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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 기분 좋은 날씨에 발걸음은 절로 밖으로 향합니다. 올가을, 서울 도심에선 다채로운 축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평소 그냥 지나치던 공간이 멋진 공연 예술 무대로, 거리 곳곳이 축제의 장(場)으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감성 충전 100%,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제일기획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립니다.

 

세계적 거장과의 만남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올가을엔 순수 공연예술로 감수성을 자극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내 최대 규모의 순수 공연예술축제 ‘제 17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이하 ‘스파프’)’가 내일부터 열립니다. 올해 주제는 ‘과거에서 묻다’(Circle of Human…Bring the Past)인데요.  잃어버린 현대인의 인간성, 그 회복의 단서를 지나간 시간에서 찾아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비뇽 축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국내·외 공연계 화제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세계적인 거장들의 무용과 연극을 넘나들며 펼치는 파격적 실험이 기대를 모읍니다. 특히 올해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위대한 조련사>가 아시아 초연되는데요. 이외에도 무대에서 극본을 처음 받아 연기하는 1인 즉흥극부터 셰익스피어의 정치극까지 독특하고 참신한 작품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 스파프를 놓치지 마세요!

● 기간: 2017.09.15(금) ~ 10.15(일)
●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책과 만나는 새로운 방법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와우책문화예술센터

‘가을’ 하면 책을 빼놓을 수 없죠. 홍익대학교 앞 주차장 거리가 거대한 서점으로 변신합니다. 책들의 축제 ‘제1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열리거든요. 국내 출판사 100여 곳이 참가할 만큼 대규모를 자랑하는 건 기본이고요. 책과 소품을 사고파는 거리 도서전부터 전시·강연·토크쇼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책을 좋아한다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죠.

© 와우책문화예술센터

제1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다음에 오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변화의 기로에 놓인 한국 사회에 책을 통한 지혜로 새로운 사회 기틀을 상상해보자’라는 취지인데요. 주제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듣고 소통하는 건 물론, 올해엔 한국과 영국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의 작가들이 협력한 시·예술 콜라보 퍼포먼스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 서울와우북페스티벌과 함께 가을을 열어보세요.

● 기간: : 2017.09.20(수) ~ 09.24(일)
● 장소: 홍익대학교 앞 주차장 거리 일대, 갤러리, 대안공간 등

 

도심 전체가 무대로
#서울거리예술축제

굳이 특정 지역에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에서 가을 축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 5일부터 ‘서울거리예술축제(前 하이서울페스티벌)’가 열리는데요. 매년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거리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죠.

올해는 △해외 거리예술 작품·공중극·서커스 등 아트테인먼트 공연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트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화제성 있는 작품 등 신선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인데요. 단지 보기만 하는 예술이 아닌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덕수궁 돌담길 △서울 시립미술관 등 서울 도심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껴보세요.

● 기간: : 2017.10.05(목) ~ 10.08(일)
● 장소: 서울 광장, 거리, 도심재생공간, 서울시립미술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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