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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프로보노?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추운 겨울,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뜨거운 사람이 되고 있나요? 
한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주위를 따뜻하게 물들이면 연탄처럼 그 온기는 서서히 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능기부는 다른 말로 프로보노(Pro Bono)라고 부르기도 해요.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pro bono pubico’의 줄임말입니다. 
유래는 90년대 미국에서 법조인들이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무료 변호나 자문을 해주며 시작 됐다고 하는데요.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사법연수원을 나오기 전 법조인들은 무료 변호나 자문을 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능기부가 봉사활동과 조금 다른 것은 본인의 재능을 전파하고, 그 재능이 또 다른 선한 의지를 낳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기업 차원의 프로젝트나 개인의 재능기부가 많아질수록 재능기부는 사회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지속가능한 이로움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돈이 아닌 재능! 재능기부에 앞장 서고 있는 기업들

  
지난 여름 제일기획에서는 한남동 벽화 봉사활동을 통해 제작부문의 임직원들이 재능기부를 했습니다. 
제일기획 프로들이 칙칙했던 한남동 담장에 귀엽고 화사한 그림을 기부함으로써 지나는 이들에게 
시각적이고 환경적인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죠. 
 


▲ 제일기획의 프로들이 한남동 벽화 봉사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처럼 재능기부는 영역의 구분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컨설팅, 법률같은 구조나 법리적인 부분부터 
미술, 음악, 목소리에 이르는 예술적인 분야까지 매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능기부의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보람차고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기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제일기획과 코바코가 함께 했던 공익캠페인 ‘실버토크’  역시 이런 재능기부를 활용한 캠페인이었습니다. 
‘실버세대’의 공감과 소통을 ‘재능기부’라는 형태로 풀어낸 것입니다. 
 
 “노인 한 명을 잃는 것은 커다란 도서관 하나를 잃은 것과 같다.”
 
지난한 세상의 고난과 함께 수십 년을 살아낸 노인의 지혜를 책으로 읽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런 노인세대와 젊은 세대의 교감을 위해 시작된 “실버톡” 캠페인은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실버톡 스토리텔러들의 이야기를 젊은 아티스트 50명이 각자의 ‘재능’을 바탕으로 제품, 조각, 미술,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 
 
이 캠페인은 실버 세대의 재능기부가 젊은 세대의 재능기부를 이끌어내고 
이 과정들은 촬영하고 전시해서 “재능기부”라는 소재로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한 공익광고의 플랫폼 안에 
잘 녹여낸 사례로 인정 받았습니다. 
 


 
▲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었다 (출처 : 삼성전자)
 
이와같이 기업에서는 전과 달리 금전적인 기부나 지원보다는 재능기부 형태의 CSR 활동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 삼성전자에서는 재능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결혼식을 만들어 냈는데요. 
사정이 있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 다섯 쌍에게 합동결혼식을 치뤄 준 것입니다. 
결혼식, 연주, 축가, 사진촬영 등 모두 삼성전자의 내부 동호회 멤버들이 맡아 진행했다고 합니다. 
재능기부라는 솔루션을 통해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멋진 결혼식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나의 재능을 기부하는 방법 

 
이제 조금씩~ 재능기부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 하셨나요? ^-^
그렇다면 내가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사회 복지 센터나 재단의 경우는 많은 영역에서 지원만으로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어요.”라고 연락을 한다면 대부분은 반겨 주십니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나와 잘 맞는, 나의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부가 되면 가장 좋겠죠. 
 

▲ 네이버 해피빈은 일반인들이 기부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네이버 해피빈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해피빈에는 교육봉사, 재능봉사, 의료봉사, 등 본인의 재능에 따라 쉽게 선택이 가능하도록 카테고리가 
설정돼 있습니다. 본인의 지역이나 재능의 종류에 따라 여러 사회적 단체나 모임의 요청 등을 확인하고 
연락을 해서 재능기부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에 입문(?)하게되는 계기는 보통 지인을 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재능기부가 많아져 주위를 둘러보면 활동을 하고 있는 지인을 아마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
가장 확실하면서도 신뢰가 가는 루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재능기부를 진행하고 있는 몇몇 단체를 소개해 드릴게요. 
 
 

Make A Wish Korea

 


 
여러분도 많이 알고 있는 메이크어위시 재단은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성취기관으로 
전 세계 36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1980년 미국에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일곱 살 소년이 애리조나 주 경찰의
도움으로 일일 명예 경찰관이 되는 소원 성취를 한 뒤 3일 만에 세상을 떠난 것에서 시작됐어요. 
 
메이크어위시코리아 재단에서는 후원신청, 자원봉사 외에 재능기부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사무국의 업무를 지원하는 활동으로 사진, 영상촬영, 그래픽 디자인, 번역 등의 재능을 나눌 수가 있는데요. 
분기마다 대학생들의 참여율이 무척 높다고 하네요. 
(☞ 메이크어 위시 코리아 재능 기부)
  

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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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이는 아프리카의 교육 지원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출처 : HoE 홈페이지
 
사단법인 호이(Hope is Education)는 아프리카를 지원하고 있는 프로보노 단체입니다. 
제대로 교육을 받은 한 명의 선생님은 매년 50명의 아이들에게 교육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거나 물품을 지원하는 단체는 무척 많지만,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이 부족하다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고민한 것입니다. 현재 HoE의 지원을 받아 사범대학을 졸업한 선생님들이 케냐의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3명의 학생이 HoE의 지원으로 교육을 받고 현재 사범대학에 재학 중입니다. 
(☞ [호이의 마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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