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heil
ⓒZhukov Oleg/Shutterstock 역동성, UAE에 대한 이해 900m에 가까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 인공섬 위에 지은 7성 호텔, 연간 9000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쇼핑몰, 사시사철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장, 연간 방문자 세계 1위의 국제공항, 그리고 새로 짓고 있는 바닷속 호텔까지. 어쩌면 UAE는 최고, 최신, 최다라는 수식어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뭣이 중헌디’ 이렇게까지 ‘인공적 의외성’을 만들어내는 데 많은 투자를 할까요? 짐작은 하시겠지만, 아래의 한마디만큼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는 말도 없을 것 같습니다. “My grandfather rode a camel, my father rode a camel, I drive a Mercedes, my son drives a Land Rover, his son will drive a Land Rover, but his son will ride a camel.” 내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다니셨고, 나는 벤츠를 탄다. 내 아들과 그 아들은 랜드로버를 타겠지만, 결국 그 다음 아들은 다시 낙타를 타게 될 것이다. 1971년 당시, 건국 부통령이자 32년간 두바이의 통치자였던 셰이크 라시드 빈 사에드 알 막툼(Sheikh Rashid bin Saeed Al Maktoum, 1912~1990)이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60년대에 오일을 발견하고 나서야 비로소 국제공항을 지을 수 있게 된 두바이가 석유가 소진될 가까운 미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