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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특별한 사진전이 열려 주목받았는데요. 사진전이 열린 후 공개된 책과 영상도 화제라고 합니다. 영국과 홍콩에 이어 오늘 떠나볼 여행지는 스페인! 어떤 전시, 책, 그리고 영상인지 함께 감상해볼까요?

 

퓰리처상 수상자, 마누 브라보의 사진전

사진전의 작가는 마누 브라보(Manu Brabo, 스페인, 1981~). 그는 전 세계 군사 갈등 지역의 실상을 사진으로 알리는 종군기자인데요. 2012년, 시리아 알레포에 위치한 한 병원 앞에서 차량 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아들의 시신을 안고 울부짖는 아버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속보 사진(Breaking News Photography)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치열하고 처절한 전쟁지역의 모습을 담아왔던 그가 이번 사진전에는 어떤 작품을 출품했을까요?

그의 작품에는 유방암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종양학자와 의학연구원들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마누 브라보는 이번 작업에 대해 “그동안 나는 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갈등과 문제를 가시적으로 담아내려 애썼다. 그러나 내 집과 가까운 곳에서도 비극과 전쟁 같은 상황 그리고 그 안에서 싸우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것을 촬영하는 게 내가 살아가는 커뮤니티에 대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종군기자의 카메라로 담아낸 또 하나의 전쟁터
<War Correspondents on Breast Cancer> 캠페인

이 사진전은 삼성 스페인과 FECMA(Spanish Federation of Breast Cancer, 스페인 유방암연맹)의 스폰서십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기획한 캠페인의 일환인데요. 삼성 스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FECMA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은 유방암을 세상의 여러 형태의 전쟁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총탄이 오가는 전쟁을 겪어내는 사람들처럼 유방암과 싸우는 사람들도 치열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마누 브라보의 눈을 통해서 그 리얼리티를 표현해보고자 했는데요. 여러 전쟁지를 경험한 그의 인사이트로 유방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마누 브라보와 그가 사진에 담은 환자들, 가족들 그리고 종양학자들과 의학 연구원들의 인터뷰가 이어지는 캠페인 영상에서 우리는 암과 전쟁의 비슷한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나지막이 고백하는 마누 브라보의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환자가 내뱉는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의 무게의 경중을 어떻게 따질 수 있을까요.

삼성 스페인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 영상을 시청하면 삼성은 유방암 연구를 위한 기금을 기부할 예정인데요. 뿐만 아니라 마누 브라보의 사진과 에세이가 담긴 책을 다운로드 받아도 마찬가지죠.

무겁지만 깊은 울림으로 유방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캠페인, <War Correspondents on Breast Cancer>.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분도 유방암과 싸우는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여행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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