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더 많이, 더 오래: 소비자 경험 지속을 위한 서비스 전쟁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구독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타인과 제품을 공동으로 소유해 일부를 지불하는 공유 경제가 큰 반향을 일으키더니, 비대면 일상의 정착으로 타인과의 공유가 아닌, 서비스 경험의 이용 대가를 지불하는 구독 경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구독 경제 개념을 제기한 주오라(Zurora)는 구독 경제 지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도 구독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북미 지역의 일반 기업 매출은 평균 6% 감소했지만, 구독 서비스 기업 매출은 12% 늘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출처: Zuora Subscription Economy Index. 2020, 6월까지) 구독 경제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유와 신문 배달과 같은 전통적 구독 서비스들이 있었고, 이후 면도기와 세제와 같은 생필품으로 시작해 자동차 같은 고가의 상품까지 확대됐다. 또한 취향이 중요해진 시대에는 기존의 소비자 주문형에서 나아가 데이터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 배달해 주는 큐레이션 형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기도 했다.   구독 경제의 본체가 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은 현 구독 경제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선구자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으로 점철되는 뉴노멀 시대에 주목받는 구독 경제의 특성은 그 효용 가치가 상품이 아닌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 즉 소비자의 경험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News] 대충의 매력, 수다의 파워

친구를 만드는 화법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컨셉을 깊게 고민해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고 그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수익을 내던 시대가 끝나버렸습니다. 이제 크리에이티브의 역할은 데이터에 근거하여 촘촘히 새워진 미디어 플랜의 한 칸 한 칸을 잘 채우는 것이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변화는 글로벌 공통으로 보입니다. 아니, 글로벌 광고 업계는 이러한 시대의 요구를 오래전부터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수많은 거대 글로벌 에이전시들이 전통적인 광고 조직의 확장을 중단하고, 데이터에 근거해 예산을 투입하고 그 결과를 보장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로 변신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수익 모델을 완전히 바꿔가며 적응하고 있는 거죠.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파트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글로벌 캠페인을 만드는 ECD의 입장에서 참 고민이 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는 더는 마케팅의 중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인 접근은 결국 평준화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정답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정답을 맞출 수도 있다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그렇게 평준화된 어프로치를 다시 차별화시키는 것은 역시 크리에이티브일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한 사람으로 그렇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미친 마케터 ‘라이언 레이놀즈’ 요즘 제가 가장 주목하는 마케터가 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마케터이자 크리에이터이며, 동시에 클라이언트이며 광고 모델이죠. 네, 맞습니다. 마블 영화 데드풀의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입니다. (출처: Dick Thomas…

[Work] 서로 다른 ‘나’들의 취향을 담다, 삼성전자 <가전을 나답게> 캠페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의 가치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 ‘홈트’, ‘홈파티’, ‘홈캉스’ 등 집에서 벌어지는 활동이 다양해지며, 집안 공간은 자기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장 ‘나다운’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였다. 한번 구매해 설치하면 끝까지 똑같은 모습으로 써야 하는 기존 냉장고에서 탈피해, 소비자의 시시각각 변하는 취향을 반영 가능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출시 이후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에 이를 만큼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비스포크 라인업은 인덕션, 식기세척기, 오븐,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되었다.   가전제품도 ‘나다운’ 시대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적용했다. 이 슬로건 속에는 소비자들이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제품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삼성전자의 다짐이 담겨 있다. 비스포크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은 ‘가전을 나답게’ 캠페인의 좋은 출발인 셈이었다. 하지만 고민도 생겼다. 다른 브랜드에서 비스포크와 비슷한 디자인의 미투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만의 브랜드 차별성을 인식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나에게 맞춰주는 가전’이란 삼성만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고, ‘맞춤 가전’의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는 광고 캠페인을 추진했다. 연말이란 시기에 맞춰 삼성가전의 2020년…

[Work] 지금, 좋아하는 것들과 살고 있나요? 삼성전자 취향가전 캠페인

오랜 시간 동안 가전제품 시장의 중심축은 ‘제품’이었습니다. 가전을 사러 가면 성능과 가격, 에너지 효율만 이야기할 뿐 소비자 취향이 끼어드는 경우는 별로 없었죠. 게다가 기존 대형 가전제품들은 주방엔 냉장고, 거실은 텔레비전처럼 제품 그 자체가 공간을 규정했고, 소비자들은 단지 필요를 채우기 위해 가전을 구매해왔습니다. 그랬던 가전제품 시장도 그 중심축이 조금씩 소비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일부 가전을 건너뛰는 경우부터,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위해 성능을 포기하는 등 취향을 드러내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죠. 특히 소형가전의 경우 소비자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조합과 위치가 자유롭게 결정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취향이 수요를 견인하는 진정한 소비자 중심 가전, 우리 제일기획은 이를 ‘취향가전’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소형가전 라인업 중 신규 출시를 앞둔 큐브 냉장고, 큐브 에어 두 가지 메인 제품에 에어드레서, 더플레이트 서브 제품 둘을 더해 총 네 가지 제품으로 취향가전 라인업을 구축하였습니다. 여기에 소비자 취향을 홈쿡/홈파티/패션/홈퍼니싱의 네 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개발을 진행하였습니다.   일상의 취향 생활을 지지해주는 취향가전 “자신의 취향을 잘 알고, 취향을 자주, 잘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취향 생활을 지지해주는 취향가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일상이 된 팬데믹, 그 속에서 홈컬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을 꾸미고, 음식을 정성 들여 차리는 등 일상생활에 적극적으로 취향을…

퍼포먼스

[Creativity] 연말정산을 구원하게 될 전설의 시작! 삼성증권 ‘절세의 검’

‘절세의 검, 삼성증-검’   삼성증권이 ELS, 해외주식을 소개한 2번의 상품 캠페인에 이어 ‘영화적 기법’을 활용한 세 번째 상품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앞서 진행된 ‘이애래수’편과 ‘내일을 향해 사라’편과 같이 언어유희를 사용해 시리즈를 이어가는데요. 재미와 유머 코드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쉽게 ‘절세’와 관련된 3가지 상품을 소개합니다. 삼성증’권’의 ELS, 삼성증’GUN’의 해외주식 그리고 마침내 중세시대 배경으로 한 삼성증-‘검’의 절세로 이어지는 캠페인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연말정산 전설의 시작, 삼성증-검 중세시대 영웅의 이야기를 콘셉트로 하는 삼성증권의 ‘절세삼총사’ 편은 블록버스터급 영화 같은 웅장한 연출로 평생의 든든함을 약속하는 삼성증권의 절세 상품을 소개합니다.   “이 검을 가진 자, 연말정산의 전설이 되리라!!”   연말정산의 계절이 다가오는 겨울, 연말정산의 혜택을 찾지 못해 헤매는 사람들 앞으로 한 영웅이 나타납니다. 바로 연말정산의 전설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절세의 검 ‘삼성증-검’을 빼든 자입니다.   검을 뽑아 든 영웅을 따라 절세 삼총사가 함께 혜택의 서약을 맺습니다. 이 절세 삼총사는 각각 노후까지 든든한 ‘3분 연금저축’, 모바일로 간편한 ‘3분 IRP’, 그리고 목돈 마련에 강한 ‘ISA’입니다.   모바일로 한 번에 빠르게 가입해 연말정산 혜택과 평생 투자를 누릴 수 있는 강력한 삼총사와 함께 삼성증-검은 더욱 강해집니다.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도울 삼성증-검과 절세삼총사 한편, 삼성증-검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트렌드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고

나도 모르게 참신하고 재미있는 음식 광고를 보다가 식욕이 끓어오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신선한 광고 속 맛있어 보이는 제품에 저절로 눈길이 가기도 하는데요. 재치 있는 문구와 중독성 넘치는 노래로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구매에 이르게 합니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죠. 보암직해서 더욱더 먹음직스러운 음식 광고,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트로트처럼 신나게 맛보는 동원 리챔 “햄 맛 좀 아신다면~ 짜지 않아, 딱! 좋은 ‘동. 원. 리. 챔” 이 광고 보고 한 번쯤은 노래를 따라부르신 적 있으시죠? 동원F&B는 이번 리챔 광고에 트로트 가수 정동원 군을 모델로 기용했는데요. 반복적인 박자에 맞춰 부르는 리챔송에 너도나도 흥이 돋습니다. 이 노래 한 번에 도톰하게 자른 리챔 한 입 하고 싶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 광고를 본 소비자라면 누구나 입맛이 돋아지는 마성의 광고라고 합니다. ▲ 출처 : 제일기획 유튜브 ‘동원 리챔 광고 ‘정동원군은 햄맛 챔피온’ 리챔은 마블링이 풍부한 앞다리살을 넣어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특히나 나트륨 함량을 20%나 줄여 짜지 않고 풍미가 가득해 그냥 먹어도 맛이 딱 좋다고 합니다. 그 덕에 건강한 한 끼 하고 싶을 때 간단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탄산처럼 상쾌하게 맛보는 스프라이트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톡 쏘는…

실화의 탄생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

소비 문화의 핵심을 담당해 온 브랜드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최근 들어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마케팅하는 유무형의 상징물인 브랜드가 우리 삶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소비자가 공감하도록 만들어 간다는 브랜딩의 근간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제 소비자는 브랜드가 일종의 ‘가상(virtual) 인격체’로서 브랜드의 가치와 목적을 소비자의 마음속에 표상하는 것을 넘어, ‘실제와 같은(real-like) 인격체’가 돼 각종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 이런 현상이 바로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인데, 한마디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또는 환경적 개선을 통한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브랜드의 노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물론 과거에도 브랜드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요구는 있어 왔고,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 등을 통해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액티비즘은 다르다. 마케팅 권위자인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와 크리스천 사카의 공저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 From Purpose to Action)』에 의하면 코즈 마케팅이 마케팅에서 시작해 사회로 나아갔다면, 브랜드 액티비즘은 사회에서 출발해 마케팅으로 나아간다. 브랜드 액티비즘에서 소비자는 단순히 브랜드 소비 주체인 고객(customer)이나 이해 관계자(stakeholder) 역할을 넘어 ‘브랜드 시민’으로 진화하게 된다. 브랜드 액티비즘을 세분화해 유형화하면 크게 6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경영·정치·환경·경제·법·사회가 바로 그것이다. 예컨대 성평등이나 LGBT 관련 이슈라면 사회적 브랜드 액티비즘으로, 최소 임금이나 부의 분배에 대한 문제라면 경제 액티비즘으로 구분할 수 있다. 리바이스(Levi’s)의…

New Creativity

삼성전자 Z플립 X 이날치밴드 외

동서식품 맥심 × 유니버설 동서식품 맥심 커피믹스 ‘커피 타고 출근 – 곽선영’ 편 동서식품 카누 돌체라떼 딜리버리히어로 요기요 ‘라이더’ 편 배스킨라빈스 ‘메리 베라스마스’ 버거킹 직화 소불고기버거 삼성생명 마음 편한 인생 금융 ‘윤종신’ 편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구교환’ 편 삼성전자 Z플립 × 이날치밴드

New Creativity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종합편 외

동서식품 맥심 화이트 골드 동원 F&B 덴마크 인포켓치즈 마켓컬리 ‘대가족’ 편 신한은행 ‘생각 이어지다 행동’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클럽 ‘Invitation’ 편 푸라닭 종합편 KT 엔터프라이즈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결혼’ 편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종합편 삼성전자 삼성그랑데 ‘신혼’ 편 삼성증권 ‘절세삼총사’

Cheil's up Ⅲ

「마켓컬리」 나와 조금 더 가까워진 마켓컬리

기존 캠페인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마켓컬리의 이미지는 타사 대비 차별화된 기능적 측면에서 기인한다. 이는 분명 마켓컬리가 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혁신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유사 업종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이제는 서비스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고, 더 이상 기능적 소구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판단했을 때도 높은 인지도만큼이나 이용 경험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고급스럽고(프리미엄) 세련된(트렌디한) 이미지 외에 브랜드·소비자 간 정서적 거리감을 가깝게 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친밀성을 제고할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마켓컬리는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마켓컬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가치와 믿음의 화두를 전하고 브랜드·소비자 간 정서적 유대감(Emotional Bonding)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이를 통해 ‘마켓컬리=My Brand’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번 캠페인은 마켓컬리를 통해 바뀔 수 있는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제공,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정서적 차별화’를 어떻게 하면 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됐다.   브랜드가 화자가 돼 일방향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주입식 메시지로 흘러가지 않게 하기 위해 마켓컬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분명했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과의 결별 선언…. 다른 방식으로, 분명히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우리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Love Food, Love Life)이…

New Creativity

삼성카드 홀가분마켓 LIVE 본편 외

귀뚜라미냉난방기술연구소 2020 귀뚜라미 보일러 캠페인 동원 F&B 리챔 정동원 캠페인 신성통상 탑텐 온에어 캠페인 씨젠 ‘분자 진단’ 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워크 캠페인 한국지엠 쉐보레 REAL NEW COLORADO ‘힐링’ 편 한국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한율 달빛유자 수면팩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라이프’ 편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에릭 남’ 편 삼성카드 홀가분마켓 LIVE 본편

Cheil’s up Ⅱ

「휠라」 글로벌 팬덤에게 인정받다

우리는 이번 캠페인이 방탄소년단의 ‘콘텐츠’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기존 광고들에서, 또 자체 예능에서 자주 보여 줬던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그 대신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강렬하고 멋있는 콘셉트와 무드를 반영하고자 했다.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또한 방탄소년단이 그래 왔듯,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는 현실을 꿋꿋하게 살아내는 우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크리에이티브 콘셉트에 담았다.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통로 같은 느낌을 주는 모호한 공간, 강렬한 레드 조명, 과감한 포즈를 비주얼에 적극 활용했으며, 스타일리스트·패션 모델들과 사전 피팅을 통해 스트리트 무드를 살린 의상 스타일링을 완성해 가장 매력적인 룩을 연출했다. 제일기획 제작팀의 손끝에서 완성된 퀄리티 있는 크리에이티브는 영상 론칭 하루 만에 오가닉뷰 2M 달성, 트위터 국내 트렌드 진입, 소비자의 자발적 2차 저작물 제작 등 압도적인 브랜드 버즈를 이끌어 내며 잘 만든 콘텐츠의 힘을 보여 줬다.   아미(ARMY) 팬덤의 규모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숫자 약 2990만 명(2020년 10월 16일 14시 기준)과 유튜브 ‘BANGTAN TV’ 채널 구독자 수 약 3850만명(2020년 10월 16일 14시 기준)을 바탕으로 추산한다면, 웬만한 국가의 인구수와 맞먹는 수준의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상품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그러나 ‘아미’ 팬덤은 굉장히 스마트한 소비자이기도 해서,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활동하는…

Cheil's up Ⅰ

「쉐보레」 리얼 아메리칸 픽업트럭, 그 ‘선망’에 대하여

수많은 짐을 실을 수 있으며, 300마력이 넘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대자연을 거침없이 누빌 수 있는 미국 픽업트럭은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나도 언젠가 할리우드 영화 속 주인공처럼 픽업트럭에 짐을 옮기고, 자전거와 캠핑 장비를 싣고, 대자연을 여행하고 싶다는 꿈…. 거침없음, 남자다움, 강인함 등은 미국 픽업트럭만의 정체성이며 수많은 운전자들이 그것을 선망하게 된 원천일 것이다. 지난해 가을 선보였던 콜로라도 캠페인은 미국 픽업트럭의 국내 시장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목적지를 향해 그 어떤 길도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콜로라도의 모습과 강렬한 사운드 이펙트가 합쳐져 미국 픽업트럭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광고 영상 말미에 울려 퍼지는 “리얼 아메리칸 픽업트럭”이라는 미국 성우의 버터를 잔뜩 머금은 그 보이스를 잊을 수 없다.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을 예고하는 수입 픽업트럭 분야에서 리얼 아메리칸 픽업트럭은 콜로라도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자산이며, 그 자체가 바로 콜로라도의 정체성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진짜 픽업트럭은 콜로라도’라는 포지션을 공고히 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캠페인에서도 리얼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선망을 자극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콜로라도는 두 가지의 선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첫째, 정통 픽업트럭이 주는 오리지널 선망. 둘째, 삶을 관통하는 범용성을 지닌 ‘라이프 이네이블러(Enabler)’라는 새로운 선망.…

마케팅 레시피

광고·마케팅 솔루션, AI를 품다

2016년 칸 국제광고제에서는 JWT Amsterdam이 제작한 네덜란드 보험사 ING의 캠페인이 2개의 그랑프리와 이노베이션 라이언, 3개의 골드, 6개의 실버 라이언을 수상했다.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분석해 스케치 습관, 붓 터치, 색의 사용, 그리고 물감의 두께까지 데이터화해 AI를 통해 알고리즘을 만든 후, 이를 렘브란트의 느낌 그대로 재현한 유화 작품을 3D 디지털 프린팅했다. 이름하여 ‘더 넥스트 렘브란트(The Next Rembrandt)’이다. 이 캠페인은 인간이 모작을 만드는 것보다도 훨씬 더 정교한 작품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마치 렘브란트의 신작 같은 이 그림으로 인해 ING의 브랜드 이미지와 주가까지 더 상승했다고 한다.   ▲ <The Next Rembrandt> 캠페인 영상 ⓒ guneysoykan.com/nextrembrandt 올해 8월에 나온 소니 디지털 카메라 광고도 인상적이다. 탁구 선수 2명이 소니 디지털 카메라가 둘러싼 탁구대에서 끊임없이 랠리를 펼친다.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 공의 속도와 방향 등이 카메라에 기록되고 데이터화된다. AI의 딥러닝을 모션 그래픽으로 잘 승화시켰다.   ▲ 소니 <Sports x AI> 영상 ⓒ 유튜브 캡처   올해 1월 CES에서 선보였던 삼성전자의 작은 공 로봇 ‘Ballie’는 AI를 기반으로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바이스라 할 수 있다. 물론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고민해 봐야겠지만, AI가 소비자의 실생활에 어떤 편익을 주는지 잘 보여줬다.   ▲ 삼성전자의 <Ballie: The Cute Rolling Robot> ⓒ 유튜브 캡처 AI…

Cheil’s up Ⅱ

「KT」 반전의 매력

올해 상반기 통신 3사의 컬러 마케팅 중 압도적 반응을 일으켰던 <제니 레드 캠페인>을 기억하나? 디바이스를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로 표현해 유튜브 조회수 천만 뷰를 가뿐히 넘어서며 팬들의 소유욕을 자극했다. 광고 및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실질적인 매출 증대 또한 견인했으니 말 그대로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작의 성공이 차기작엔 큰 부담이 됐고, 하반기 갤럭시 노트20 출시와 함께 KT의 스페셜 컬러인 미스틱 레드를 전작과 다르게, 게다가 더 매력적으로 전달할 방법이 필요했다.   전작의 성공을 통해 배운 콘셉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기에 갤럭시 노트20 신규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넘어, 소비자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기획의 출발이었다. 전작에서 ‘패션 룩북’처럼 도도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마치 1980~90년대 하이틴 스타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콘셉트로 제니의 내추럴하고 발랄한 반전 모습을 노출해 그간 미디어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제시했다. 반전 매력을 통해 전작의 부담을 해소한 ‘제니의 빨간 노트’가 등장한 것이다. 영상이 공개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조회수가 900만 뷰를 상회했는데, 인스타그램 등 이번 영상이 게재된 모든 매체를 고려하면 이미 ‘천만 뷰’를 가뿐히 넘은 셈이었다.   이번 캠페인은 제니가 이전 광고에서 보여줬던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와는 다르게, 여름 시즌에 맞춰 청량감 넘치는 새로운 매력을…

Cheil's up Ⅰ

「삼성전자」 모든 세상이 ‘노트’ 안에

갤럭시 노트20는 제품 자체로 혁신성이 충분했으나,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다. 중저가 모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가 Covid-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판매량 급감을 우려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S펜 탑재라는 독보적 특징으로 고유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고, 대화면·S펜·5G 지원 등 시장 내 타 경쟁사들에 비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자 모든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진화한 스마트 디바이스로서,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갤럭시 노트20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재해석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의미 또한 소비자에게 인식시켜 주고자 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삶의 변화에 대해 고민했다. 특히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 코로나로 인해 급격히 변화한 일상에서 갤럭시 노트20가 가진 S펜, 뛰어난 호환성, 퍼포먼스가 어떤 방식으로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급격히 디지털화되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맞이한 환경과 행태에 가장 적합한 갤럭시 노트20를 소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갤럭시 노트20를 손 안의 디바이스를 넘어 ‘유저가 살아가는 삶의 공간’으로 격상시켜 정의함으로써, 스마트폰이라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중점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