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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한 잔, 술잔을 기울이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홈 칵테일을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개그맨 박나래 씨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홈바(home bar)인 ‘나래바’를 공개, 친구들과 함께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고급 라운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준급 칵테일이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오늘 제일기획 블로그에서는 비록 혼자이지만 멋지게 술을 즐길 줄 아는 혼술족을 위해 ‘초간단 홈 칵테일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제2의 나래바를 꿈꾸는 혼술족이라면 여기 주목해주세요!

 

코코넛 워터로 만드는 두 가지 칵테일

마트와 편의점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코코넛 워터! 이것 하나면 누구나 쉽게 홈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이국적인 맛의 코코넛 워터는 알코올 칵테일은 물론, 무알코올 칵테일의 훌륭한 베이스가 된답니다.

코코넛 워터 피나콜라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칵테일로 잘 알려진 ‘피나콜라다’. 스페인어로 ‘파인애플이 무성한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이 칵테일은 사실 코코넛 크림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코코넛 크림 대신 코코넛 워터를 이용해도 되는데요. 코코넛 워터로 만든 피나콜라다는 코코넛 크림으로 만든 것보다는 알코올 맛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럼 코코넛 워터 베이스의 피나콜라다를 만들어 볼까요?

먼저, 화이트 럼과 코코넛 워터, 파인애플, 라임, 설탕, 각얼음을 준비합니다. 화이트 럼이 없을 때는 투명한 보드카나 진으로 대체해도 되는데요. 제일기획 블로그에서는 화이트 럼 대신 드라이 진을 준비했습니다.

그다음, 준비된 파인애플과 설탕 1T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되는데요. 파인애플을 갈 때는 너무 곱게 갈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파인애플 대신 파인애플 주스를 넣어도 되지만, 식감을 위해서는 파인애플을 직접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시원한 목 넘김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파인애플 주스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파인애플이 다 갈렸으면 라임을 반으로 잘라 스퀴저로 즙을 냅니다. 그리고 드라이 진과 간 파인애플, 라임즙, 코코넛 워터를 셰이커에 넣고 섞어 주면 되는데요. 이때 드라이 진과 간 파인애플, 코코넛 워터의 비율을 1:3:1로 맞춰줍니다. 그리고 각얼음을 믹서기에 갈아 잔에 담은 뒤 셰이커에 담긴 칵테일은 부으면 피나콜라다 완성. 얇게 자른 파인애플 장식까지 더해주면 홈바의 분위기는 두 배가 됩니다!

코코넛 워터 김렛

이번에 만들어 볼 칵테일은 ‘김렛’입니다. 김렛은 영국 해군의 군의관인 김렛 경이 함내에서 장교에게 배급되던 진의 과음을 우려해 라임 주스를 혼합해 마시기를 제창했던 것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초기에는 달콤한 라임 주스를 섞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생라임의 과즙을 넣어 먹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김렛의 제조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먼저, 라임과 라임 주스, 드라이 진, 코코넛 워터, 각얼음을 준비합니다. 제일기획 블로그에서는 라임 주스 대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깔라만시 주스를 준비했는데요. 라임과 같은 과에 속하는 깔라만시는 과즙이 많고 새콤해 라임 대신 사용하기 좋습니다.

재료가 준비됐으면, 얼음과 드라이 진, 코코넛 워터, 라임 주스를 셰이커에 넣고 섞으면 되는데요. 이때 드라이 진과 코코넛 워터, 라임 주스의 비율은 3:1:1로 맞춰줍니다. 칵테일을 잔에 따른 뒤 라임을 얇게 썰어 장식하면 영국 해군이 즐겨 마셨다는 김렛이 완성되는데요. 칵테일 만들기, 참 쉽죠?

 

위스키로 만드는 두 가지 칵테일

위스키는 럼, 진과 더불어 칵테일에 자주 사용되는 주류입니다. 집에 선물 받았거나, 잘 마시지 않는 위스키가 있다면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데요. 위스키 특유의 맛과 향이 마치 고급 바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위스키 하이볼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것을 ‘위스키 하이볼’ 혹은 ‘위스키 소다’라고 합니다. 위스키 하이볼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 소개돼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제조방법이 간편해 혼술족이 많이 시도해보는 칵테일 중 하나죠. 그럼 위스키 하이볼을 만들어볼까요?

먼저, 위스키와 탄산수, 레몬, 레몬 주스, 각얼음을 준비합니다. 위스키는 어떤 종류를 선택해도 상관없는데요. 위스키 제조사에 따라 각기 다른 하이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평소 선호하는 것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탄산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다양한 맛과 향의 탄산수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제일기획에서는 혼술족이 자주 찾는다는 피코크 ‘토닉워터’를 사용했습니다.

모든 재료가 준비됐으면 깨끗이 씻은 레몬을 얇게 썰어 줍니다. 그리고 하이볼 잔에 각 얼음과 슬라이스한 레몬을 담고, 레몬 주스와 토닉워터, 위스키 순으로 넣어주면 되는데요. 위스키와 레몬 주스의 비율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 ⓒ보해양조 공식 홈페이지

하이볼을 만들기 위해 위스키를 사는 게 부담이 된다면, 보해양조의 ‘부라더 하이볼’을 사용하면됩니다. 보해양조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하이볼 제품을 출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부라더 하이볼에 탄산수와 레몬청 등을 섞으면 더욱 간편하게 위스키 하이볼을 만들 수 있답니다~

아이리시 커피

위스키와 커피의 조합, 조금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아이리시 커피’는 생소한 조합만큼 그 맛도 굉장히 독특합니다.

아이리시 커피는 위스키의 고장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칵테일인데요. 추운 겨울, 아일랜드 더블린공항 라운지에서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던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 칵테일은 글라스 테두리에 황설탕을 묻힌 다음, 아이리시 위스키를 붓고 알코올 램프에 글라스를 데운 후, 커피를 부어 생크림과 계핏가루를 얹어 마셨는데요. 최근에는 약식으로 제조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일기획 블로그에서도 몇 가지 과정을 빼고 약식으로 칵테일을 제조해봤는데요. 함께 만들어보시죠!

위스키와 커피, 황설탕, 생크림을 준비합니다. 그 다음, 레몬즙을 이용해 황설탕을 잔 테두리에 묻히고 잔에 뜨거운 커피를 붓습니다. 황설탕을 잔 테두리에 묻히기 어려울 때에는 커피에 황설탕 1t을 녹여 사용해도 되는데요. 제일기획 블로그에서는 황설탕을 녹여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정통 아이리시 커피를 만들고 싶다면 레몬즙을 이용해 커피 잔에 황설탕을 둘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잔에 위스키 30ml를 넣고 생크림을 올리면 되는데요. 여기에 커피스푼까지 꽂아주면 아이리시 커피가 완성됩니다.

 

과일 주스로 만드는 칵테일

과일 주스는 칵테일의 달콤함을 배가시켜줍니다. 주로 칵테일을 만들 때는 라임 주스, 레몬 주스, 파인애플 주스 등이 빈번히 사용되는데요. 이번에는 레몬 주스와 파인애플 주스를 이용해 블루하와이 칵테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블루 하와이

사계절이 여름인 하와이의 푸른 바다를 닮은 칵테일 ‘블루 하와이’. 블루 하와이는 대표적인 트로피컬 칵테일인데요. 푸른색의 칵테일은 눈과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사실 블루 하와이와 같은 칵테일은 색을 내는 큐라소 시럽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화이트 럼과 블루 큐라소, 레몬 주스, 파인애플 주스를 준비합니다. 그다음, 셰이커에 화이트 럼, 블루 큐라소, 레몬 주스, 파인애플 주스 순으로 넣고 섞어줍니다. 이때 화이트 럼과 블루 큐라소, 레몬 주스, 파인애플 주스의 비율은 2:1:1:2로 맞춰줍니다. 마지막으로 믹서기에 얼음을 넣어 간 다음 완성된 칵테일과 크러쉬한 얼음을 잔에 담아주면 청량한 색의 블루 하와이가 완성됩니다.

▲ ⓒ이마트몰 공식 홈페이지

블루 큐라소가 없다면 이마트가 출시한 ‘피코크 377바’를 이용해도 됩니다. 이마트는 믹싱주 열풍에 발맞춰 유명 바텐더가 직접 상품개발에 참여한 피코크 377바를 출시했는데요. 파인애플이 들어간 피코크 377바 민트와 화이트 럼을 섞으면 블루 하와이를 더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화이트 럼을 빼고 크러쉬한 얼음만 넣으면 무알코올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블루 큐라소 구하기 어려우셨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죠?!^^

지금까지 혼술족을 위한 초간단 홈 칵테일 레시피를 알아봤는데요. 피나콜라다부터 블루 하와이까지 여러분이 만들어보고 싶은 칵테일은 무엇인가요? 궁금~궁금! 오늘 소개한 홈 칵테일 외에도 모히토, 샹그리아 등이 혼술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여름에는 분위기 있는 홈 칵테일과 함께 무더위를 날려버리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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