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작은 얼음이었으나 그 끝은 물이리라?
빙수, 氷水는 참 이상한 단어입니다.
얼음과 물을 뜻하는 한자가 하나의 단어를 만든 것인데요. 왜죠?!
냉동기기가 없던 옛날, 아마도 빙수는 얼음을 음식으로 승화시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탄생 했습니다.
기원전 3000년 경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얼음을 먹기 시작하면 당연히 녹을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얼음물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이 붙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팥빙수 개론
그런데 빙수의 유례가 이렇게 오래됐다는 사실! 놀라우시죠? 당황하셨쎄요?
마케도니아 알렉산드로스 대왕, 로마의 카이사르와 같은 인물들이 빙수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빙수하면 뭐니뭐니해도 우리 팥빙수죠.
오로지 얼음가루와 팥으로만 이뤄진 줄 알았던 팥빙수는 여러 차례 진화를 거쳐 현재 다양한 종류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빙수의 대세는 팥빙수 형태에 달콤한 우유얼음으로 맛을 더하고 떡을 올려 특별한 맛까지 가미한 ‘옛날식 우유 빙수’에요.
캬~ 골동품을 연상시키는 작은 그릇에 담아줘야 옛날식 우유 빙수의 완성! 그야말로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미숫가루가 들어간다면 금상첨화겠죠? 미숫가루는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옛날식 우유 빙수에 독특한 식감을 더해줄 수 있습니다.
녹빙, 티빙, 오빙, 멜빙. 눈도 혀도 빙빙빙~
기본적인 팥빙수 형태인 옛날식 우유 빙수를 만나보았으니 이번에는 특별한 변종들을 만나보실까요?
먼저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가루로 맛을 더한 녹차빙수를 소개합니다~ 최고를 자랑하는 녹차와 팥의 절묘한 궁합을 느낄 수 있습니다.
티빙? 바로 티라미슈 빙수를 이르는 말입니다.
촉촉한 티라미슈 케이크와 얼음의 조합,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겉보기와 달리 그 안에 에스프레소 커피와 팥이 숨어 있답니다.
티라미슈 케이크에 첨가되는 커피맛과 팥빙수 본연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것이죠! 티라미슈의 크림치즈 풍미를 팥빙수에서
진~하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칼로리는 생각하지 마세요. 공복에 양보하세요~^^
오레~오레~오레~오레오 과자로 맛을 낸 오레오 빙수는 참 오래된 빙수입니다.
으잌 바삭한 과자류와 함께 얼음가루의 씹히는 맛을 더 탁월하게 만들어주죠? 또 과자류가 가진 독특한 맛을 빙수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멜빙은 과일인 멜론으로 만든 멜론 빙수입니다.
멜론 안쪽을 긁어내고 맛 좋은 과육을 살짝 얼린 후 남은 멜론 껍질 안에 얼음 가루를 넣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수박 껍질에 담아 먹는 수박 화채와 비슷한 원리인데요. 맛은 전혀 다릅니다.
얼음 속에 숨어 있는 싱싱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달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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