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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서울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고….”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해가 저문 뒤 그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야시장. 진귀한 물건과 음식, 흥겨운 노랫소리로 가득 찬 야시장은 서울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사로잡고 있는데요. 제일기획 블로그에서는 어둠이 드리워진 서울의 밤을 환히 밝히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 2017’을 찾아가 봤습니다.

 

도깨비처럼 ‘반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 2017

▲ ⓒ서울영상크리에이터 봉승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2015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330만 명이 다녀간 새로운 개념의 장터 축제입니다. 밤이면 열렸다가 아침이면 사라지는 도깨비 같은 시장이라는 의미를 가진 서울도깨비야시장은 매일 열리는 상설 시장과는 달리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만 문을 여는데요. 다양한 문화행사와 맛있는 음식,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제품 등으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여의도부터 청계광장까지, 5대 밤도깨비야시장 투어

이번 야시장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의도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해 반포한강공원과 청계천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3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여의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계천, 반포, 청계광장에서는 각기 다른 테마의 야시장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서울의 명소가 가지고 있는 공간적 특성을 극대화해 야시장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그럼 5가지 매력의 야시장으로 떠나볼까요?

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매주 금, 토 18:00~23:00)

▲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진행되는 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에서는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다채로운 세계 음식과 유럽·남미 등 세계의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은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여름에는 시원한 분수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는데요.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야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DDP 청춘런웨이마켓(매주 금, 토 19:00~24:00)

▲ ⓒ서울밤도깨비야시장

패션 하면 떠오르는 그곳,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도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들어섭니다. DDP 청춘런웨이마켓은 굉장히 트렌디한 야시장으로 소문이 나 있는데요. 아이디어 상품은 물론,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한 패션쇼, 청춘예술가들의 버스킹 무대 등을 볼 수 있죠. 또 야시장이 들어서는 날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야경 명소인 LED 장미정원에 청년 푸드트럭이 가득 늘어서는데요.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 그만이랍니다.

청계천 타임슬립마켓(매주 토, 일 16:30~21:30)

▲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청계천 타임슬립마켓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중 가장 한국적인 마켓이라고 불립니다.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열리는 타임슬립마켓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의 자물쇠를 걸고 소원 나무에 소원을 빌며 청계천을 누벼보세요. 한국적인 풍경과 함께 푸드트럭의 음식까지 더해지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된답니다.

반포 낭만달빛마켓(매주 금, 토 18:00~23:00)

반포 낭만달빛마켓은 아름다운 야경과 분수, 빛과 음악이 있는 로맨틱한 시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빛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재즈, 어쿠스틱 공연 등이 열리는데요. 한강과 인접한 푸드트럭 식당과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죠. 또 반포 낭만달빛마켓에서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평일에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30분마다, 휴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30분마다 달빛무지개분수쇼를 볼 수 있습니다.

청계광장 시즌마켓(시즌별 금, 토, 일 18:00~23:00)

▲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청계광장에서는 시즌별 밤도깨비시야시장이 들어섭니다. 지난해 청계광장 시즌마켓은 ‘오싹’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바 있는데요. 올해 5월 19, 20, 21일에는 ‘Oh! 블링마켓’이, 8월 18, 19, 20일에는 ‘夏(하)! 블링마켓’이, 9월 15, 16, 17일에는 ‘츄(秋)! 블링마켓’이, 10월 13, 14, 15일에는 ‘너! 블링마켓’이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 가기 전,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들

5가지 매력의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알아봤는데요. 야시장에 가기 전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우천시 휴장할 수 있는데요. 날씨가 흐린 날에는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시장의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장이 열리기 하루 전 휴장 여부를 공지합니다. 공지사항을 확인하지 못해 헛걸음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다음으로, 야시장 내부에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때때로 많은 방문객이 몰려 테이블과 의자가 부족하기도 합니다. 여의도, 반포 등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야시장을 방문하는 분들은 돗자리나 방석 같은 편의 용품을 준비하면 좋은데요. 편의 용품을 가지고 가신다면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구매한 뒤 먹을 자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불상사는 없겠죠?^^

더불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야시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수거해 배출하고 있는데요.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구매한 뒤 발생한 쓰레기, 상품 구매 후 발생한 포장지 등은 현장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로 나눠 배출해주세요. 또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서는 모든 푸드트럭과 상점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데요. 카드결제가 되지 않는 다른 소규모 야시장과 달리,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서는 현금이 없어서 걱정하거나, ATM기기를 찾아 떠나실 필요가 없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서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응급 의료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종합안내소 옆 구급차를 찾아주세요.

지금까지 서울의 주요 명소로 자리잡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흥겹고 활기찬 야시장 덕분에 서울의 밤이 더욱 아름다운 것 같죠? 3월 말에 시작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인데요. 낮보다 밤이 좋은 올빼미족이라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으로 떠나보세요.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행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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