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우체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는 제일기획 the SOUTH 3팀 김소예 프로입니다. 이번 6월 제일세미나 주제는 모카우체국을 통해 2018년 맥심의 Brand Experience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준비해봤는데요. 모카우체국이 생기기까지 거쳐 온 맥심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이 공간을 운영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자리인 만큼 편안하게 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Oldies but Goodies, 맥심 모카골드를 아시나요?
먼저 모카우체국을 소개하기에 앞서 동서식품을 이해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요. 1973년 설립된 제일기획은 1974년부터 동서식품 광고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44년째 이어진 인연이 아주 놀랍죠? 제가 속한 the SOUTH 3팀 팀원들 모두 사실상 ‘커피 전문가’와 다름없을 정도인데요. 모카우체국은 바로 이 동서식품의 커피 브랜드인 맥심, 그중에서도 모카골드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설립된 공간입니다.
커피, 다들 좋아하시죠? 그렇다면 어떤 커피를 좋아하시나요? 커피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믹스커피에 대한 젊은층의 의견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대체로 아빠 커피, 엄마 커피, 아재 커피, 탕비실 커피, 자판기 커피 등… 다소 올드하고 세련되지 못한 콘셉트로 인지돼 있더라고요. 맥심 모카골드는 이를 기회로 삼고자 했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가치 있고 좋은 걸로 말이죠(Oldies but Goodies).
모카골드를 나만의 커피, 나의 브랜드로 만들고자 기존 채널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모카골드를 경험하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제공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죠. 모카골드가 제공하는 ‘혼자만의 여유와 휴식 / 소중한 관계에서의 교감과 공감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존중과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는 없을까?란 질문과 함께.
‘ 모카다방’부터 ‘모카우체국’까지… 아날로그 감성 담은 커피 경험
모카우체국 이전에도 맥심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 기획됐는데요. 먼저 2015년엔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카페가 아닌 이야기가 있는’ <모카다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모카골드 광고모델이었던 황정민 씨, 김우빈 씨가 일일 다방 주인이 돼 커피를 대접하고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진짜 다방 같은 느낌을 주고자 기획했죠. 운영 기간 중 약 8천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2016년엔 서울로 점프! 성수동에 약 7천여 권의 책을 비치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커피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모카책방>이 선을 보였는데요. 세부 콘텐츠로 북콘서트, 시낭송 등을 진행, 책과 관련한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했죠. 맥심의 장수모델인 이나영 씨도 참석해 현장을 빛냈는데요. 약 5만 6천여 명의 방문객이 노란 책방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가셨답니다.
2017년엔 부산에서 맥심 모카골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청사포에서 사진을 찍는 <모카사진관>에서 말이죠. 최근 폰으로 찍고 쉽게 잊혀지는 사진이 아닌 누구나 오래오래 사진을 간직하고 맥심 커피의 맛도 느낄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 구성했습니다. 약 9만여 명의 방문객이 자리를 빛내주셨죠.
3번의 캠페인, 총 15만 명 이상의 방문… 그리고 2018년, 맥심 모카골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슬로우시티 전주로 의견이 모아졌죠. ‘올해는 어떤 콘셉트를 가져갈까?’ 많은 아이데이션 과정을 거쳤는데요. 이발소, 방앗간, 전파상, 오락실, 목욕탕 등 기발하고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가득했죠. 그러다 문득 떠올랐습니다. 요즘 우리가 진짜~ 안 하는 거! 그래도 받으면 정~말 기분 좋은 ‘손편지’ 같은 거 말이죠. (아래 GIF 파일은 실제 제안서 내용을 발췌했답니다!)
‘빨리 사라지는 인스턴트 메시지 대신, 우체국. 전주 슬로우시티. 오래오래 간직되는 편지 한 장과 커피 한 잔’이란 콘셉트로 모카우체국은 시작됐습니다. 메인 콘텐츠는 역시 손편지인데요. 커피를 마시면 노란 손편지 세트를 제공하는 거죠.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비우는 동안 사랑하는 친구나 가족에게 손편지를 쓰거나, 벽면에 방명록에도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편지를 다 작성한 후 1층 우편 창구에 가져가면 모카골드 3종 스틱과 함께 우체국장이 친절히 우표를 붙여주죠. 이제 노란 우체통에 여러분의 편지지를 넣기만 하면 끝. 물론 손편지 말고도 영상편지, 엽서 등을 쓸 수 있고, 요즘 인기를 끄는 인생 네 컷처럼 나만의 우표(씰) 만들기 등 즐길거리까지 우체국의 느낌을 담고자 노력했답니다.
슬로우시티 전주에 맞는 콘셉트,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 장소 선정도 무엇보다 중요했는데요. 총 다섯 가지 요인(접근성, 주변 상권, 장소 자체의 임팩트, 방문객 수용, 동선)을 고려한 끝에 경기전 근처 한 건물을 빌려 모카우체국을 오픈할 수 있었죠.
커피와 손편지의 감성을 가득 담은 모카우체국
지난 1월, 모카우체국에 대한 최초 보고 이후 준비 기간만 약 5개월. 모카우체국을 방문해주신 손님들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몇 가지만 꼽아 소개드릴게요.
먼저 모카우체국의 정체성을 담은 로고, 포스터, 편지봉투, 엽서 등이 있겠죠? 맥심 모카골드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담아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했답니다. 이 외에도 맥심 모카골드 광고 모델인 이나영 씨, 아이유 씨의 스탬프, 귀여운 컵과 코스터(컵 받침), 리플렛 등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품들이 제작됐죠. 나만의 우표나 그림엽서 제작을 위해 전북지방우정청에 방문해 업무 협조를 구하는 과정도 병행됐는데요. 직원 분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큰 힘이 됐답니다! (동서식품에선 6월 초, 전주시 집배원 분들을 위해 응원물품을 전달하기도 했어요!)
▲모카우체국 리플렛 이미지
모카우체국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시도했습니다. 우선 포털사이트 검색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예고편/모객편/본편>에 이르는 홍보 영상도 촬영했답니다. 유튜브와 네이버TV,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는 물론 전주 지역 옥외광고, KTX 매거진 등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했어요. (아래 본편 영상을 가져왔는데요. 고즈넉한 정취를 영상으로도 느껴보세요!)
드디어 대망의 5월 8일, 모카우체국이 오픈 행사를 가졌습니다. 오픈 이후 방문객 여러분의 소소한 코멘트 하나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있는데요. “와, 이게 모카골드라고요? / 아이스로 마실 수도 있어요? / 심플라떼가 이렇게 맛있었나요?” 등 모카골드를 경험한 분들의 색다른 코멘트, 감사엽서 하나하나가 제겐 너무나 큰 힘이 됐답니다.
6월 말 기준, 인스타그램 등엔 #모카우체국 해시태그가 함께 달린 게시물이 약 만 2천여 건을 돌파했습니다. 우체국 안에서 다채롭게 사진도 찍으시고, 커피도 즐기시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죠. 6월 26일 기준 약 7만 7천 명의 방문객이 모카우체국을 들러주셨는데요. 지난 23일엔 일 최고 방문객을 경신하기도 했죠.
맥심 모카우체국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주말(8일)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잖아요? 미처 방문하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 모카우체국에 들러 보세요. 고즈넉한 슬로우시티 전주의 감성과 모카우체국의 향긋함이 여러분을 반겨줄 거예요! (주소는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66이랍니다. 외우기도 쉽죠?)
내년에도 맥심 Brand Experience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김소예 프로의 6월 제일세미나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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