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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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말레이시아에는 언제 입사했는가?

2014년 3월 제일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팀에 입사했다. 그런데 입사 후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일들이 펼쳐졌고, 디지털 팀에서 어카운트 서비스 팀으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접할 수 있었다.

 

한국어에 능통하다고 하던데?

방송업계에서 일하던 시절 우연히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다. 가끔 ‘괜찮은’ 한국어 실력 덕분에 제일 말레이시아에 채용된 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이곳에서 일하기 위해 한국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건 아니지만, 한국어 능력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여러 가지 일과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타깃이나 고객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돼야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업계와 광고업계는 무엇이 다른가?

내가 처음부터 광고인으로서 또는 마케터로서 경험이 풍부한 건 아니었다. 광고업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 나는 미디어 산업에서 십대 시절의 꿈을 좇고 있었다. 그래서 몇 년 전 한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에 입사하기 전까지 내 타이틀은 저널리스트 겸 방송 프로듀서였다. 그런 점에서 나의 시작은 매우 달랐다. 하지만 내가 종사한 이 두 가지 산업은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 둘 다 비주얼과 콘텐츠가 중요하고, 타깃과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고심한다. 내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서비스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회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제일 말레이시아를 바꿔놓았다기보다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무소가 문을 연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 입사했다. 당시에는 고객의 신뢰를 쌓고 명성을 높이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었다. 우린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인내심을 갖고 노력했다. 그러는 동안 제일 말레이시아는 꾸준히 성장하는 신규 스타트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렇다면 회사는 당신을 어떻게 바꿔놓았는가?

제일 말레이시아는 내가 뛰놀 수 있는 무대를 줬다. 이곳에서 보낸 900일 동안 좋은 때도 힘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고진감래 아닌가. 우리의 항해가 순풍에 돛 단 듯 언제나 순조롭지만은 않았기에 모든 성과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나는 2015년 최소한의 인력으로 대외 어카운트를 담당했다. 그리고 2016년에는 직원의 약 90%가 지원하는 주요 어카운트를 담당하게 됐다. 이는 경영진에게도 내게도 과감한 결정이었다. 경영진은 내가 잘 해내리라 믿어줬고, 나는 내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디지털 캠페인 작업만 하다가 360개의 플랫폼을 아우르는 플래그십 캠페인을 이끌게 됐는데, 다른 에이전시였다면 이런 도전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2015년 ‘제일 베스트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이 정도면 제일러로서 자랑스러울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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