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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중동 시장 공략 박차 제일기획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제일 KSA(Kingdom of Saudi Arabia)’ 지점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는 제일기획의 52번째 해외 거점(43개국)이며, 중동 지역에서는 UAE, 터키, 요르단에 이은 네 번째 거점이다. 제일기획이 중동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 것은 이 지역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지칭하는 메나(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지난해 광고 시장은 약 46억 달러 규모로, 인구 기반이 5억 명 이상에 이르는 데다 TV·인터넷·모바일 등 매체 보급률이 급증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좋은 기회를 맞았다. 지난달 화장품, 제약, 전자, 자동차 용품 등 국내 기업들이 중동 진출을 선언했으며,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은 광고를 비롯해 리테일 매장의 구축과 운영, 전시·박람회 등 통합 마케팅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어 신규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 2003년 UAE에 거점을 설립하며 중동에 진출한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회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형 클라이언트들을 속속 영입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UAE 양대 통신사 중 하나인 ‘두(Du)’를 클라이언트로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중동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에티하드 항공’을 영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일기획은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26개국 출신의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