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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글로벌 광고제인 제7회 부산국제광고제(이하 애드스타즈)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됐다.
올해 애드스타즈는 융합(Convergence)을 주제로 다양한 상품, 서비스, 기술, 마케팅 분야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가 경합을 펼쳤다. 이번 광고제에서 출품작 심사, 세미나,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한 제일기획의 활약상을 돌아본다.
29개 본상 수상, 제일기획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
2014 애드스타즈는 역대 최다 규모의 출품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62개국에서 1만 2천5백9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13%인 1천6백66편이
23개 경쟁 부문 본선에 올랐고, 250여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일기획은 그랑프리 2, 금상 4, 은상 6, 동상 6, 크리스탈 11 등 총 29개 본상을 수상했고,
본상 수상 포인트를 집계해 최고점을 차지한 회사에 수여하는
‘올해의 에이전시(Agency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본사와 중국, 독일, 홍콩 등 해외 네트워크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제일기획의 글로벌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좌)2014 애드스타즈 개막식 행사 장면,
(가운데)애드스타즈 시상식, 제일기획 수상 장면, (우)2014 애드스타즈 올해의 에이전시 트로피
Friends of Nature ‘Rebirth after Reading’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인쇄용지를 절약하기 위한 획기적인 캠페인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특수 잉크를 개발해 기존의 프린터 잉크 토너를 대체한 것.
인쇄한 문서를 읽고 난 후, 약 72시간을 방치하면 타이핑된 텍스트가 사라지고
백지상태로 돌아가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인쇄용지 절약을 위한 이면지 활용,
폰트 크기를 줄이는 방법 외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 Friends of Nature ‘Rebirth after Reading’
UNHCR ‘Invisible People’
제일기획이 유엔난민기구와 공동으로 국내외 난민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한 캠페인이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명제에서 출발한 이 캠페인은 전 세계 3,500만 명,
국내 350여 명에 이르는 난민들의 현실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통한 3D미니어처, NFC 등 최신 테크놀로지를 통해 우리의 관심 밖에 있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보게 만드는 캠페인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전시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유도했다.
Samsung Electronics ‘Another Me’
25년간 서로의 존재는 물론, 자신이 쌍둥이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미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살아온 사만다(Samantha Futerman)와 아니이스(Anais Bordier) 두 사람의
실화를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삼성의 웨어러블 기기의 가치를 담았다.
이들 자매는 외모와 체형은 물론이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무의식적인 행동까지도 닮았다.
미국, 프랑스와의 거리도, 25년의 시간도 아무런 장벽이 되지 않는
그들의 리얼 스토리를 통해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 등 삼성 웨어러블 기기의 메시지인 ‘Always in Sync’를 전달했다.
▲ (좌)UNHCR ‘Invisible People’, (우)
Samsung Electronics ‘Anothe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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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shan ‘Signature Bottle’
‘Signature Bottle’ 캠페인은 여러 사람이 함께 물을 음용할 때 똑같은 패키지 때문에
자신이 마시던 물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이다.
페트병 라벨에 손으로 쉽게 긁어서 스케치할 수 있는 스티커를 붙여서 내 것이라는 걸 표시하게 했다.
여러 페트병이 섞여 있을 때도 내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물을 낭비하는 일 없이 음용하도록 한 캠페인이다.
Samsung Electronics ‘Note Now’
삼성전자 ‘Note Now’는 지난 소치 올림픽 당시, 올림픽 경기의 실제 경기 영상과 함께
‘갤럭시 응원단’이 마치 현장에서 직접 응원을 하는 것처럼 연출한 장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팩션(Faction: Fact + Fiction)’기법을 활용한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몇 개월간 국제 올림픽위원회, 방송국 등 여러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 (좌)Aershan ‘Signature Bottle’, (우) Samsung Electronics ‘Note Now’
Bernd Hummel GmbH ‘Just Roo it’
Just Roo it은 스포츠 브랜드인 KangaRoo의 캠페인이다.
최근 사람들이 운동을 할 때 발달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심박수나 이동거리 체크 등
기록에만 신경 쓰고 있는 걸 안타까워하며 런닝의 순수한 기쁨으로 돌아가 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운동의 즐거움은 디지털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온몸의 자극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amsung Electronics ‘Power Sleep’
암이나 알츠하이머 같은 복잡한 질병의 치료법을 연구하는 비엔나 대학 암연구소는
엄청난 빅데이터의 처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처리할 슈퍼컴퓨터가 부족한 게 현실.
제일기획은 본사와 오스트리아 법인이 협업해서, 밤새 충전만 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CPU를 이용해
1MB 정도의 데이터를 비엔나 연구소의 서버로 보내 슈퍼컴퓨터를 대신하도록 한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취지에 공감한 참여자가 늘어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좌)Bernd Hummel GmbH ‘Just Roo it’, (우)Samsung Electronics ‘Power Sleep’
제일기획을 브랜딩하다
수상 성과 외에도 제일기획은 심사위원 활동 및 세미나 연사로 나서는 등 광고제 기간 내내
활발한 브랜딩 활동을 펼쳤다. 아론 라우(Aaron Lau) 제일기획 중국총괄이 심사위원장,
본사 오혜원 상무, 안상헌 CD, 장재혁 CD가 심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또한 아론 라우는 ‘Beyond Convergence – The Last Frontier’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물리적 장소나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관계없이 브랜드 메시지를
발신하는 시대를 조망하면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브랜드 메시지 창출 사례를 공유하고
이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오혜원 상무는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의 글로벌 DOOH 사례를 통해
도시와 함께 호흡하고 어우러지는 브랜드 가치와 DOOH의 진화에 대해 스피치 했고,
김홍탁 마스터는 청소년 대상의 ‘창조스쿨’프로그램에서 창의 솔루션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제일기획 인사팀 주관의 취업 설명회도 열렸다.
제일기획 채용 담당자가 직접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에 대해 설명하고
Q&A시간을 진행해 광고회사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했다.
사흘간 숨 가쁘게 진행된 애드스타즈.
이의자 공동집행위원장은 “애드스타즈가 세계적인 광고제로 발돋움했다. 광고제를 통해
국내 광고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 역시
애드스타즈의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로서 역량을 더욱 다져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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