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5. 10:00

모으기만 하는 포인트, 쓰기만 하는 포인트가 아니라 ‘금융 자산’처럼 굴리고 키울 수 있는 포인트…. 포인트의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 <신한FAN클럽> 캠페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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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FAN클럽 인쇄 광고

 

포인트, 어디까지 모아봤니?

하루를 돌아보면, 우리는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하며 참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통신사 포인트로 커피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하고, 카드사 포인트로 점심 값을 할인받고, 유통사 포인트로 구매 금액의 일부를 적립하며 다음 할인을 노려보기도 한다. 아마 생활 전반에 걸쳐 포인트를 안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너무 많은 포인트 제도에 어려움을 느껴 못 쓰고 있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말이다. 이렇게 통신사, 유통사, 카드사 포인트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됐듯 이제 다른 업종에서도 더 편리하고 진화된 포인트를 정착시키고자 하고 있다.

 

포인트에 대처하는 금융사의 자세

이미 포화된 포인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이가 있으니, 바로 금융사들의 ‘통합 리워드 서비스’다. 물론 기존에도 은행, 카드 등 계열사별로 운영하는 포인트는 있었다. 은행사 포인트로 환율 우대를 받고, 카드사 포인트로 미용실 할인을 받은 적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제휴, 혜택, 할인의 경쟁 속에서 금융사가 론칭하고자 한 포인트는 단순한 포인트로 일반화되기 힘들다. 왜냐하면 ‘금융사의 포인트’는 한 금융사 산하의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계열사의 포인트를 한데로 모으고 함께 쓰는 통합 리워드 서비스, 즉 ‘통합 포인트 제도’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 No.1인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사로서는 두 번째로 2016년 7월, 통합 리워드 서비스인 ‘신한FAN클럽’을 론칭했다.

신한이 새롭게 론칭한 신한FAN클럽을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우리의 목표는 명확했다. 모든 포인트가 ‘적립, 할인’에 고정돼 있는 뻔한 개념을 탈피하기 위해 No.1으로서 신한금융그룹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포인트의 관점을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포인트의 개념을 바꾸다

포인트를 통한 할인 혜택, 제휴처 등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눈길을 끌 만한 차별 포인트가 될 수 없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면서 신한FAN클럽이라는 금융 포인트를 기존 포인트로 일반화하지 않는 ‘무엇’이 필요했다.

또한 신한FAN클럽은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에 이어, 금융사로서는 두 번째 론칭이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다른 금융사들 대부분이 통합 리워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인 경쟁 상황도 앞두고 있었다. 기존 포인트와도, 다른 금융사들의 포인트와도 차별화돼야 하는 상황에서 신한FAN클럽의 포지셔닝은 정말 중요했다. 그래서 우린 신한FAN클럽의 실체를 더 깊이 고민했고, 금융그룹으로서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지닌 신한에서는 포인트를 아예 새로운 관점에서 다른 워딩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신한FAN클럽은 계열사들의 포인트를 모으고 쓰는 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인 포인트를 신한의 통합 네트워크 안에서 잘 키우고 굴릴 수도 있는,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신한FAN클럽은 쓰기만 하는 포인트가 아닌, 쉽게 쓰고 키울 수도 있는 ‘금융 자산’이 될 수 있겠다고 해석했고, 이렇게 탄생한 슬로건이 바로 ‘신한에선 포인트도 자산이다’이다.

 

폭풍 성장 포인트를 표현하기 위해

자산처럼 관리해 잘 크는 포인트, 신한FAN클럽. 가장 고민됐던 부분은 “포인트라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면 그 자체가 잘 돋보이고 임팩트 있을까?”였다. 돈 모양으로 형상화하는 것은 너무나 일반적이고, 그렇다고 추상적으로 보여주자니 론칭 캠페인으로서 친절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신한FAN클럽의 ‘잘 크는 포인트(워딩: 폭풍 성장 포인트)’를 최대한 직관적으로 보여주자고 결정했고, 포인트를 의인화해 사람으로 표현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그렇다면 그 포인트가 되는 사람은 ‘누가’, ‘어떤 콘셉트로’ 돼야 하는지가 관건이었다.

▲ 신한FAN클럽 프리 론칭 편 TV 광고

 

폭풍 성장 김유정

신한금융그룹의 폭풍 성장 포인트를 ‘사람’으로 표현하기로 했기 때문에 신한FAN클럽처럼 폭풍 성장한 모델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어느 날 눈을 뜨고 다시 보니 소녀에서 여인으로 잘 성장한 배우들을 후보로 물색했다. 그중에서 신한의 세련된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 배우 김유정을 최종 모델로 선정했다.

처음에는 아역 배우 출신이기 때문에 너무 어려 보이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아역 배우의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고, 어엿한 ‘여인’으로 잘 성장한 모습이라 광고의 전반적인 톤앤매너에 아주 잘 녹아들었다. 특히나 김유정은 폭풍 성장한 신한FAN클럽 포인트에 제대로 빙의(?)돼 소비자들에게 자신(포인트)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촬영 현장에서는 “정말 잘 컸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배우 김유정과 신한FAN클럽의 폭풍 성장 포인트라는 100% 싱크로율에 가장 큰 몫을 했던 것은 바로 모든 장면에 가득했던 세련된 영상미가 아닐까 싶다. 김유정(포인트)이 보여주는 모든 소품 하나하나에도 다 ‘신한다운’ 유니크함이 묻어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 신한FAN클럽 론칭 편 TV 광고

 

신한FAN클럽, 이제부터 설레는 시작

신한FAN클럽은 모바일 앱(신한카드 ‘신한FAN’)의 다운로드를 통한 통합 포인트 서비스이다. 따라서 캠페인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사실 론칭 캠페인이기 때문에 인지도 확보가 보다 시급했다. 따라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는 모든 연령층(20대부터 50대까지)에 폭넓게 접근해, 인지도 확보를 통한 대세감 확보까지 노렸다. 매체 운영도 대부분의 전파 매체와 디지털 매체까지 모두 활용해 노출도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돌출성 있는 크리에이티브와 효율적인 매체 전략으로 론칭 이후 한 달 정도의 캠페인 집행 결과, 신한FAN클럽 회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객 관점에서 그룹의 채널을 원 포털(One-portal)화하고, 그룹의 고객에게 신한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 신한(One Shinhan)’ 전략 실행의 첫 번째 단계로 평가되고 있는 신한FAN클럽. 앞으로 신한FAN클럽이 포인트를 넘어선 ‘자산’의 모습으로 얼마나 더 ‘폭풍 성장’해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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