고 지필자 작가님과 조연춘 선배님께 화이팅을 불어넣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발랄함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책임지는 인간 비타민이라 할 수 있죠.
드디어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는가 봅니다. 모두 숨죽인 체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데요. 누군가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중요한 씬이라고 하네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넘나 충격적이었는지 남자배우는 마시던 오미자 차를 주륵. 하얀 와이셔츠가 순식간에 보라색으로 물들었는데요. 제일기획 블로그지기가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실감 나는 주스 흘리기!’라며 감탄을 마지않고 있는 찰나 좀처럼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는 노만족 감독님의 컷! 오미자 차를 좀 더 드라마틱하게 떨어뜨릴 것을 주문하십니다.. 역시 드라마는 디테일인가봅니다. 바로 이때, 막내의 할 일이 있죠. 새하얀 새 셔츠를 대령해 촬영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것.
촬영은 쉴새 없이 이어지고…
컷과 함께 끊임없이 막내에게 와이셔츠가 배달됩니다. 아무래도 막내님은 오늘 세탁하다가 날 새겠는데요. 그런데도 뭐가 그리 좋은지 환한 미소 장착. 사극촬영을 위해 500벌을 싹~다 손빨래 하던 연출 선배님 시절에 비하면 요즘 빨래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게다가 ‘마법의 창’이 있으니까 괜찮다는데, 마법의 창은 뭘까요?
막내 맘 알아주는 건 마법의 창 뿐
드디어 ‘오미자 차’ 씬이 끝났나 했더니 이어지는 촬영은 ‘고추장 삼겹살’ 씬. 고추장 삼겹살이 스카프처럼 목에 촥촥 감기는 장면이 연출되자마자 청국장, 간장게장 씬으로 이어지는데요. 오늘 남자배우의 수난시대인지… (엄마 저는 배우는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어려운 걸 해내네요. 브라보!
세탁기 앞을 떠날 줄 모르는 막내님은 와이셔츠가 배달될 때마다 두 팔 벌려 환영하는데요. 그런데… 세탁기 동작버튼을 눌러 세탁이 되기 시작하는걸 분명 블로그지기가 봤는데요. 이후에 도착한 와이셔츠들은 어떻게 세탁기에 넣은 거죠? 드럼세탁기를 멈추고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와이셔츠를 추가하고 다시 돌리고 또 멈추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건가요? @_@
아… 여러분도 알고 있었나요? 아까 잠깐 짬을 내어 막내님이 말한 마법의 창이란 게 이런 거였군요. 삼성전자 애드워시 문 위의 작은 창(애드윈도우) 말이에요. 저길 살짝 열어서 와이셔츠를 간편하게 쏙 추가하면 되는 거였군요. 아~니, 드럼세탁기에 이런 신박한 기능이!
누구나 한번쯤 ‘있었으면…’하고 생각했던 걸 실행에 옮겨 탄생하게 됐다는 애드윈도우. 빨래 도중 세탁물, 세제, 유연제 등을 원하는 때 자유자재로 추가할 수 있는 편리한 제품인데요. 알고보니 출시 이후부터 꾸준하게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인기라고 하네요. 영국의 IT 전문매체 ‘트러스티드 리뷰’와 프랑스 최조 디지털 제품 테스트 온라인 매거진 ‘레뉴메리끄’가 ‘만점 세탁기’라고 평가했을 정도니까요.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은 이렇게 귀여운 캠페인 영상도 제작했고요.(스페인어는 몰라도, ‘양말’친구 표정만 봐도, 네맘=내맘)
정말 애드워시 없었음 어쩔 뻔? 막내님은 오늘 하루도 칭찬으로 곡한직업 클리어했네요. 오늘 제일기획 블로그지기는 곡한직업 취재 갔다가 세탁기에 홀딱 반해 돌아온 것 같지만 마지막으로 애드워시 얘기하다가 살짝 잊혀진 것 같은 막장드라마 촬영현장의 명배우와 스텝들의 연기, 그리고 디렉팅 현장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재미나게 감상하세요!
삼성 애드워시 마법의 창을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릎을 탁 쳤을 것 같아요. 꼭 세탁기 돌아갈 때 추가 빨래감이 나오더라고요.
그죠?^^ 삼성 애드워시라면 걱정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