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서울 우이동과 흑석동을 오가는 151번 버스에는 간혹 다른 버스와 다른 모양의 하차벨이 붙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혹시 블로그 독자 여러분 중에서도 보신 분 계신가요? 보통 하차벨은 빨간색이지만 ‘안심 버스벨’이라 불리는 이 하차벨은 하늘색입니다. 그리고 임산부석 위에 붙어있죠. 왜 151번 버스에 이 안심 버스벨이 붙게 됐는지 알아볼까요?
임산부를 배려해주는 안심 버스벨
임산부들의 행동은 느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아기를 생각하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혼잡한 버스를 이용할 때면 더욱 긴장하게 되죠. 혹시 급정거에 넘어지지는 않을까, 목적지에서 못 내리지는 않을까,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버스 안심벨은 이런 임산부들의 불안과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안심’과 ‘안전’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삼성화재의 캠페인 일환으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교통과 관련한 위험을 덜어주고자 시작됐죠.
임산부가 하차 시 안심 버스벨을 누르면 운전석에 설치된 셋톱박스에 신호가 가는데요. 기사님은 셋톱박스 덕분에 승객이 임산부임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내리도록 배려해주실 수 있습니다. 실제 151번 버스의 정진호 기사님은 안심 버스벨이 생긴 이후 브레이크 밟는 것도, 악셀을 밟는 것도 최대한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하신다는데요. 임지은 임산부는 안심벨을 통해 기사님이 배려해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착한 기능까지 담은 옥외광고!
삼성화재 안심 버스벨 캠페인은 작년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 뒤로 큰 화제가 됐는데요.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음에도 조회수 약 14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소셜팬들은 좋아요 4만여 개, 댓글 4천여 개의 따뜻한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2017년 ‘제25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OOH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메시지만을 노출하는 게 아니라 임산부에게 안심과 안전을 선사하는 기능까지 담은 착한 OOH라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합니다. ^^
앞으로도 임산부들에 대한 배려가 이어져 조금이라도 편한 마음으로 임산부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오늘도 삼성화재와 제일기획은 대한민국의 모든 예비맘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도 임산부를 만나면 여러분의 마음속 안심벨을 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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