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기부. 한 연구에 따르면 기부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은 ‘공감’입니다. 하지만 나눔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데요. 공감에서 기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잠재적 기부자의 ‘정서적 반응’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솔루션. 그 해답을 제일 레반트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에서 찾았습니다.
도움이 절실한 요르단 빈곤층
중동 레반트(Levant)에 위치한 요르단. 이곳은 약 30,000 가구가 빈곤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중 80%가 어린이와 고아인데요. 다행히 라마단 기간엔 평소보다 많은 기부가 이뤄지고 있죠.
하지만 기부금 대부분은 피난민을 위해 쓰여집니다. 현재 요르단이 수용 중인 피난민은 150만 명. 각종 미디어와 매체는 피난민의 어려운 실상을 주로 다뤘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작 요르단 빈곤층에 대한 관심은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어 VR로 엿본 ‘타인의 삶’
요르단 빈곤층을 위한 기부금 조성. 그 첫걸음은 그들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6월, 제일 레반트는 ‘#Put_yourself_in_their_shoes’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요르단 빈곤층이 겪는 고단한 일상을 경험해보자,는 의미를 담았죠.
오프라인 캠페인 일환으로 ‘인기 있는 고급 쇼핑몰’에 기어 VR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요르단 부유층의 기부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이었죠. 부스 외벽엔 “삼성 기어 VR로 새로운 경험에 동참하세요”라는 문구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부스에 들어서면 예상과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허름한 집과 남루한 옷가지, 그리고 낡은 냄비 등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기어 VR을 착용하자 엄 카림(Um Karim) 가족의 일상이 재생됩니다.
▲기어 VR 부스에 들어가면 자녀 5명을 키우며 생계와 싸우는 어머니 엄 카림의 집과 일상을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자녀 5명과 생계를 어머니의 모습이 360도로 나타나는데요. 영상이 끝날 즈음 온라인으로 기부할 수 있는 링크가 보여집니다. 체험객들은 “보기만 해도 안쓰럽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공간에 살 수 있나요” “신이 그들과 함께하길”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요르단 빈곤층의 삶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죠.
마음을 움직이는 기부 솔루션을 제시하다
한편, 온라인에선 영상을 본 많은 블로거와 인플루언서들이 힘을 더했습니다. 자신의 SNS를 활용해 해시태그 캠페인에 동참한 건데요.
▲요르단의 많은 인플루언서들은 아이디어를 움직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 결과 오프라인 기부는 600%, 온라인 기부는 40% 각각 증가했죠(기부 부스만 설치했을 때 대비). 또한 △캠페인 영상 조회수 500,000회↑ △좋아요와 댓글 60,000개↑ △공유 2,000회↑ 등 온라인에서 크게 회자됐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Put_yourself_in_their_shoes 캠페인은 요르단 빈민층의 어려움을 알리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는데요. 겉으로 보이는 가난과 빈곤 그 이상을 넘어 그들의 삶을 경험하도록 만든 게 주효했습니다. 요르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새로운 기부 솔루션,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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