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랩의 김윤호 프로입니다. 7월 제일 세미나는 세계 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의 큰 흐름을 3가지 키워드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세계최고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
칸 라이언즈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먼저 드릴게요.
칸 라이언즈는 5일 동안 열리는 어워드 페스티벌이에요. 9개 트레이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아래에 27개의 부문이 있어요. 각 부문 아래에는 600개 정도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죠.
칸 라이언즈의 규모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광고제의 규모는 출품작수로 정해지는데요. 올해 칸 라이언즈에는 31,000점의 훌륭한 작품들이 출품 되었습니다. 전세계 브랜드, 광고 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한 압도적인 규모의 글로벌 광고 축제죠.
Cheil @CL2019
광고제,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역시 수상이죠.
저희 본사에서는 삼성화재 ‘Firevase’가 브론즈를 수상했는데요. ‘Firevase’는 꽃병 안에 소화액을 넣어 평소에는 꽃병으로 사용하다 화재 발생 시 던져 초기 진화를 돕는 투척식 소화안전물품입니다. 소화기를 꽃병으로 디자인해 일상생활에 녹아들게 하여 언제든지 화재 초기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가 높은 평가를 받아 Creative Strategy 부분의 브론즈를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제일기획의 자회사 아이리스에서 제작한 Formula-E ‘어택 모드(Attack Mode)’ 캠페인이 올해 신설된 Entertainment for Sport 부문 실버를 수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홍콩 법인의 츄파춥스’ Homework, Music, Tidy-Up’ 캠페인이 브론즈 3개, 중국총괄 Penguin random house ‘Lose yourself in a book’ 캠페인이 브론즈 1개를 받았습니다. 자회사 펑타이에서도 삼성전자 [BACK2LIFE] 캠페인으로 브론즈 2개를 수상했죠. 또한 오길비에서 만든 삼성전자 한글 옥외 광고 ‘Made IN KOREA’에도 미디어사로 참여하여 브론즈 한 개를 수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제일기획의 많은 작품들이 본선에 진출하여 전 세계의 우수한 캠페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었죠.
크리에이티브로 가득했던 2019 칸 라이언즈의 트렌드와 수상작들이 궁금하실 텐데요. 지금부터 3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2019 칸 라이언즈의 트렌드와 흐름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 Transformational Storytelling
첫 번째 키워드는 Transformational Storytelling이에요.
버거킹의 ‘Whopper Detou’ 캠페인은 칸 라이언즈 전체에서 가장 큰상인 Titanium 부문 그랑프리를 비롯해 Direct 부문 그랑프리, Mobile 부문 그랑프리 등 그랑프리 3개를 휩쓸었는데요.
‘Whopper Detou’은 소비자들이 버거킹의 앱을 많이 설치하기 위한 프로모션 캠페인입니다. ‘Whopper Detou’ 앱을 설치하고 맥도날드 매장 180m 안쪽으로 가면 와퍼를 1센트로 사먹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습니다. 수 많은 소비자들이 버거킹의 1센트 와퍼를 먹기 위해 맥도날드를 찾아가는 경험을 했죠. ‘Whopper Detou’ 캠페인은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죠. 결국 ‘Whopper Detou’ 앱은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며 안드로이드 앱과 IOS 다운로드 1등을 기록하였습니다.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경험하는 메시지를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변형한 좋은 사례의 캠페인입니다.
두번째, 컨슈머 익스피리언스(Consumer Experience)
두번째 큰 주제는 컨슈머 익스피리언스(Consumer Experience)예요.
컨슈머 익스피리언스에서 중요한 것은 같이 만들어가야 되는것입니다.
Carlings에서 다양한 패션 회사와 협업하여 진행한 ‘AD-DRESS THE FUTURE’ 캠페인은 Digital Craft 부문 그랑프리를 받은 작품입니다. 자기 사진을 올리고 옷을 고르면 3D로 합성을 해서 내가 이 옷을 입은 것처럼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나는 이 옷을 마치 산 것처럼 SNS에 포스팅 할 수 있게 되죠. 즉, 브랜드는 실제 옷을 제작을 하지 않아 환경을 지키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자랑할 수 있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획기적인 캠페인 입니다.
세번째, Diversity, Inclusivity & Accessibility(Consumer Experience)
세번째는 Diversity(다양성, 포용성)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예요.
‘THE E.V.A Initiative’ 캠페인은 Creative Strategy 부문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볼보의 작품입니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남성보다 여성의 사망률과 부상률이 훨씬 더 높은데요. 그 이유는 안전도 테스트를 할 때 사용하는 더미가 남성이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설계가 남성 위주로 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볼보가 이 문제점을 발견하고 임산부를 포함한, 여성들의 수 많은 사고 데이터들을 분석, 축적했죠. 그리고 모든 데이터를 오픈함으로서, 자사 뿐아니라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여성들에게 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캠페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이해하고, 포용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인 Diversity의 핵심을 잘 보여주는 캠페인 입니다.
앞으로의 칸 라이언즈는?(Consumer Experience)
Transformational Storytelling, Consumer Experience, Diversity, Inclusivity&Accessibility의 3가지 키워드들로 칸의 큰 흐름을 살펴보았는데요. 이 키워드들이 올해의 칸을 다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칸의 상당히 일부분이지만, 이 트렌드들은 더 계속적으로 논의되고 깊어지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의 변화는 앞으로도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내년에는 크리에이티브의 캠페인들이 우리를 즐겁고 놀라게 해줄까요?
앞으로도 계속 변화해 나갈 칸 라이언즈와 아이디어로 세계를 움직일 제일기획의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김윤호 프로의 7월 제일 세미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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