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블로그 이웃님들은 나도 모르게 영화나 드라마 속
매력 넘치는 조연에게 시선을 빼앗겨 본 적 있으신가요?
남다른 연기력과 개성으로 화면 속에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을
‘신 스틸러(Scene stealer)’라고 부르는데요.
배우 유해진, 오달수, 고창석 씨 등이 대표적이죠.
주인공보다 눈에 들어오는 조연처럼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빗댄 영어 표현이 있는데요.
‘Wag the dog’,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뜻입니다.
주로 주식 시장에서 쓰이는 말이었으나, 마케팅 업계에서도 왝더독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제품보다 매력적인 사은품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략이 바로 그것이죠.
‘잡지 부록이 마음에 들어 잡지를 구매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잡지에 고가의 화장품이나 액세서리가부록으로 구성되어있을 때, 구매 욕구가 절로 생기곤 하는데요.
이처럼 덤을 가지고 싶어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방법을왝더독 현상을 활용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덤을 준다는 뜻에서 ‘덤 마케팅’이라고도 하죠.
‘1+1’의 개념을 넘어 돈을 주고서라도 갖고 싶은 사은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인데요. 왝더독 현상을 활용한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살펴봐요!
커피 마니아들의 필수품인 텀블러는 시중에서도 고가로 판매되는 제품인데요.동서식품 카누는 업계 최초로 제품 패키지에 텀블러를 부착해 판매했습니다.각기 다른 디자인의 카누 증정용 텀블러를 모으는 소비자도 등장했고요.해당 텀블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던킨도너츠는 케이크나 도너츠를 일정개수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 한해‘무민’ 캐릭터 인형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했는데요. “무민 인형을 샀더니 도너츠를 주더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인형 때문에 매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 행사가 예정된 기간보다 빨리 종료됐다고 해요.
던킨도너츠 외에도 ‘스펀지밥’,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의 피규어를 증정하는 맥도날드 해피밀 프로모션이 뜰 때면 키덜트 소비자들은 분주해지곤 한답니다.
왝더독 현상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은 경기 불황 시대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와 행복을 선사하는데요. 판매자에게는 ‘매출향상’이라는 이익이 따르고 소비자에게는 ‘만족감’이라는 덤을 주는 푸짐하고 넉넉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 살펴본 덤만큼이나 풍성하고 즐거운 마케팅 이야기로 돌아올 트렌드 뉴스!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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